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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항상 욱하는 걸까 - 사람의 타고난 성격을 읽는 심리학의 지혜
토마스 자움 지음, 엄양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예전이나 오늘날이나, 사람들의 성격이나, 특징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이야기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기심은 여전한 모양이다. 각 개인의 여러 가지 취미의 선호도와, 자주 쓰는 표현의 말들, 그리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 및 사회성들을 조사하여, 그 개인의 성격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를 구분해 내고, 그 성향에 따른 하부의 여러 형태의 행동의 특성과 함께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들이, 오늘날도 여전히 새로이 연구되어지는걸 보면, 그만큼 우리는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이고, 주위환경에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들이 높아지기 때문은 아닐까 싶고, 결국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 갈수 없는 존재이기에, 자기가 속한 집단 내에서 적절한 행동이나 자세를 취함으로서, 보다 쉽게 적응해 보려는 인간본연의 의지 일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인간의 성격심리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그 동안의 여러 가지 체험사례와, 실제 실험을 통해, 인간의 행동에 고유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특성들의 공통점을 찾아, 자세하게 수록하여 놓음으로서, 과연 우리 각 개인은 어떤 형태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성과 관련한 행동들의 특성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판단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실험이나 사례들이, 비록 객관적으로 다루어졌다 할지라도, 그 근거를 가지고 인간의 성격을 명확하게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밖엔 없겠지만, 그 나름대로 우리가 참고하여,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혹은 성격의 본질을 어느 정도 이해함으로서, 그에 맞는 상황에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유용한 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가끔,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어, 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할 때가 더러 있다. 예를 들면 화를 내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욱하고 화를 낸다거나,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감정의 기복 변화가 심하거나 하는 등의, 자신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할 때가 있다. 많은 심리학자나 인간 성격 연구가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다양하게 나타나는, 인간 성격 심리와 행동들의 공통점을 모아, 하나의 구체적인 이론화를 시키고, 이것을 크게 5가지 형태의 성격 요인 모델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빅 파이브라는 성격 이론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성격을 1차적으로 분류하여, 성격별로 나타나는 개개인간의 특징적인 삶과 그 흐름의 본질이 어떤지를, 우리가 쉽게 이해하고 그 동안 우리가 몰랐던, 우리 자신을 파악해보고자 하는 것에 그 큰 목적이 있다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읽는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지니고 있는 성격의 본질은 바로 알고, 나와 상대적으로 놓여 있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다 유기적으로 잘 조절하자는데, 그 의미가 두고자 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빅 파이브의 이론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인간은 크게 5가지 유형의 형태중 하나의 습성을 갖는다고 한다. 즉 이 5가지는 바로 외향성, 신경증,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 인데, 우리는 크게 이 5가지는 범주 안에 들어가며, 세부적으로는 극단적인 것을 제외 하면, 이들 상호 연관성을 거쳐, 서로 결합되는 중간적인 성향을 갖게 되는 것 보통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외향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에 비해, 그 밑의 하부적인 6개의 하위 특성 즉, 진실성, 사교성, 추진력, 적극성, 체험욕, 행복 추구와 같은 특성들이 많이 나타나며, 또한 신경증인 사람들은 우울증, 사회성 결핍, 충동성, 이나 상처 받기 쉬운 마음을 지니고 있어서 이러한 부분들이 심화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살아가다 보면, 참으로 많은 다양한 성격들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만남 속에서, 나의 성격에 비추어서 나와 맞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또는 상대방의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 가능하다면, 예기치 않은 돌발적인 상황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 기질에 따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을 만들어 가며, 그 본질적인 특성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 간다고 한다, 만약에 어느 순간에라도, 그 기질의 중심에서 이탈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변화에 무너지게 되면, 인간은 본능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되고 결국 불행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하니, 쉽게 생각 할 일은 아닌 듯싶다.
우리는 때때로 내안에 내가 아닌 누군가가 있어, 나를 조종 하는 것은 아닐까 또는 나 스스로 나 자신을 인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남이 나를 보고 판단해주는 생각과 시선들이 더 옳은 것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힘들 때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스스로에 성격의 기본 축을 찾지 못하는데서 오는 혼선일수 있음을 배제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의 성격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발전된 나 자신을 위한 또 하나의 좋은 방법임을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