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공부 - 생존의 피로를 성장의 즐거움으로 전환하라
김익한 지음 / 와이즈베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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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레뷰를 통해 와이즈베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 입니다."


"열심히 사는데 왜 늘 제자리일까요?
내일이 기대되지 않아요."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성장을 돕는
교육 컨설턴트이자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인
김익한 교수는 이렇게 말하는 구독자의 글을 보고
생각이 많았다고 한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불안이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공감이 갈 만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막막함의 원인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성장은 일부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특별한 것일까?


휘둘리지 않는 삶의 중심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공부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고,
파편화된 지식이나 휘발되기 쉬운 지식이 아닌
체계적인 성장의 지도를 그릴 수 있는
핵심만을 모아서 안내서를 쓰기에 이르렀다.


〈거인의 노트〉, 〈파서블〉, 〈마인드 박스〉 등을 쓴
10만 베스트셀러 저자 김익한 교수의 신작
〈거인의 공부〉이다.


공부라는 개념은 학생에게만 해당한다는 생각이 많다.
졸업과 동시에 '배움'이라는 것에서
동떨어져 사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나 역시 '공부'라는 것을 학문을 다루거나 연구를 하는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다.
자만이라기보다는 필요한 지식은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고,
그 공부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익한 교수는 공부를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꿈꾸는
모든 사람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말한다.
우리 속에 있는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자,
이를 통해 변화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런 잠재성을 깨우는 일이
과거에는 성공을 위한 선택이었다면
이제는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기계적인 지식과 기능으로는
AI와 경쟁할 수 없는 오늘날의 시대에
인생의 절반쯤 왔다고 할 수 있는
4050세대가 지금 당장 '진짜 공부'를
시작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나 가정에서 주어지는 역할에 몰입하여
'나 자신'을 잃고 있는 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지금의 우리가 역할에 치중하고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이나 비교를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보다는
성과나 보상에만 치우지는 모습이
진정한 삶의 의미가 아님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진짜 공부'는
이런 나다움을 찾는 것이자,
내면에 집중함으로써
온전히 나답게 살아가는 것을
깨닫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한 해에 한 가지씩
'올해의 키워드'를 삼고 그것에 집중하고 있는데
우연이라 해야 할지 내가 선정한
2026년의 키워드는 '나다움' 이었다.
이런 '나다움'을 찾고, 내면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서
결이 이어지는 책이라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시,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서 출발한 책은
'진짜 공부'를 통해 공부가 일상이 루틴이 되면
성장과 향유가 가능해진다며
나다운 삶의 설계와 공부 주제 정하는 법부터
생각과 영감을 완성하는 훈련,
행복의 기본 지수를 높이는 방법 및
진정한 나로 홀로서는 방법까지
생각과 감정, 그리고 관계와 소통을 넘어
구체적인 공부의 방법으로 '읽기와 쓰기'를 배우며
이를 실행하기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렵게 접근하는 학문으로서의 공부가 아니라,
성장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어른의 공부'로
공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고
또 이를 습관과 루틴으로 실행하며
탄탄한 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내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기준이나 시선, 혹은 비교를 통해
내가 원하는 삶보다는 남들에게 괜찮아 보이는,
혹은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인생을 추구했던 것 같다.
거기서 오는 격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목적의식 없이 흐르듯 살다 보면
인생의 의미 또한 희미해지고,
나이가 들여서 그런 희미한 인생의 의미로 인해
방황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말이다.


생존을 위해 필수로 해야만 하는 '공부'라는 것을
부담이나 학문적인 것보다는
성장의 즐거움으로 맞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겼던 책이었다.


전작들을 통해서도 인생을 살아가는
마인드셋을 바르게 잡아주는 김익한 교수의 말이
이번 〈거인의 공부〉를 통해서도 더욱 와닿았다.


나만의 통찰을 만들어 내는 것,
공부를 루틴으로 만들어 행동으로 옮기며
변화가 주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진짜 어른의 공부!


나이만 먹는다고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다움'을 알고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는 진짜 어른이 되는 공부를
이제 차분하게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왜 나는 그대로 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면
변화된 삶이 주는 짜릿함을 맛보고 싶다면
〈거인의 공부〉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공부를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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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그래 - 파리 여행그림책
이병률 지음, 최산호 그림 / 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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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특유의 '낭만'이 있다.

