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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뭐든 물어보는 너에게 - 결국 우리가 답해야 할 12가지 질문
구본권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4월
평점 :

"이 글은 북트리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2025년 6월 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 (AI) 앱 이용률은 비교적 어린 연령대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AI 서비스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이에 대한 사람들의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나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 등은
챗봇을 단순한 검색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처럼 인식을 하고 있고,
이런 '과의존'을 하게 되면서
논란과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기성세대와 달리,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과
나아가 AI 기술에 가까운 아이들은
거부감 없이 신뢰하며 사용을 하고 있다.
이런 AI를 도구로써 교육이나 일상에 활용하면 좋지만,
과도하게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친구보다 더 친구 같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지금.
이들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에 대한 교육이
더욱이 중요해지고 있다.
어른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조차
AI에게 제일 먼저 털어놓는 시대,
친구보다 AI와 대화를 하고
숙제나 공부도 AI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AI를 사용해야 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생각해야 할 포인트들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 있다.
언론인 출신의 디지털 인문학자이자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책을 쓰고 있는
구본권의 〈AI에게 뭐든 물어보는 너에게〉이다.
AI 시대의 개척자라고 부를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전 세대는 한 번도 고민한 적 없었던
문제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먼저 경험한 사람이 없으니 해결책도 모르고,
결론을 알려줄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더 많이 질문하고
더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며
작가는 다양한 생각을 키우고 토론의 필요성을
시작부터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마주하게 될 12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힘을 기르게 해 주는
인문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도 〈유튜브에 빠진 너에게〉로
미디어를 읽는 힘을 제시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좀 더 나아가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리터러시를 제안한다.
단순히 AI를 이용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제시한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가 내놓은 답을 해석하고 의심하면서
나만의 기준으로 논리를 세우는 힘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
점점 많은 것을 대신하고 있는 AI 앞에서
주어진 답을 어떻게 이해하고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할지를 독자들이 질문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첫 파트에는 AI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무엇이 바뀌고 있다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핵개인시대 등장하게 될 돌봄 로봇이나
나의 취향이라고 제시하는 알고리즘 속
놓치지 말아야 할 자기결정권 문제,
생성형 AI가 만든 작품과 예술에 대한
생각까지 정리할 수 있다.
나아가 지금의 AI보다 더 뛰어날
범용 인공지능까지 살펴보며
우리가 사용하고 사용할 도구로서의
AI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너무나 밀접하게 우리에게 파고든
AI에 대해 어디까지 믿어도 될지
편리함과 의존의 경계에 대해서 다룬다.
AI 판단의 효율성은 물론 알고리즘의 위험한 편향,
AI의 판정이 정말 공정할까?라는 의심,
나아가 AI 정치가가 등장한다면?이라는 가정,
최근 대학가에서도 문제가 됐었던 부정행위 문제,
AI 등장 이후 달라진 작업환경 등
일자리 변화와 이로 인해 달라지는 일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태도와 능력을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AI를 사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상황에서
AI가 잘못을 저지른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라는
책임론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자율 살상 무기라 불리는 킬러 로봇의 사용에 대한 의견,
로봇과 감정적으로 소통하면서 생기는 권리문제,
로봇이 일으킨 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 등
숫자나 조건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볼 수 있다.
또 AI를 삶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가 AI를 어떻게 학습시켜야 할지도 정리해 보며
우리가 마주한 AI 시대의 현실과
'왜 나만의 기준이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겠다.
무조건 AI가 옳다고 무분별하게
결과만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도구로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내놓는 답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점검하며
피드백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을 시키고,
이를 다시 나만의 기준으로 이용하는
건강한 태도가 필요하다.
아직은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편한 청소년들에게
내가 AI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체크를 하고
또 올바른 도구로서 AI를 사용하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일상 속에서
AI 기술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AI가 답을 알려주는 시대인데
왜 우리는 더 고민하게 되는 걸까?
나 대신 생각하는 기계가 아니라,
나의 생각에 맞게 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주도권을 잃지 않는 건강한 사용자가 되어야겠다.
한창 AI 도구에 의존하며,
무조건적인 습득만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각하며 판단하는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꼭 청소년들뿐 아니라, AI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결국 우리가 답해야 할 질문들에 대하여 다룬
〈AI에게 뭐든 물어보는 너에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