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용어 사전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용택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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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은 철학이다. 왠지 어렵고, 그냥 난해하다. 어려운 이유가 뭘까 늘 궁금했다. 나만 어려운가 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한다. 이 책을 보면서 먼저 ‘철학’이란 단어부터 어렵게 만들었다. 나는 철학이 왜 哲學이라고 쓰는지도 몰랐다. 철학이란 ‘philosophy’ 즉 지혜를 사랑하다는 뜻인데 왜 밝을 철 哲, 자로 썼는지 몰랐다. 철학이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 세상의 모든 것을 지혜롭게 만드는 학문으로 여겨져야 하는데 철학이란 단어부터 어렵게 만들어 놓고 어려운 이미지를 심어 놓고 하라고 하니 어려운 것이 되어버렸다. 철학적 용어 또한 너무 어렵다. 어려운 학문을 어려운 단어로 쓰고 있으니 얼마나 더 어렵게 만들었는가? 참으로 난감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어려움의 철학적 짐을 내려놓아주었다. 쉽게 접근하고, 쉬운 단어로 설명하고, 쉽게 이해하게 만들어 주었다. 철학이란 쉽다라는 이미지부터 바꾸어 주어서 좋았다.

 

철학적 어려운 단어를 아주 쉽게 예를 들어 문장을 만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그 의미를 설명할 때도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하고 있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쓰임새를 알려줌으로 해서 이해와 사용을 겸하여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철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단어를 알기 시작하니 그 단어들을 이어보면 전체 철학적 의미들이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니 이젠 잘 꿰기만 하면 될 것 같다.

 

프랑스는 수능시험이 철학적 질문이라 한다. 그것도 주관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세계교양을 읽다>는 프랑스의 대학 입학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나온 문제들을 엮었다고 한다. 그 문제가 사뭇 진지하고 철학적이다. 아니 대학생들도 생각하기 골치 아픈 문제들이다. 그것도 책, 학자, 연구들을 통하여 논리적으로 답변을 해야 한다니 더욱 놀랄 뿐이다. 왜 이런 교육이 필요한가? 사람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등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질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때까지 그 본질적이고, 분명히 하고 살아야할 문제들을 너무나 간과하고 그저 먹고, 누리고, 가지는 것에만 관심을 가진 먹기 위해 살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질문들만 보아도 프랑스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프랑스 국민들이 어떻게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하는지 알 수 있다. 철학이란 삶의 문제이며, 누구나 생각하고 사는 문제인데 이 삶의 문제를 아주 어렵고 누구나 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함으로 철학적 삶을 살지 않고, 철학하지 않으며 살고 있는 것이 현대의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철학을 조금 알기 시작했으니 쉽게 철학을 접근해 보고자 한다. 아니 철학은 내 삶의 늘상 붙어다니는 문제다. 철학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이 나의 삶이다. 철학용어사전을 옆에 두고 어려운 때마다 들춰보면서 철학을 해보기로 하자.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찾아보고, 그 의미를 새겨보면서 하다보면 철학이 늘 어렵지만은 않게 될날이 올 것 같다. 좋은 책으로 철학을 쉽게 만들어준 작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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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글쓰기 - 일주일 반복 사용설명서
서미현 지음 / 대림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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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요즘 글쓰기에 도전하고 있다. 만만치가 않다. 제일 힘든 것은 보여주는 것이다. 더 힘든 것은 확신이 없다. 더 잘쓰는 것보다 내 글에 대한 확신인 것 같다. 잘쓰는지, 못쓰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람들의 평가가 제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글에 대한 정의, 글의 기본, 글을 잘 쓰는 법을 일단 알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줘서 좋다. 구체적이고 세밀함이 더 좋다.

