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실험관찰 3.4학년 - 한 권으로 끝내는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양일호 지음 / 아울북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즈음 세계 곳곳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보도 되고 있다. 며칠 전 TV로 칠레의 지진 뉴스가 나와 유심히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이가 문득 지진이 왜 발생 하는거에요? 라고 질문을 했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쉽게 설명 해줘야 할지 무척 당황 했던 적이 있었다.

과학이란 과목의 공부 방법 중 제일 좋은 것은 직접적으로 실제 실험을 통해 관찰 해보고 그 결과를 얻는 방법이 제일 좋겠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실험들을 일일이 집에서 해볼 수 도 없는 일이고, 설사 준비물을 가지고 가능한 실험이나 관찰은 극히 일부분이어서 제한적 일 밖에 없다. 그렇다고 기존의 과학도감 책들을 이용해서 공부한다는 것도 만족할 만 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아, 아이들이 과학책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면 명확하게 대답을 내어 놓기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최근 교과과정의 개편으로 초중등 과학과정은 실험관찰 부분이 한층 강화 되었으며, 또한 교과와 관련된 자유탐구라는 부분은, 학생들 스스로 탐구과제를 정하고 직접 관찰 및 실험을 통해 그 내용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 하며 발표하는 신규과정으로 신설되어서,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연간 6시간을 하게 되어 있다. 요즘 학교교과 내용이 자기주도하의 학습을 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씩 늘어나는 추세이어서 교육내용이 질적으로 향상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한편 다행스럽긴 하지만, 과연 이런 부분들을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적응해 갈수 있을지,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우연한 기회로 최근에 “한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실험 관찰”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은 교과과정의 개편으로 강화된 실험 및 관찰부분과 새로 신설된 자유탐구의 부분을 아주 상세하고 쉽게 아이들이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다루어 놓아, 과학 교재로는 더 없이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초등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거의 모든 내용들을 생명, 지구와 우주, 물질. 에너지로 나누고, 다시 세분화 시켜 상세한 설명과 사진을 통해, 그 근거 자료들을 아이들이 보면서 구체적이고 폭넓게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 책이다.

최근에 지진에 대한 아이 질문이 기억이 나서 아이와 함께 그 부분을 들추어 보았는데, 지진이 왜 일어날까? 하는 물음으로 시작된 이 단원은, 먼저 지진이 일어나는 현상을 간단 실험을 통해 보여줌으로서, 지진 발생의 원인을 먼저 규명하고, 또한 지층의 구조를 상세한 그림으로, 지진에 관한 다양한 용어 풀이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세계 지역의 표시, 아이들이 손쉽게 지진을 측정 하고 기록하는 기구 만들기 실험, 지진으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와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대처상황까지 지진에 관한 모든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진에 관한 보고서나 발표를 하게 되었을 경우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고, 무엇보다도 누구나 손쉽게 지진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꾸며놓았다.

아이들의 과학 교과서를 들추어 보면, 대부분 무엇에 대해 실험해 봅시다. 또는 무엇에 대해 알아봅시다. 라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다.
 이 책은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그러한 접근적인 부분을, 다양한 실험과 관찰의 사례를 통해 과학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과학 탐구활동들을 보다 원활 하게 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 과학의 세계 속으로 이끌고 있다.

사실 과학의 분야는 그 깊이와 범위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광대하고 크다. 또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과학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곤란한 부분들이 많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은 있지만, 과학 아니면 설명 될 수 없는 우주와 자연의 신기한 모든 현상들에 대하여 어렵게 느끼는지도 모른다.

뉴턴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들은 우리 생활의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소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시작하여 오늘날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음 볼 때,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호기심에 대해 무심코 방치하기 보다는, 이러한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서, 앞으로 아이들의 탐구영역에 관한 많은 지식의 발전이 있기를 희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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