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리랑 ㅣ 우리 얼 그림책 1
박윤규 글, 한병호 그림, 진용선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7월

아리랑~ 아리랑~~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릴 때부터 곧잘 들어오던 노래였지만 자라면서 방송을 통해서가 아니면 듣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이런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때마침 그림책이 나와서 얼른 보게 된다.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내용도 좋지만 아이들과 해 볼 수 있는 여러 활동부터 생각난다. 일단 그림책을 제대로 읽고 난 후, 연극놀이나 예전처럼 변사가 있는 영화놀이도 괜찮을 것 같다. 대본은 그림책에 있으니 아이들 나름대로의 목소리로 읽어보면 책읽기를 제대로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유아들에게는 그냥 읽어줘도 될 것 같고, 초등학생들에게는 예전의 우리의 음악이나 문화 등을 알게 되는 시간도 될 것 같고, 중고생에게는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 우리의 사라져 가는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성인들에게는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나 부모님이 해 주셨던 이야기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될 내용이다. 더불어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에게도 좋을 그림책이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을 듯한 악극이나 동네에 임시극장에서 상영해주던 영화를 보던 기억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책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 아리랑에 관한 CD이다. 이곳에는 아리랑 구연동화뿐만 아니라 아리랑에 관한 구전노래도 들어볼 수 있고 반주음악도 들어볼 수 있다. 그림책이지만 알토란같이 엮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