 

책의 구성이 재미있다.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매일 하면 글쓰기가 는단다. 다이어트도 너무 멀리보고 그 수치를 생각하면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고 한다. 일단 500그램 정도를 생각하고 가다보면 된단다. 글도 하루하루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얼마 전 어떤 책을 읽고 매일 한 편씩 시를 써보기로 했다. 그런데 안 되었다. 매일은 안 되나 보다. 일주일에 한 번에 도전하고 잘되면 두 편에 도전해 볼란다. 글쓰기는 자꾸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단다. 이제부터 계속하는 것이다.

 

글쓰기의 다양한 방법을 세밀하게 제시하니 좋다. 좋은 예시를 해주고 쓰게 하니 그냥 쓰면 되니까 좋다. 필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이 재미도 있고, 실제적이다. 연애편지쓰기, 옛날 학창시절 이야기 쓰기, 일상에서 느낌을 적어보기, 생각나는 것에 꼬리를 물고 생각해보기, 일상에 느낌을 연결시켜보기, 어떤 물건을 다양하게 표현해보기, 그 물건을 사용처를 다양하게 생각해 보기 등등은 무궁무진한 글쓰기의 실력을 높여주는 길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일일이 다 해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안내서가 있으니 훨씬 쉬워진 것 같다. 이젠 도전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줘야겠다. 사실 내가 쓴 약 150편의 시를 지인들에게 읽어주곤 한다. 좋은 반응도 있다. 그런데 특히 가족들 앞에서 읽었을 때 실망감이 온다. 반응도 없고, 관심도 없다. 앞으로 관심 있는 분들 앞에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 나는 가끔 자연을 보거나, 물건을 보거나, 현상을 보고 연상을 하며 시를 쓴다. 장모님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란 노래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카네이션 훈장’이란 시를 썼다. 어떤 순간 느낌이 온다. 느끼려고 해야 느껴지겠지. 아예 느낄 준비가 안 되면 아무리 감동이 되는 순간에도 전혀 느낌은 없을 것이다.

 

패션은 옷뿐이 아니다. 글로 자신의 스타일을 입자. 나의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나의 스타일을 굳이 정의하자면 자연친화적이다. 많은 부분이 자연에서 찾아진다. 나의 글쓰기는 교훈적이다. 자연의 현상 등에서 교훈을 찾아내는 특성이 있다. 느낌이나 교훈이 없는 글은 죽은 글이란 생각도 든다. 또한 도덕적, 긍정적, 희망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글을 읽고 자살 충동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글을 읽는 순간 희망이 넘치고, 살맛이 나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일어나야 한다. 글을 책임감이다. 글을 왜 굳이 쓰는가? 남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함이 아닌가? 도움과 유익을 주기 위함이 아닌가? 그런데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피폐하고, 범죄를 저지르게 하거나, 낙심하여 포기하게 만든다면 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표현의 자유니 뭐니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펴기 위해 성적인 것, 과격한 표현 등을 가감없이 써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결과까지 생각하며 써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은 영향력이다. 좋은 글은 세상을 더 나은 것으로 비져내는 능력이 있다. 나의 시 한편 올리는 것으로 독후감을 마무리 한다.

 

젊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당연 “젊음”이라 하겠습니다

왜 젊음이 귀하냐고 물으면 “겁없음”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젊음은 왜 겁이 없냐고 물으면 겁 없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대 아직도 겁 없이 산다면 젊음이입니다

몇 밤 지새워도 다음 날이 걱정인 안 되면 청춘입ㄴ다

한 사람 사랑하다 죽어도 좋은 것 같으면 청년입니다

한 가지 일에 몰입하다 인생 끝나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젊은이입니다

할 일이 계속 생각나 견딜 수 없으면 젊은 것입니다

하루를 끝내고 다음 날이 기대되면 늙은이가 아닙니다

핵을 읽고 싶어 도서관을 찾으면 아직도 젊은 학도입니다

누굴 구하고 싶어 희생해도 좋을 것 같으면 살아있는 나이입니다

자신을 불 살라서 세상을 밝히고 싶다 생각되면 젊은 세대입니다

나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면 희망의 세대입니다

내 년을 걱정하지 않고 올 해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면 청춘입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생각을 한다면 신세대입니다

