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글쓰기 - 일주일 반복 사용설명서
서미현 지음 / 대림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요즘 글쓰기에 도전하고 있다. 만만치가 않다. 제일 힘든 것은 보여주는 것이다. 더 힘든 것은 확신이 없다. 더 잘쓰는 것보다 내 글에 대한 확신인 것 같다. 잘쓰는지, 못쓰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람들의 평가가 제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글에 대한 정의, 글의 기본, 글을 잘 쓰는 법을 일단 알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줘서 좋다. 구체적이고 세밀함이 더 좋다.

 

책의 구성이 재미있다.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매일 하면 글쓰기가 는단다. 다이어트도 너무 멀리보고 그 수치를 생각하면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고 한다. 일단 500그램 정도를 생각하고 가다보면 된단다. 글도 하루하루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얼마 전 어떤 책을 읽고 매일 한 편씩 시를 써보기로 했다. 그런데 안 되었다. 매일은 안 되나 보다. 일주일에 한 번에 도전하고 잘되면 두 편에 도전해 볼란다. 글쓰기는 자꾸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단다. 이제부터 계속하는 것이다.

 

글쓰기의 다양한 방법을 세밀하게 제시하니 좋다. 좋은 예시를 해주고 쓰게 하니 그냥 쓰면 되니까 좋다. 필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이 재미도 있고, 실제적이다. 연애편지쓰기, 옛날 학창시절 이야기 쓰기, 일상에서 느낌을 적어보기, 생각나는 것에 꼬리를 물고 생각해보기, 일상에 느낌을 연결시켜보기, 어떤 물건을 다양하게 표현해보기, 그 물건을 사용처를 다양하게 생각해 보기 등등은 무궁무진한 글쓰기의 실력을 높여주는 길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일일이 다 해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안내서가 있으니 훨씬 쉬워진 것 같다. 이젠 도전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줘야겠다. 사실 내가 쓴 약 150편의 시를 지인들에게 읽어주곤 한다. 좋은 반응도 있다. 그런데 특히 가족들 앞에서 읽었을 때 실망감이 온다. 반응도 없고, 관심도 없다. 앞으로 관심 있는 분들 앞에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 나는 가끔 자연을 보거나, 물건을 보거나, 현상을 보고 연상을 하며 시를 쓴다. 장모님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란 노래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카네이션 훈장’이란 시를 썼다. 어떤 순간 느낌이 온다. 느끼려고 해야 느껴지겠지. 아예 느낄 준비가 안 되면 아무리 감동이 되는 순간에도 전혀 느낌은 없을 것이다.

 

패션은 옷뿐이 아니다. 글로 자신의 스타일을 입자. 나의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나의 스타일을 굳이 정의하자면 자연친화적이다. 많은 부분이 자연에서 찾아진다. 나의 글쓰기는 교훈적이다. 자연의 현상 등에서 교훈을 찾아내는 특성이 있다. 느낌이나 교훈이 없는 글은 죽은 글이란 생각도 든다. 또한 도덕적, 긍정적, 희망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글을 읽고 자살 충동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글을 읽는 순간 희망이 넘치고, 살맛이 나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일어나야 한다. 글을 책임감이다. 글을 왜 굳이 쓰는가? 남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함이 아닌가? 도움과 유익을 주기 위함이 아닌가? 그런데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피폐하고, 범죄를 저지르게 하거나, 낙심하여 포기하게 만든다면 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표현의 자유니 뭐니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펴기 위해 성적인 것, 과격한 표현 등을 가감없이 써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결과까지 생각하며 써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은 영향력이다. 좋은 글은 세상을 더 나은 것으로 비져내는 능력이 있다. 나의 시 한편 올리는 것으로 독후감을 마무리 한다.

 

젊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당연 “젊음”이라 하겠습니다

왜 젊음이 귀하냐고 물으면 “겁없음”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젊음은 왜 겁이 없냐고 물으면 겁 없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대 아직도 겁 없이 산다면 젊음이입니다

몇 밤 지새워도 다음 날이 걱정인 안 되면 청춘입ㄴ다

한 사람 사랑하다 죽어도 좋은 것 같으면 청년입니다

한 가지 일에 몰입하다 인생 끝나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젊은이입니다

할 일이 계속 생각나 견딜 수 없으면 젊은 것입니다

하루를 끝내고 다음 날이 기대되면 늙은이가 아닙니다

핵을 읽고 싶어 도서관을 찾으면 아직도 젊은 학도입니다

누굴 구하고 싶어 희생해도 좋을 것 같으면 살아있는 나이입니다

자신을 불 살라서 세상을 밝히고 싶다 생각되면 젊은 세대입니다

나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면 희망의 세대입니다

내 년을 걱정하지 않고 올 해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면 청춘입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생각을 한다면 신세대입니다

사람들 속에 모여 웃음을 주고 있다면 젊은 세대입니다

누군가가 나와 함께 있고 싶어한다면 젊은 것입니다

나에게 기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청춘입니다

세상읠 일이 내 일같으면 청년입니다

온 세계가 내 세상 같으면 젊은이입니다

내가 가야할 곳이 남아 있다면 청춘입니다

청춘은 나이가 아닙니다

청년은 몸이 아닙니다

젊음은 “겁없음”입니다

내 일이 겁 없다면 당신은 청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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