예술가들의 도시, 사랑의 도시라 불리는 이곳에 가면

누구든 행복해질 것 같다.

뻔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그 공간에 가면 평범한 사람들도

특별해질 것만 같은 그런 느낌!


마음속 낭만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달하지 못한 파리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책을 통해서 채우곤 한다.


내 기대와 마찬가지로 그곳에 머물다 온 사람들은

핑크빛 낭만을 잔뜩 머금은 채

파리라는 달콤함이 주는 향기를 내뿜으면서

그곳을 찬양한다.


그런 파리에서의 시간을 다룬 것들 중에서

간만에 정말 몸을 닳게 하는 책을 만났다.

시인이어서 표현이 더욱 와닿았던 건지

아니면 파리를 그린 그림들이 손짓을 해서인지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여행 에세이

이병률 시인이 3년 만에 새롭게 발표한

〈좋아서 그래〉이다.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

독보적인 여행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병률 작가가 이번에 꺼내놓은 파리 여행기는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라기보다는

파리에서 '살아온' 시간 속에서

감각한 풍경과 마주친 사람들,

그리고 그 '좋았던 기억'들이 주는 그리움까지를

한껏 담아낸 생활기라고 할 수 있다.


벼르고 떠난 여행지에서 뻔한 랜드마크들을 둘러보며

도장 찍듯 사진을 찍으면서도

'한정된 시간이니 어쩔 수 없지'라고 했지만,

여유 있게 그곳에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 이기죽거리곤 했다.

내가 보내는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여행자들 역시

이곳에 있는 나를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곳도 아니고 이곳은 낭만의 도시 '파리'가 아닌가.


가만히 카페에만 앉아있어도 그림이 되고

물보다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와인이 있는 곳.

무심한 듯 친절한 이웃들과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이 도시의 추억을

작가는 자신만의 조용한 말투로 펼쳐낸다.


단순히 물리적인 것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파리'라는 도시가 가진 매력 포인트들은

시인의 시선을 통해 그만의 필터를 입고

책을 통해 파리를 만나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글과 함께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낸

그림을 보고 있자니

마치 파리에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공간을 그리워하는 그처럼,

나 역시 발 하나 닿지 않은 그곳을

그리워하게 되는 마법 같은 책.


'그곳에 무언가를 남기고 왔다'면서도

놓고 온 것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렸다는 작가는

사실은 자신의 마음 자체를 두고 온 것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자꾸만 또 그곳으로 끌리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름다운 파리의 장면을 그대로 담아,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던

진심이 가득한 책.

〈좋아서 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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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
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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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터닝페이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타인과의 대화나 관계에서 오는 문제일 수도 있고,

과거의 기억이나 타인과 관계없는

혼자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상황들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포인트 중 하나는

'매번 같은 문제로 힘들어한다'라는 것.

반복되는 비슷한 문제들 앞에서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을 자신으로 돌리곤 한다.

그리고 '절대 바꿀 수 없다'거나 '고칠 수 없는'

미제라고 생각하며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더러 무시하고 안고 갈 정도의 문제라면 다행이지만

이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면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의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을 전하는 책이 있다.


오프라 윈프리의 극찬 및

20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상담사 겸 가족 치료 전문가인

빌 오한론이 쓴 〈관성 끊기〉이다.


저자는 반복되는 문제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주목한다.

이루지 못한 꿈, 연인이나 가족 간의 불화,

우울증이나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

혹은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 등.

심리학에서나 정신의학에서는 문제의 해결에 있어

'왜?'에 집중을 하지만

저자는 문제에 대해 원인보다는

'어떻게' '무엇을'에 초점을 맞춘다.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 지향적으로 접근하여

효과적인 해결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는데,

10가지 방법을 통해 반복되는 문제의

관성을 끊는 해결 열쇠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질 수 있고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도록 해준다.


모든 이들에게 극적으로 변하게 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한다.

문제 앞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저자가 말하는 핵심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다르게 해보고,

새로운 일을 해보며

즉각적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면 좋겠다.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하는 핵심 요점은 다음과 같다.

✅ 큰 변화를 이루기는 어렵다.

일단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를 시도하라.