사람들 속에 모여 웃음을 주고 있다면 젊은 세대입니다

누군가가 나와 함께 있고 싶어한다면 젊은 것입니다

나에게 기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청춘입니다

세상읠 일이 내 일같으면 청년입니다

온 세계가 내 세상 같으면 젊은이입니다

내가 가야할 곳이 남아 있다면 청춘입니다

청춘은 나이가 아닙니다

청년은 몸이 아닙니다

젊음은 “겁없음”입니다

내 일이 겁 없다면 당신은 청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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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박근영 지음 / 소울메이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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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아내와 진지하게 고민 이야기를 했다. 다른 친구들이 자기에게 차량운전을 부탁을 하는데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못하겠다고 하면 그들의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나 때문에 일정에 차질은 없을까? 나 때문에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아닐까? 나를 미워하지는 않을까 등등의 고민이 많다. 그야말로 눈치를 보는 것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휴게소에 들러 차를 마시고 싶으면 나는 내가 먹고 싶은 차가 있으면 가서 마신다. 그래서 차를 들고 차에 들어오면 아내가 난리가 난다.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 것만 들고 들어올 수 있느냐고, 이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의 차를 다 사든지, 아니면 당신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이 많은 사람을 다 눈치를 보고 살 수 있느냐고 하며 입씨름을 한다. 나는 너무 눈치를 안 봐서 가끔 친구들에게 눈치가 보일 때도 있다. 어디까지 봐야하는 게 눈치의 적당함일까 늘 궁금하다.

 

원래 눈치는 좋은 것이 었다. 원시인 때는 눈치가 없으면 사냥도 못하고, 사냥하는데 끼워주지도 않고, 나중에는 먹을 것도 분배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 이처럼 눈치는 인류가 발전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눈치는 대상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 대상에 접근해 상황을 살펴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눈치를 보는 사람은 주의가 각성되어 있고 긴장이 지속된다. 만약 아무 이유도 없이 늘 눈치를 보고 있다면 눈치도 병이 된다. 문제는 불안이 필요한 상황과 눈치가 필요한 상황을 마음대로 분리하거나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불안과 눈치가 동시에 활성화되면 쉽게 혼란에 빠진다. 유감스럽게도 현실에서는 불안과 눈치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 없다. 도망가고 싶은 불안 속에서 원하지 않는 눈치를 보면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회가 조직화되고 복잡해질수록 눈치와 불안이 얽혀서 만드는 스트레스가 더욱 높아져서 무기력한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불안과 눈치는 적응을 위해서 필요하지만 불안과 눈치가 오작동하거나 과잉작동하면 심리적 이상이나 부적응을 일으킨다. 물론 작동이 정지되어도 문제가 된다.

 

