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발간되었던 책이 새로 출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작가가 그 내용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고, 이전의 독자들도 그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것이 있기에 이렇게 다시 출간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은 역사적인 것을 담고 있는 동화이다. 동화라고 하지만 청소년소설에 가깝다고 하겠다. 그러니 대상을 두루두루해서 읽어보아도 될 듯하다. 요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것이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일본의 역사왜곡교과서에 대한 것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밭에 목화를 심던 농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목화를 심기 위해 밭을 일구기 시작한다. 그런데 쟁기날 끝에 돌을 긁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쟁기 날이 두 동강이 나버린다. 쟁기 날을 두 동강을 낼 정도라면 돌이 아니라 바위임에 틀림없다. 농사를 지을 때 밭에 돌이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기에 그것을 뽑아내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 땅 아래에는 반듯하게 생긴 돌이 있다는 것을 아들 빈수와 함께 보게 되었다. 이어 문화재 발굴단이 오게 되고 그 곳은 2012년 동안 잠들어있던 왕릉임을 알게 된다. 그러던 밤, 빈수에게 그 덤에 있던 흙꼭두 장군, 그러니까 아버지를 따라와 빈수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때부터 흙꼭두장군은 빈수와 함께 하며 역사적인 비밀을 알리기 위해 함께 하게 된다. 왕릉이 도굴꾼들에 의해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둘의 모험이 시작된다. 그러던 중 역사적인 비밀과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 진실을 밝히는 데 힘을 모우게 된다. 빈수와 흙꼭두장군의 모험이 시작된다. 그러나 도굴꾼에게 잡히게되고 힘들게 그곳을 탈출하게 된다. 비로소 빈수는 흙꼭두장군과 헤어지게 된다. ‘경주’라는 정확한 지명이 나와서 사실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약간의 판타지도 있고, 이야기도 있고, 역사적인 것도 있으니 책 한 권을 통해 여러 느낌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아이들(흙꼭두 장군이 2012살이기도 하지만)이 역사를 알리기 위해, 왕릉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 모습은 우리의 역사를 지키고 알리고,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게 하는 것이 또 중요한 사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