✅ 문제 상황 시 늘 하는 패턴을 깨라

✅ 혹은 관점의 패턴을 바꿔라

✅ 혹은 문제가 일어나는 맥락, 환경을 바꿔라

✅ 원하는 변화를 가져올 방법을 찾을 때까지

여러 작은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런 핵심 요점을 바탕으로

문제 대응 방식 바꾸기,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바꾸기,

해결 지향적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등

10가지 해결 지향적 접근법을 통해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나 문제의 대응에 있어서

과거에 지나치게 얽매이거나 머무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과거를 인정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보통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의 행동이나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문제의 원인을 '과거'에 두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칫 후회나 바꿀 수 없다는 고정관념,

혹은 트라우마로 남겨질 수 있는데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과거는 인정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패턴이나 상황을 돌아보며

패턴을 깨고 효과 있었던 것을 시도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

보다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사이자 치료 전문가로

다양한 케이스의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사례와 함께 문제 대응 방식을 살펴보니

작가가 말하는 행동 설계법이 더욱 쉽게 다가왔다.


그리고 '인정하기'의 과정은 꼭 문제 상황이 아니더라도

'나 자신에 대한 파악'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삶을 살아가며 가져야 할 꼭 필요한 과정으로

앞으로 더욱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가며 느끼는 후회는

나의 마음이 과거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긍정적 기대를 이야기하고

미래가 실현 가능한 것처럼 행동하며

현재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것도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다.


변화를 꿈꾸지만 행동은 바꾸지 않고 있다면,

또 자신에게 반복되는 문제의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을 통해

반복된 문제를 부수고

더 쉽게 시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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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현명한 삶의 태도에 관하여
조던 그루멧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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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비즈니스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

후회 없이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호스피스 의사로 여러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던 작가는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에 한

후회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은 대단한 목적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일상을

보내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남긴다"라고 말이다.


그런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런 소중한 일상보다는

대단한 목적만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면서도

후회할 만한 여지를 남기면서 말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끝까지 지켜야 할 삶의 태도를 책 한 권에 담았다.

〈인생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이다.


부모님이 이루지 못한 목표나 꿈을

자식이 대신 이루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부모의 꿈이 자식의 꿈이자 목표가 되고

그것을 이룬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과연 그 꿈은 본인의 꿈이 맞을까?

그래서 부모의 꿈을 이룬 자식은 행복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작가 역시 그랬다. 의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 역시 의사의 길을 택하긴 했지만

성공한 의사가 되어 돈을 많이 벌어도

채워지지 않는 불안에 시달리곤 했다.

목적을 이룬 뒤 느끼는 불안.

그리고 어딘가 느껴지는 허전함.

커다란 목적을 이루고 난 뒤에는

어찌할지 모르고 흔들리는 경험을

우리 또한 겪은 적이 있지 않은가?


작가는 목적은 하나의 실체가 아니고,

큰 목적과 작은 목적이 있으며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행복한 삶에는

작은 목적을 통해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를 말한다.


작은 하루가 모여 삶의 풍경이 완성되듯,

커다란 목적에 휘둘리거나 그것이 최종 마침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작은 목적의 반복을 통해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나만의 작은 목적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생애 회고를 통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목적이라는 개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등반의 반복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이끌고 후회 없는 삶,

또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자식이나 후손에게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유산'을 남길 것을 전한다.


우리는 행운을 목적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

매일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데,

얻기 힘든 행운을 행복으로 착각하며

큰 목적을 그 행운의 도달점으로 생각하고

무리를 하며,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말이다.


작가와 함께 작은 목적을 찾아가며

나와 공통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내일을 기대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래서 후회 없는 삶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삶의 끝이 아닐까?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목적'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크고 도달하기 어려운 혹은 나 자신을 위함이 아닌

그저 도달하기만을 위한 하나의 미션 같은 느낌으로

가져갔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달하게 되면 또 불안해지는 마음은

현재에서 마음이 놓이거나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에

멀리 있는 목적만을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말이다.