친해씨(눈치를 잘 못보고 순수한 마음에 친해지고 싶은 마음만 있는 사람)는 눈치없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가지만 그의 눈치없음에 사람들은 당황한다. 친해씨는 친해지고 싶어 다가가지만 정작 친해지지 못한다. 둔감씨(자기 자신만 알고, 공부는 잘하는데 남들 눈치를 안보는 로봇 같은 사람)는 공부는 잘해서 좋은 대학도 나오고 자격증도 많은데 정작 직장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서 기계 같은 사람, 로봇 같은 사람이라 핀잔을 듣는다. IQ는 발달했는데 EQ는 발달되지 않은 사람이다. 대인지능지수가 낮은 사람이다. 나이론씨(이론에는 밝지만 정작 실전에는 젬벵이다. 지식은 많으나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는 “배운 사람이 그것도 모르나”는 말을 듣는다. 똑똑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눈치를 지혜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수동씨(지나치게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 수동적인 사람, 의존적인 사람)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의견을 말씀해보세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자기 의견을 물을 때 걱정이 되고, 상대가 어떤 의도로 물었는지 몰라서 눈치가 보인다. 눈치를 물고 태어났다. 수동씨는 “뜻대로 하세요. 전 따르지요”라고 말한다. 변덕스러운 부모 밑에 아이들은 눈치만 보게 된다. 이런 양육을 받은 아이들은 의존과 애착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 사람한테 목매지 마”라는 소리를 늘 듣는다. 변덕스러운 부모는 잘못된 눈치를 심어주는 불완전한 양육자인 것이다. 순응씨(무슨 말을 하면 “네 알겠습니다.”를 잘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순응씨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눈치를 잘 봐서 오래 직장생활을 잘하고, 직장 상사의 마음을 잘 알아 척척 일을 해결한다. 그러나 또 다른 반응은 늘 청개구리처럼 엉뚱한 일을 벌인다. 긴장을 해서 잘 못 이해하는 사람, 노력을 하지만 그런 기능이 떨어져 적응하지 못한다. 또한 눈치를 너무나 잘 보지만 그 속에 다른 마음을 품는다. 순한 사람이 화내면 더 무섭다고 한다. 즉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의 그림자 속에는 자기에게 막강한 힘이 있어서 마음 내키는 대로 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 눈치를 보도록 하고 싶은 욕구가 웅크리고 있다는 것이다. 독재자, 불량배 두목, 사이비 교주는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의 가장 미성숙한 그림자다.

 

부적응적 눈치의 7가지 특징은 첫째, 폐쇠적 눈치는 부적응적이다. 둘째, 변덕스러운 눈치는 부적응적이다. 셋째, 자기소진적 눈치는 부적응적이다. 넷째, 자기부재의 눈치는 부적응적이다. 다섯째, 불균형적 눈치는 부적응적이다. 여섯째, 착취적 눈치는 부적응적이다. 일곱째, 집착적 눈치는 부적응적이다. 반대로 적응적 눈치의 특징은 첫째, 일을 하는 경우라면 눈치를 멈춰야할 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관계를 유지하거나 발전시키려면 융통성을 발휘해서 눈치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삶을 힘들게 하는 눈치증후군은 8가지가 있다. 첫째,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보는 눈치, 둘째, 남과 비교하느라고 보는 눈치, 셋째, 의존심 때문에 보는 눈치, 넷째, 관심을 끌려고 보는 눈치, 다섯째, 어느 편인지 알려고 보는 눈치, 여섯째, 세상이 험해서 보는 눈치, 일곱째, 남을 이용하려고 보는 눈치, 여덟째, 눈치 과잉으로 인한 불면증, 신체화, 핑계 등이 있다. 이 모두 눈치로 인한 부정적 결과이다. 눈치는 좋은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된 눈치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잘못된 눈치에서 풀려나는 7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마음을 열고 현재와 마주하기: 둘째, 비교를 멈추고 휴식하기, 셋째, 자기 찾기 와 주장하기, 넷째, 피하지 말고 감정에 머무르기: 관심과 애정을 왜 자꾸 확인하고 싶을까? 그러면 안 된다. 남이 주는 애정에 내 행복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 모든 행복의 기준이 남에게 있기 때문에 나는 조금만 뒤틀린 환경이 되어도 나는 불안하고, 불행하다. 나의 행복을 남들이 좌우하게 둬서는 안 된다. 다섯째, 중간지대를 만들어서 균형 잡기: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은 옳지 않다. 내편이라고 생각하면 언제 떠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반면 적이라 생각되면 나를 해칠까 두려워 진다. 중간지대를 둬서 늘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나를 믿고 나를 지켜야 한다. 여섯째, 인생의 불확실성 수용하기, 일곱째, 삶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기

 

