당신의 축복은 몇 개입니까 - 잭 캔필드가 전하는 행복 에세이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엮음, 임정재 옮김 / 이상미디어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인간이 범하는 가장 큰 죄는 감사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이란 언제나 남보다 무엇이든지 더 갖기를 원하고 우위에 서 있기를 바라며 살며, 그리고 그것이 어느 정도 성취되고 나면 지나간 일은 어느새 까맣게 잊은 채 달콤한 현실에 안주하고 만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의 생각대로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로만 가득 차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 슬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들도 더러 있게 마련이다. 병을 앓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듯이 우리는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 그때서야 뒤늦게 자신이 절망의 끝에 와 있음을 알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만약 자신을 포기의 순간에 스스로를 정착 시키려 한다면, 더 이상의 어떤 해결책은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말며 은연중 내면에 존재해 있는 새로이 움트는 희망의 싹을 잘라버리는 그야말로 어리석은 행동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요즈음 당신은 행복 합니까 라고 물으면 이에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불행한 현실을 살고 있거나 마지못해 그저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인데, 정말 행복이란 과연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그것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행복이란 것을 너무 외형적으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여 이미 진정한 행복을 구가하고 있으면서도 그걸 느끼지 못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우리 스스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어느 날 급작스럽게 찾아온 고통스런 일에 대하여 결코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긍정적인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글의 주인공들은 하나 같이 질병, 사고, 실직, 이혼, 파산과 같은 도저히 견디기 힘든 일을 당하면서도 그 동안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이전에 알 수 없었던 행복한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행복이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세상에 어떤 일이든 그것으로 인해 항상 무언가를 얻는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얻음으로서 생기는 잠깐 동안의 기쁨과 같은 우리 눈에 보이는 실체적인 것에 가려져, 우리가 소중히 간직했던 일부분의 것들이 은연중 사라져 가고 있음을 우리가 모르는 것 일뿐이다. 이 책에는 커다란 불행을 겪고 다시 일어섰던 많은 사람들이 이전의 삶보다 외형적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때 찾아왔던 고통의 순간이 큰 아픔이었지만 자신의 내부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언제나 존재하며,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이 관찰하고 생각해보면 그 안에 자신을 위한 커다란 축복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의 인생을 보아도 불행에 있어 예외적인 사람은 없다. 다만 그 불행이 닥쳐왔을 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각자 미래의 삶은 달라진다. 비관만을 보려 하는 사람은 언제나 모든 것이 주어져도 불행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으며, 어려운 일에도 어디엔가는 솟아날 희망이 있을 것이며 나에게는 보이지 않은 어떤 힘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믿는 긍정만을 보려 하는 사람은, 아무리 힘든 일에도 그 해결책이 쉽게 찾아지게 마련이다. 또한 이러한 경우는 어느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일만이 아니며, 직장이나 학교 그리고 그 어떤 모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경제의 침체난 속에 우리의 사회는 점점 우울한 분위기로 널리 휩싸여 가는듯하다. 구직은 힘들어지고 물가는 치솟으며 뜻하지 않은 생활고에 자살하는 사람도 해마다 늘어난다고 한다. 이렇게 된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어렵고 힘들다 하여 주어진 삶을 쉽게 포기하려는 자기 자신에게 있을 것이다. 그 어느 누구의 삶도 한두 번의 죽을 만큼의 큰 고통이 있게 마련이며 무거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컴컴한 어둠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하여도 희망의 끈만은 결코 잃어 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39명의 사람들도 한때 죽음을 생각하고 세상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포기하고 싶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마침내 일어섰고 이제는 진정한 행복의 삶을 구가하는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때로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무엇이 있을 때 이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어 보자. 아마도 그들의 이야기 안에서 당신이 생각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축복의 계기를 찾게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바로 당신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음을 언제라도 잊지 말고 꼭 기억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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