각 장마다 주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위한 목적 처방전'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었고,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겁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생 최고의 자산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사는 지혜라는책의 메시지처럼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의 기준이 말하는

위대한 인생이 아니더라도

진짜 나에게 필요한 일에 집중하고

또 거기서 의미를 찾으며 만끽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마어마한 목적이 아닌 작은 목적들을 모아

삶의 풍경을 완성하는 퍼즐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완성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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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강지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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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무옆의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위험에 빠진 도시를 구하는 영웅.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영웅들을 보면

'아! 우리가 사는 현실에도 이런 영웅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피해자로만 남게 되는 피해자들.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가해자들을 향해

서슬 퍼런 눈빛을 보내보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그런 현실을 시원하게 비웃듯

시원한 복수를 해주는 이들이 있다.


우리 속에 있는 이웃의 모습을 한

평범한 영웅들의 조용한 구원담이 여기 있다.

〈기린 위의 가마괴〉이다.


고담시에 배트맨이 있다면,

도담시에는 까마귀가 있다!

망가진 세상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신만의 서스펜스를 담아낸

강지영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기린 위의 가마괴〉는 특이한 제목으로 한 번,

그리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펼쳐지는 몰입감에 한 번 더 감탄하게 된다.


축씨와 완씨라는 서로 다른 성을 가진 남매

민기와 윤지가 사는 도담시에는

매일 밤 까마귀가 날아든다.


아이나 부인, 약자에게 향하는 폭력을 행하는 이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폭력을 끊어주는 윤지!

온통 까만색의 옷을 입고 키와 덩치가 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자'의 이미지와는 다른 그녀를

사람들은 당연히 남자라 생각을 했고,

'까마귀'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


하루에 한두 번씩 혼선되어 112신고전화를

엿들을 수 있는 오래된 2G 핸드폰을 통해

도담시의 문제를 파악하고 밤마실을 나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까마귀 윤지는

마치 배트맨처럼 자신의 도시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윤지의 까마귀 활동도

사실은 엄마인 희연에게서 이어진 것이다.

14개월 전 어떤 사건 이후 사라진 엄마,

돌아가셨다 생각하고 엄마가 하던 '까마귀'일을

자신의 몫으로 이어받은 윤지.


입양 전 어렸을 때 겪었던 가정폭력과

지켜주지 못했던 어른들의 그늘을 똑같이 겪는

아이들에게 특히나 감정적으로 공감을 하고 있다.


그런 윤지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커다란 덩치에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행하는

민기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담시를 지킨다.

바로 아침마다 지하철에서 기린 모자를 쓰고

"기를 모아주세요. 서로 사랑해 주세요.

정의를 실천하세요. 그래야 평화의 시대가 열립니다."

라고 외치는 것이다.

때로는 놀림거리나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으로 보이는 민기의 모습은

다름 아닌 오래전 할아버지 대부터 이어진 것이다.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행동.

이로 인해 놀림받았던 순간들이 새겨져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부정했던 민기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부정했던 모자 대감의 업무에

공백이 생기자 기다렸다는 듯이 발생하는

도담시의 불운을 바라보며

'미안합니다. 제가 내일부턴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라며 그 역할을 자처하게 된다.


이런 남매의 분투를 가만히 지켜보며

비밀을 지켜주는 옆집과 마을의 노인들,

그리고 그들의 곁에서 지켜보고 이해해 주는 이웃.

도담시의 평화가 이렇게 이어지나 싶었던 찰나

근면한 9급 공무원 수겸에게 떨어진 민원으로 인해

민기는 기린 모자를 분실하게 되고,

그 사이 쏟아진 폭우로 도담시는 큰 위기에 빠진다.


과연 민기와 윤지 남매는 위기에 처한

도담시를 구할 수 있을까?

잃어버린 기린 모자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사회가 지켜주지 못한 이들을

까마귀 윤지는 끝까지 구할 수 있을까?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위기에 처한 도담시 앞에서 얽혀버렸다.

서로 관계없는 듯싶었던 인물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니

처음부터 떼려야 뗄 수 없었던 관계가 드러나고

사회나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던 이들이

서로 연대하고 지켜주며

새로운 관계로 거듭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회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이들에 대한 분노를

시원하게 잠재울 수 있는

강지영 작가만의 문체가 돋보이는 서스펜스 소설!

뻔한 영웅담이 아닌, 일상 속에 숨어있는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사실 영웅이란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해주는 것만 같았다.


현실에 영웅은 없다고,

세상을 구원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편견을 가졌다면 〈기린 위의 가마괴〉를 읽으며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웅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어두워진 밤거리를 달려 우리를 지켜주는

도담시의 까마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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