나는 눈치를 너무 안보는 편이다. 그래서 아내에게 눈치 없다는 핀잔을 듣는다. 너무 많이 보는 것도 문제이겠지만 너무 안 보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적당히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인간관계에 윤활유와 같다. 눈치란 인간이 밀접하게 다가올 때 나타나는 것들인데 인간관계를 누구보다도 잘 해야 할 내가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은 죄악인 것 같다. 이제부터 적당한 눈치, 남을 의식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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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동이 필요해 - 똑똑한 뇌를 만드는 59가지 감동의 법칙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동학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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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간의 침해가 있는 장모님을 모시고 있다. 약해질수록 착해지고, 건강해질수록 화를 많이 내신다. 무슨 이유일까? 장모님께서 주간보호센타를 다녀 오시면 확실히 건강해지신다. 왜 그럴까? 나는 노인요양원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는데 어르신들이 하나같이 착하시다. 그저 천사 같으시다. 그 온유함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런 것들이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해답을 얻었다.

 

흔히 입시공부, 자격 및 승진 시험이 기억이라는 이성적인 것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감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영어를 잘 하고 싶으면 영어에 감동을 받으라. 빌 게이츠는 13세에 컴퓨터에 감동을 받았다. 이런 감동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감동 없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뇌과학적으로 설명하면, 대뇌피질은 단독으로 기능하지 않는다. 지적인 작업을 할 때도 도파민 신경계라고 불리는 쾌감과 관계 있는 뇌의 시스템이 ‘이욕’이나 ‘즐거움’과 연결되어 활발히 작용한다. 따라서 ‘감정의 근원인 정동을 최초로 만들어 내는 대뇌변연계의 활동은 약하지만 지성은 활발한’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목표를 정할 때 의욕이 높아진다. 천재가 성공하는 이유는 머리가 천재라서가 아니라, 나중에 되고 싶은 꿈과 목표가 크기 때문에 도전하고 감동받고, 그 감동에 더 천재가 되는 것이다. 감동은 이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의 영향을 받지만, 쾌감은 본능을 관장하는 대뇌변연계와 관계가 있다. 흥분을 하면 도파민은 A-10신경의 경로를 따라 이동한다. 이 A-10신경을 뇌간에서 시작되어 시상 하부, 편도체 등 대뇌변연계를 통해 대뇌피질의 전두엽으로 이어진다. 감동에 필요한 것은 감성만이 아니다. 지식이 있으면 더 깊이 폭넓게 감동할 수 있다. 음악에 대한 정도, 여행 할 때 정보를 미리 얻고 가면 보는 것마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만큼 더 감동을 받는다. 고흐, 피카소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혁신적인 생각과 작품이 그들에게 정보가 없으므로 이해부족으로 인한 현상이다. 즉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을 만들어 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떤 사람이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자신이 ‘계속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극복했을 때 감동이야말로 멈추지 않는 의욕을 만들어 낸다. 머리가 좋아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행동은 ‘잠재적인 감정’에 좌우된다. '이기는 습관'이라는 말이 있다. 성공의 선순환 법칙을 만드는 것이다. 감정에는 본능적인 감정과 잠재적인 감정이 있는데 이러한 행동의 변화는 후자, 즉 잠재적인 감정과 관계가 있다. 감동하면 기억력이 높아지고 따라서 지식도 늘어난다. 그리고 지식이 늘어나면 더 깊이 감동한다. 이런 뇌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왜 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즐겁게 공부하는가?’라는 물음의 답이다. 인생은 행동할 때 바뀐다. '감동뇌'는 움직여야 단련된다. 행동하지 않으면 새로운 만남도 없고, 목표에 도전해 달성할 수도 없다. 설령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걸핏하면 “어차피 안 될텐데”하면 사람의 뇌는 정보, 감성 등이 영향을 받아 뇌가 작동하여 그런 사람이 되고 만다. 우등생 속에 우등생, 열등생 속에 열등생이 모이는 이유, 일류와 삼류 대학이 정해지는 이유도 이런 것이다. 절대로 가족에게 “안된다”는 이야기는 해서는 안 된다. 먼저 움직여야 ‘감동뇌’로 단련할 수 있다. 먼저 작은 목표부터 정해놓는다. 부자도 최초로 천만원 모으기가 제일 어려웠다고 한다. 의욕이 생기지 않으면 걷는다. 내가 해낸 성과를 뛰어 넘도록 한다.

