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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공부 머리 만들기 - 학교 공부 100% 적응 프로젝트
크레이그 폴먼 지음, 김원옥.김지현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나 혹은 학교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의 경우에, 학업능력에 답보상태를 보이는 아이를 볼 때면, 그 안타까운 마음과 답답한 심정은 아마도 다른 그 누구보다 클 것이며, 자신의 자녀나 자신의 제자가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걸 알고도 그대로 방치하려는 부모나 선생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본다. 물론 공부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모든 것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의 잠재적인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발견하지 못해서, 아이의 공부능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조금만 신경 쓰면 상당한 능력을 발휘 할 것으로 보이는데도, 그 어떤 대책을 내세우지 않아 학습능력이 뒤떨어져 간다면, 이는 분명 아이의 교육에 관계한 사람들에 그 책임이 전적으로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많은 두뇌 연구자들은 인간의 두뇌능력은 무한하며, 그 발전의 여지는 얼마든지 가능 하다고 말한다. 또한 아동에 관련한 교육 심리학자들 역시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의 그 크기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는 힘들며, 그 능력의 형태는 각기 다양 하게 나타 날 수도 있다고, 여러 논문이나 실제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만약에 그것이 사실 이라면,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학습능력에 저하를 보이는 있는 이유는 아이 주변에 있는 부모나 교사들의 세심한 관찰이나 주의 부족이 원인 이거나, 아이의 능력과는 상관없는 전혀 엉뚱한 길로 인도하는 잘못된 어른들의 판단일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한때 국내 어느 신문 기사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불러들인, 속칭 일류 대학에서 오히려 그들을 망치고 있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이는 대학 내의 교육에 관한 제도적 문제점도 있겠지만, 그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자질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아이들의 학습능력 저하 현상은 아이 스스로의 문제가 아닌, 아이의 교육과 관계된 바로 우리 어른들의 문제임은 분명해 보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856126570949.jpg)
사람은 저마다의 스타일이 따로 있다. 타고난 유전적인 능력도 모두 다르고 자라온 그 환경과 그리고 개개인 마다 성격과 습관도 다 제각각이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어떤 지식이나 새로운 내용을 이해하고 배우는데도 차이가 당연 있을 수밖에 없으며, 그 특징도 모두 다름을 우리는 먼저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교육 방식은 어떤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획일적이며 일방적인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결국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제 즉 공부 머리는 바로 이점에서 먼저 의문을 가지고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 책은 학습저하를 보이는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부모가 해야 할 일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해야 할 일중, 아이의 교육향상을 위해 어떤 점에 더 치중을 두어야하며 또 어떻게 그 대책을 세울 것인가에 대해, 그 근원적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고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테면 국어의 경우 어떤 아이는 읽기를 잘하는 반면에 쓰기를 못하며, 선택형 문제는 잘 푸는 반면에 서술형 문제에 대해서는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경우, 과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준다. 사실 이런 문제는 우리 부모들이나 교사들이 흔히 겪는 문제이면서도 그 대처 방법을 몰라 그 동안 고민해왔던 내용들이다. 따라서 자녀에 대한 학습저하 문제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아이의 학습방향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몰라 우유부단해 하고 있다면, 아마도 이 책은 그 실마리를 찾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마도 부모 일 것이다. 물론 가정을 떠나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부터는 아이들에 대한 교사의 교육방법이나 교육 철학도 중요 하겠지만, 그보다는 먼저 가정에서 아이의 기본적 교육의 습관이나 행태가 조화롭게 잘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자녀의 학습에 문제가 있는 부모는 지금이라도 자녀의 행동과 말 그리고 취향이나 성격과 같은 것에 대해, 사랑이 바탕이 된 세심한 관찰과 더불어 아이와 함께 꾸준한 인내의 시간을 통해 최선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 아이의 교육 문제에 대해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거나 좌절 할 필요는 없다. 대체적으로 학습장애의 문제는 그 방향의 틀만 잘 잡으면 쉽게 고쳐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임상적 실험을 통해 이미 잘 알려져 왔고 교육 전문가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미래가 부모의 한순간 게으름이나 착각으로 망쳐진다면 이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이러한 책을 통해 그 원인을 찾아 그 방법을 찾아 어제와는 다른 우리의 자녀를 이끌어 가는 많은 부모가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