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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신달자 지음 / 민음사 / 2011년 6월
평점 :
여자를 위한 글이라고 하니 제대로 읽어볼 만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특히 워낙 유명한 분이고 글 또한 순간순간 와 닿은 글들이 많았기에 책을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역시 글은 진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단.
이 분의 글을 읽으면서 그래 이러면 되지, 라고 혼자 몇 번을 말해보기도 한다. 아니다. 그 뿐인가. 책에 밑줄은 왜 긋고 있는지.
여자!
정말 대단한 존재이다. 여자로 태어난 것은 자랑할 만큼 대단한 일이다. 하는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고, 해 놓는 일도 많다. 아니 맡은 일도 많다. 그렇지만 때론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혼자서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뚝딱 일어서서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 내곤 한다.
그러나 여자의 마음을 찬찬히 훑어보면 약하기는 어찌 그렇게도 약한지. 그러니 상처도 잘 받고, 울기도 한다.
신달자 시인은 이런 여자들을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인생선배로서 느끼는 삶을 오롯이 이야기 해 주고자 했다.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고, 즐거워지고 싶어 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물론 그래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노력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나름대로의 과정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신달자 시인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모두 10강의 이야기가 있다. 마치 특강에서 직접 듣는 것과 같은 이야기이지만 현장에서만큼의 진솔함이 있다. 말로만 해주는 이끌림이 아니라 정말 그러하다는 느낌을 가질 만큼 강렬한 말이다.
주저앉아 있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 소중하고, 필요하고, 아름답기에 어서어서 서둘러서 시작을 하라고 한다. 그래야 즐거운 것도 경험하고, 꿈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여자를 위한’이라고 했지만 어디 여자뿐만 읽을 책이 아니다. 남자도, 청소년들도 모두모두 읽어두면 제법 괜찮다고 말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