 

너무 젊은 나이의 성공은 ‘감동뇌’를 둔감하게 만든다. ‘소년등과’와 같은 말이다. 사람이 원만해지는 것은 노화의 한 현상이다. 분노하는 신경이 무뎌짐으로 원만해지는 것이다. 편도체가 활동하지 않는 상태로 지속되면 점점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뇌로 변해간다. 여행이나, 취미활동을 하저나 적극적으로 밖에 나가 타인과 교류하는 일이 없어지면 뇌의 자극은 점점 줄어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뇌로 변한다. 부모가 옛추억만 떠올린다면 이는 위험 신호다. 고령자가 집에서만 생활하고 새로운 경험이 없으므로 과거의 기억만 떠올리는 것이다. 타인과의 네트워크가 줄어듦으로 과거의 추억만 떠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손자손녀들과 가족들과 형행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해 줘서 감동을 가지고 살게 해야 한다. 나이드신 부모님께 IT제품을 선물해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아내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하고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아주 긍정적인 현상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매사에 수용적이고, 신경질이 없고, 긍정적이시다. 이는 늙어가면서 상실감이 커지게 마련이다. 친구를 잃고, 자주 병에 걸리고, 재산이 줄어드는 등의 소극적인 상황에 놓이기 쉽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고, 고령자의 이런 뇌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런 것을 ‘노인려’이라 하는데 ‘싫은 기억, 불리한 기억을 빨리 잊는 능력’이다. 언뜻 보기에는 원만한 성격이 되었구나 하지만 실제로는 뇌의 기능 저하로 편도체의 활동이 저하되기 때문에 불쾌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뇌를 자극하는 여행을 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첫째,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여행을 한다. 내가 보고 싶은 풍경, 장소를 찾아가서 ‘감동뇌’를 단련시키는 것이다. 둘째, 같은 도시를 며칠 지내본다. 여행지에서는 ‘사람’한테 감동을 받는다. 현지인들과 어울려보면 ‘감동뇌’는 자극을 받는다. 셋째, 떠나기 전에 그곳의 역사를 공부한다. 도시의 수수께기를 푸는 여행을 한다. 넷째, 떠나기 전 그 곳의 지리를 공부한다. 역사도 같이 공부해 두면 좋다. 다섯째, 마음이 치유되는 넓은 공간으로 떠난다. 공간은 마음을 치유한다.

 

