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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 현직 정형외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유쾌 상쾌 통쾌한 촌철살인 의료 사용 가이드
김현정 지음 / 부키 / 2026년 5월
평점 :

"이 글은 부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학 기술과 장비, 신약이 등장하며
난치병, 불치병이라 불리는 병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며, 질병으로 인해
또 건강 이상으로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은 많다.
'만약에, 혹시'라는 생각에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하고
질병 발생에 대비해 보험을 들고,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 치료를 받으며
사람들은 '몸을 관리하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행하고 있는 이 의료에 대한 행동들은
정말 '올바르게 의료를 사용한다'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건강과 질병에 대해 들려주고,
나아가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를 통해
내 몸을 어떻게 관리하고, 몸의 주체로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씩 다치고 아픈 곳이 있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 병원에 갈 때면
조금 미묘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더 아프기 전에 초장에 잡아야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증상 대비 챙겨 먹어야 하는 약들이 이만큼이다.
급기야 그중에는 소화를 돕기 위한 소화제도 들어가고
나를 치료해 주는 의사 선생님은 타이트하게 환자들을
관리하지만, 정작 자신의 증상 앞에서는 여유가 있다.
환자에게는 처방과 치료를 진행해도,
자신의 경우 러프하게 넘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의학적인 지식이 더 많고 누구보다 증상에 대해
잘 아는 의사들은 그래도 되는 걸까?
이번에는 다른 나라와의 경우를 비교해 보자.
감기에 걸리면 우리나라는 항생제, 해열제를 비롯해
콧물을 마르게 하는 약처럼
다양한 약이 포함된 처방전을 내린다.
반면 어느 나라는 물과 비타민C 섭취를
많이 하라고 하고 약 처방 없이
주의 사항 안내만으로 끝난다.
질병에 대해 바라보는 이런 시선의 차이가
단순히 나라별 의료 가이드의 차이에서 오는 걸까?
아니면 우리가 너무 '불안'에 사로잡혀
과잉진료를 스스로 유도하고 있는 걸까?
작가는 우리가 사용하는 '의료'라는 것에 대해서
진짜 문제는 '아픈 몸'이 아니라 '불안'에 있다며
필요한 만큼의 의료를 소비하고,
자신만의 주관을 세울 것을 권하고 있다.
의료 과잉 시대에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몸의 주인으로서 소신껏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험담과 진심 어린 조언을
쉽고 재미있고 통쾌하게 전하는 것이다.
그 시작으로 불안을 권하는 사회의 현상을 다루며,
그것의 해법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전 단계
즉, 영차의료에서 길을 찾는다.
수술이나 약, 인공삽입술 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병에 대한 마음가짐, 운동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들로
몸의 주체인 '나' 스스로의 기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고 이를 넘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생각까지 확립할 수 있도록 한다.
아프면 당연히 병원에 가고,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며
치료를 받는 것이 익숙했는데
이런 일련의 행위들이 사회 분위기나 스스로 만들어낸
불안의 결과물은 아닌지 뒤돌아 생각하며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왔다.
앞으로 더 많은 의료 기술과 장비, 신약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올 것이고
그만큼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는 역시 다양해질 것이다.
주어지는 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
스스로 몸을 관리하고 관심을 가지며
몸의 잠재력을 키우는 노력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의료 기술적인 관점에 대한 부정이나 반발이 아닌,
올바른 의료 이상에 대한 청사진을
모두가 함께 그려갈 수 있어야겠다.
'아프면 치료받으면 되지'가 아니라
'아프지 않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자세!
백세시대를 넘어 120~130시대를 바라보는
오늘날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가장의 최선!
몸의 주체로서 보다 단단한 기준을 확립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