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서 창의성이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늘 깨닫고 있다. 그런데 이 ‘창의성’이라는 것이 예전에는 조금은 특별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와서 느껴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으나 잘 몰랐던 것이었다는 것이다. 혹 자신이 그 능력을 모를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이런 책이 도움을 받기도 한다. 창의성도 잘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어린이들은 그리고, 만들고 하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도 털어놓기도 한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재미있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것도 이야기를 해 주곤 하기도 한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는 어떤 지침서같은 느낌도 가지게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스케치북이다. 아니 무엇이든 그려내고, 해 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무조건 하얀 종이를 주고 그림을 그리거나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하면 두려움을 가질 수 있지만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다. 때로는 아주 재미있는 것을, 때로는 조금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주어진 문장을 좀 더 다르게 주어서 활용할 수도 있기도 하다. 일단 그림만 보아도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데 이 그림에 자신의 생각을 보태어서 또 하나의 그림을 완성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재미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예시문도 길지 않고 마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듯 풀어져 있어 옆에 누군가 있지 않아도 스스로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유아부터 초등학생들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주제들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먼저인 이유는 평소 그가 보여주는 진솔한 모습 때문이었다. 개그맨이지만 꽤 진지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웃음이 없는 것도 아닌 묘한 매력을 지녔다는 것이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이 두 가지를 가진 방송인이 이야기하는 웃음, 그 과학적인 이야기를 읽어두고 싶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아 이렇게도 할 수 있었는데 늘 똑같은 방법을 해 왔구나라는 부분이 있었다. 목차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목차는 아래로 아래로 있었지만 이 책은 책의 펼침면을 모두 가로로 하여 한 눈에 모든 제목이 들어오게 하였다. 어느 내용도 아래로 아닌 옆으로 동등하게 있으니 읽고 싶은 부분부터 골라서 읽어도 된다는 이야기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우리는 늘 웃고 지내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사실 스스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 것은 그리 자연스럽지는 않다. 가장 쉬운 것이 자신이 너무도 좋아하는 대상자로부터의 웃음이다. 아이가 될 수 있고, 부모가 될 수 있고, 아내나 남편, 형제 등등..가족이 먼저인 듯도 하다. 그 외에도 친구도 있지만 요즘 텔레비전을 통해 많이 웃기도 한다. 그냥 웃음을. 기쁨을 준다는 것만 기대하고 본다. 누가 얼마나 많은 웃음을 주느냐에 따라 즐겨보게 되기도 한다. 책 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철저하게 웃음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보인다. 그가 개그맨이라서 누구의 개그에 대해, 연기에 대해, 웃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거라고 기대를 한다면 그것은 이미 버리고 이 책을 보아야 한다. 개그맨으로서, 일선에서 개그맨을 꿈꾸는 이들에게 선생님이 된 그가 ‘웃음’이 가진 진정한 의미도 이야기하지만 결국, 웃음이란 우리를 소통하게 하는 그 무엇임을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법 진지하게 써 내려간 글들이 그의 내공을 느끼게도 해 준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든, 아님 이런 학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프로이트의 꿈에 대해 접근하게 된다. 심리학은 내 안에 숨어있는 자신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지곤 하는데 이상하게도 공부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기회인만큼 좀 더 나은 자신의 생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너무 어려운 책부터 접근하게 되면 오히려 더 어렵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게 되지만 청소년을 위한 책이나, 쉽게 풀어쓴 책부터 보게 되면 차근차근 알게 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무의식을 출발하고 있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나’이다. 무엇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지 조금은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자신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좀 더 넓은 생각의 폭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무엇인지부터 첫 장에서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프로이트가 누구인지도 설명한다. 프로이트와 꿈의 해석은 너무도 유명한 것이기도 하지만 섣불리 이해하기도 힘든 분야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렇게 청소년을 위한 것부터 읽게 되는가보다. 중간 중간에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결코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주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꿈의 해석을 알고자 하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이 이론을 이해하기 위한, 아니 이해를 돕게 위해 관련된 이문이나 내용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조금관심을 가졌지만 어떤 책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미운오리새끼라고 하니 왠지 눈길이 가는 책이다. 아마도 이 책 속에 누군가가 자신이 그렇게 여길 것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는 짐작 때문이었다. 누구나 그럴 때있다. 자신만의 문제라고, 자신이 왜 이러냐고 힘들다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속내를 툭 꺼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답답함! 그것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심리학책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할 것 같지만 사실 가만히 읽어보면 꽤 공부해볼만한 학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딱딱한 이론만 있는 책도 있지만 그리 어려운 책이 아닌 것을 이렇게 접해볼 때는 남들의 문제도 알게 되고, 그 해결방법(?) 아님 치유의 방법까지도 대신 알게 해 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일단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이론에 대한 책은 아니다. 철저하게 멘토링을 해 주고 있다. 누군가 자신의 현재 힘들어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그에 대해 조근조근 이야기를 해 준다. 마치 두 사람이 대화를 하듯 글이 쓰여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다. 두 사람의 대화를 앞에서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준다. 이 책에 가장 중요한 초점은 역시 ‘나’이다. 내가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야 하는지도 느껴볼 수 있기도 하다. 특히 책 속, 중간 중간에 있는 삽화가 글을 읽는 데 윤활유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말해 두고싶다. 글의 내용도 결코 지루하거나 힘들지는 않지만 좀 더 내용을 부드럽게 읽힐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자녀양육서에 관심이 많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알아두어야 할 것도 많지만, 자신의 아이가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무엇을 알고, 도움을 주어야 할지도 고민이 되기도 한다. 아이의 마음은 부모라고 해서 무조건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잘 안다고 생각되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전문가에게 물어보고도 싶기도 하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기는 하다. 이럴 경우 이런 책이 있다면 일단 도움을 받기도 하다. 모두 2권인 한 세트이고 이 책은 아이의 심리편을 다루었다. 행동편이나 심리편 모두 읽어야할 듯하지만 그래도 먼저 이 책을 읽기로 하였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심리적인 것들에 대해 아주 잘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두 101가지 양육문제이다. 이렇게 책을 펼쳐놓고 보고 있으니 자신의 아이가 있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모두가 아이들의 일상이다. 집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니 때로는 발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 문제만 들춰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해결점도 소개하고 있다. 보통 아이의 문제 속에 부모의 문제가 드러나 있기는 하다. 그냥 그 방법을 대충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별로, 성향별로 차츰 변화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한만큼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도 우리가 자랄 때와 많이 달라져있다. 문화적인 것도 다르고, 교육적인 것도 다르다. 그러니 예전에 우리가 자라왔던, 부모님에게 배워왔던 것만으로는 아이들을 돌보기는 벅차다. 이런 책을 통해 조금씩 아이도, 부모도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