이번에 중국 '장가게'를 여행하게 된다. 아내와 동행한다. 이번 여행을 다섯 가지 여행 노하우를 적용해보아야겠다. 중국 어디쯤 되는가? 어떤 풍경이 있는가? 역사는 얼마나 되는가? 어디가 가볼 만한 곳인가? 무슨 특산물이 유명한가? 무엇을 사올까? 맛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는가? 그곳의 재미있는 일화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번 여행은 나의 ‘감동뇌’가 엄청난 활동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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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사고하라 - 탁월한 기획의 마지막 1분을 완성하는 생각의 조각법
유덕현 지음 / 피플트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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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메모나, 일정을 달력에 기록하여 놓는 것을 잘 못한다. 몸에 익숙하지 않고, 생활 습관에 배어 있지 않다. 그래서 가끔 중요한 일정을 착각하거나 잊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데도 정신을 못 차리고 또 착각하고 또 기록을 하지 않는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내가 미워지고 싫어진다. 기록보다는 그냥 직관적으로 느끼고 기억하고자 한다. 그래서 자료를 찾고, 통계를 내고, 설문을 조사하여 자료로 활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이런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인가? 이유 없이 문제가 있는 것인가? 물론 확실하게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그런 성향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이 책은 말하는 것 같다. 즉 어떤 일을 할 때 정확한 분석, 통계도 필요하지만 직관, 뭔지 모르게 느껴지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온몸으로 사고하는 방법이다. 이제는 단순한 통계나 분석만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것만으로 안 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애플의 고 스티브 잡스가 매킨토시 출시 직후 <플레이 보이>와의 인텨뷰에서 개발 동기를 물어온 기자에게 이렇게 답했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사람들에게 물어서 전화를 개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즉 우리가 앞서 이야기한 대로 가추사고로 접근해야 한다. 가추사고란 사람들이 이런 것을 좋아 할 것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 컴퓨터, 아이폰 등을 개발할 때 설문을 조사하고, 통계를 내고, 그것들을 분석해서 만들어 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잡스를 중심으로 그냥 소비자들이 원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이 적중한 것이다. 닌텐도의 게임기 역시 마찬가지이다. 몇몇이 앉아서 회의를 하면서 중년층의 소비자들이 이런 것을 더 원하지 않을까라는 가정하에 시작된 것이다. 회의 참가자 중에 나는 옛날 게임이 더 좋은데... 하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그것을 기초로 해서 시작한 것이 성공한 것이다. 연역법이나 귀납법적으로도 되지 않는 것들이 아주 많이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런때에 바로 온몸으로 사고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디자인을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디자인 사고를 해야 한다. 디자인의 기능은 소통이다. 디자인은 시각, 언어, 뿐아니라 감각까지 사용하여 소통을 더 잘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하게 되는 것이 디자인 사고라고 한다.

 

디자인 사고를 위해서는 4가지 단계가 있다. 1단계: 공감하기->2단계:정의하기->3단계:창조하기->4단계:경험하기 등이다. 공감하는 방법은 감정이입, 관찰, 동행 등을 통하여 공감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비행기 좌석이 좁아 장시간 여행을 하게 되면 불편함을 직접 좌석을 배치해서 공감해 보는 것이다. 2단계:정의하기는 고객을 정의하고 니즈를 발굴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3단계:창조하기는 수렴과 발산의 과정을 거듭한다. 브레인 라이팅, 즉 아이디어를 전부 적어본다. 그다음은 융합과 창발을 한다. 즉 브레인 라이팅 한 것을 융합하고 다시 창의적 발상으로 한 가지를 도출해 낸다. 4단계:경험하기는 r마성은 힘이 있다. 따라서 창조한 것을 느껴보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감정을 창출해 낸다. 프로토타이밍을 해 본다. 프로토타이밍은 모든 계획이나 기획안이 완료된 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행한다. 3D 프린터 등을 활용해 미리 만들어 보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디자인 사고를 해 왔다. 즉 온몸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어떤 말로 정의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디자인 사고가 학문화 되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정립함으로 더 효과적이 될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이때까지 설문, 통계, 분석 등을 지나치게 의지하여 그런 자료가 없으면 불안해 했다. 그래서 아예 시행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또한 분석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무조건 물러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된 것들을 오히려 역으로 분석해 볼 때 분석에 의해 나온 제품이 아닌 경우가 너무도 많다. 따라서 꿀벌은 유리병에 들어가면 한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나오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마는데, 파리는 이리저리 좌충우돌 하다가 결국 빠져나온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생각을 통해 더 놓은 방법을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법을 정립 시행하면 더 나은 모습을 찾아 낼 것이다. 이것이 디자인 사고, 온몸으로 사고하는 방법인 것 같다. 나는 이때까지 직관을 너무 많이 의지했는데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위안을 받았다. 그러나 분석 없는 직관은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확률이 높으니 직관도 의지하지만 더 많은 분석과 통계를 활용하고,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더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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