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감동이 필요해 - 똑똑한 뇌를 만드는 59가지 감동의 법칙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동학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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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약간의 침해가 있는 장모님을 모시고 있다. 약해질수록 착해지고, 건강해질수록 화를 많이 내신다. 무슨 이유일까? 장모님께서 주간보호센타를 다녀 오시면 확실히 건강해지신다. 왜 그럴까? 나는 노인요양원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는데 어르신들이 하나같이 착하시다. 그저 천사 같으시다. 그 온유함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런 것들이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해답을 얻었다.

 

흔히 입시공부, 자격 및 승진 시험이 기억이라는 이성적인 것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감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영어를 잘 하고 싶으면 영어에 감동을 받으라. 빌 게이츠는 13세에 컴퓨터에 감동을 받았다. 이런 감동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감동 없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뇌과학적으로 설명하면, 대뇌피질은 단독으로 기능하지 않는다. 지적인 작업을 할 때도 도파민 신경계라고 불리는 쾌감과 관계 있는 뇌의 시스템이 ‘이욕’이나 ‘즐거움’과 연결되어 활발히 작용한다. 따라서 ‘감정의 근원인 정동을 최초로 만들어 내는 대뇌변연계의 활동은 약하지만 지성은 활발한’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목표를 정할 때 의욕이 높아진다. 천재가 성공하는 이유는 머리가 천재라서가 아니라, 나중에 되고 싶은 꿈과 목표가 크기 때문에 도전하고 감동받고, 그 감동에 더 천재가 되는 것이다. 감동은 이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의 영향을 받지만, 쾌감은 본능을 관장하는 대뇌변연계와 관계가 있다. 흥분을 하면 도파민은 A-10신경의 경로를 따라 이동한다. 이 A-10신경을 뇌간에서 시작되어 시상 하부, 편도체 등 대뇌변연계를 통해 대뇌피질의 전두엽으로 이어진다. 감동에 필요한 것은 감성만이 아니다. 지식이 있으면 더 깊이 폭넓게 감동할 수 있다. 음악에 대한 정도, 여행 할 때 정보를 미리 얻고 가면 보는 것마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만큼 더 감동을 받는다. 고흐, 피카소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혁신적인 생각과 작품이 그들에게 정보가 없으므로 이해부족으로 인한 현상이다. 즉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을 만들어 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떤 사람이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자신이 ‘계속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극복했을 때 감동이야말로 멈추지 않는 의욕을 만들어 낸다. 머리가 좋아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행동은 ‘잠재적인 감정’에 좌우된다. '이기는 습관'이라는 말이 있다. 성공의 선순환 법칙을 만드는 것이다. 감정에는 본능적인 감정과 잠재적인 감정이 있는데 이러한 행동의 변화는 후자, 즉 잠재적인 감정과 관계가 있다. 감동하면 기억력이 높아지고 따라서 지식도 늘어난다. 그리고 지식이 늘어나면 더 깊이 감동한다. 이런 뇌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왜 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즐겁게 공부하는가?’라는 물음의 답이다. 인생은 행동할 때 바뀐다. '감동뇌'는 움직여야 단련된다. 행동하지 않으면 새로운 만남도 없고, 목표에 도전해 달성할 수도 없다. 설령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걸핏하면 “어차피 안 될텐데”하면 사람의 뇌는 정보, 감성 등이 영향을 받아 뇌가 작동하여 그런 사람이 되고 만다. 우등생 속에 우등생, 열등생 속에 열등생이 모이는 이유, 일류와 삼류 대학이 정해지는 이유도 이런 것이다. 절대로 가족에게 “안된다”는 이야기는 해서는 안 된다. 먼저 움직여야 ‘감동뇌’로 단련할 수 있다. 먼저 작은 목표부터 정해놓는다. 부자도 최초로 천만원 모으기가 제일 어려웠다고 한다. 의욕이 생기지 않으면 걷는다. 내가 해낸 성과를 뛰어 넘도록 한다.

 

너무 젊은 나이의 성공은 ‘감동뇌’를 둔감하게 만든다. ‘소년등과’와 같은 말이다. 사람이 원만해지는 것은 노화의 한 현상이다. 분노하는 신경이 무뎌짐으로 원만해지는 것이다. 편도체가 활동하지 않는 상태로 지속되면 점점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뇌로 변해간다. 여행이나, 취미활동을 하저나 적극적으로 밖에 나가 타인과 교류하는 일이 없어지면 뇌의 자극은 점점 줄어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뇌로 변한다. 부모가 옛추억만 떠올린다면 이는 위험 신호다. 고령자가 집에서만 생활하고 새로운 경험이 없으므로 과거의 기억만 떠올리는 것이다. 타인과의 네트워크가 줄어듦으로 과거의 추억만 떠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손자손녀들과 가족들과 형행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해 줘서 감동을 가지고 살게 해야 한다. 나이드신 부모님께 IT제품을 선물해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아내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하고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아주 긍정적인 현상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매사에 수용적이고, 신경질이 없고, 긍정적이시다. 이는 늙어가면서 상실감이 커지게 마련이다. 친구를 잃고, 자주 병에 걸리고, 재산이 줄어드는 등의 소극적인 상황에 놓이기 쉽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고, 고령자의 이런 뇌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런 것을 ‘노인려’이라 하는데 ‘싫은 기억, 불리한 기억을 빨리 잊는 능력’이다. 언뜻 보기에는 원만한 성격이 되었구나 하지만 실제로는 뇌의 기능 저하로 편도체의 활동이 저하되기 때문에 불쾌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뇌를 자극하는 여행을 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첫째,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여행을 한다. 내가 보고 싶은 풍경, 장소를 찾아가서 ‘감동뇌’를 단련시키는 것이다. 둘째, 같은 도시를 며칠 지내본다. 여행지에서는 ‘사람’한테 감동을 받는다. 현지인들과 어울려보면 ‘감동뇌’는 자극을 받는다. 셋째, 떠나기 전에 그곳의 역사를 공부한다. 도시의 수수께기를 푸는 여행을 한다. 넷째, 떠나기 전 그 곳의 지리를 공부한다. 역사도 같이 공부해 두면 좋다. 다섯째, 마음이 치유되는 넓은 공간으로 떠난다. 공간은 마음을 치유한다.

 

이번에 중국 '장가게'를 여행하게 된다. 아내와 동행한다. 이번 여행을 다섯 가지 여행 노하우를 적용해보아야겠다. 중국 어디쯤 되는가? 어떤 풍경이 있는가? 역사는 얼마나 되는가? 어디가 가볼 만한 곳인가? 무슨 특산물이 유명한가? 무엇을 사올까? 맛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는가? 그곳의 재미있는 일화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번 여행은 나의 ‘감동뇌’가 엄청난 활동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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