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초등 인성 학교 2 : 함께 사는 세상 EBS 초등 인성 학교 2
EBS 미디어 기획, EBS 스쿨랜드 제작팀 글, 이지후.지우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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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처럼 물건을 구입하거나, 가져보는 것이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물론 힘든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게 물건을 사지는 않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쩌면 아이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내 물건을 사는데, 내가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가치관을 선명하게 알려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치로운 삶임을 정말 중요함을 알려주어야 할 역할을 지니고 있는 어른이다.

책에서는 착한 소비, 공동체, 자연보호 등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갖추어야 할 것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그 예가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가 될 만큼 쉽게 풀어져 있다. 그래서 읽을 만하다.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서는 햄버거가 먹고 싶은 게 아니라 그곳에서 주는 장남감이 갖고 싶어 햄버거를 사 먹는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한다. 무엇이든 풍족한 지금 음식 조금 남기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식습관을 통해 이유를 말해준다. 종이 한 장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은 나무가 필요한지, 그러니 종이 한 장도 함부로 쓰지 않아야 함을 말한다. 예전에 모든 것이 부족할 때 우리의 선조들이 현명하게 물건을 사용했듯이 우리도 그것을 기본으로 삼아 현재의 물건들의 소중함과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 대화를 통해 알아가게 한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 중에 유심히 본 부분이 ‘공동체’부분이다. 쉽게 설명하면 같이 사는 사회, 배려라고 생각한다. 역시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이 배려이다. 함께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사는 것이 진정한 것임을 콕콕 짚어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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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등 인성 학교 1 : 내 마음의 소리 EBS 초등 인성 학교 1
EBS 미디어 기획, EBS 스쿨랜드 제작팀 글, 이지후.지우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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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성학교 책 시리즈의 첫 번째인 이 책에 있는 내용은 아이들의 인성형성에 주변 환경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설명한다.

가장 먼저 읽은 이 책에서 첫 페이지부터 보여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언어’의 영향이 정서적 발달에 대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무조건 설명적이 아니라 이미 실험에 참여하고, 그 결과에 따른 파악을 보여주니 훨씬 이해가 쉽다.

아이들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물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 이야기는 ‘욕’이다. 조금 확장된 표현은 ‘언어폭력’이다. 이 언어폭력이 아이들과의 인성형성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사실 그래로 보여준다.

아이는 자신의 격한 감정을 그대로 담아 말로 표현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나보다. 하지만 자신이 한 욕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상처로 남는지까지는 생각하지 못한다. 왜일까? 그것은 아마도 어른들의 영향으로부터가 아닐까를 생각해본다.

동화에 등장하는 다나는 친구 명수에게 욕을 했다. 자신을 자꾸 놀려대니 화가나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자신의 화난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잘 몰라, 욕을 했다고 한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의 감정을 좀 더 성숙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친구에게 놀려대고, 화를 내게 하는 것 또한 좋은 행동은 아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동화이다.

이 책은 그냥 보는 책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 있어 볼 만하다. 나와 다른 이들을 보는 ‘편견’,'양심‘, ’배려‘ 등에 대해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는데 중간 중간에 자신의 생각을 직접 써 보고, 이야기하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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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소원 노란돼지 창작동화
이영아 글.그림 / 노란돼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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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단숨에 읽은 것이 언제인지를 기억해야 할 만큼 이야기가 재미있는 동화이다. 보통 형제관계에 관한 그림책이나 동화책은 사실 많다. 그런 이야기를 읽을 때면 나중에 이 아이들이 서로 사이가 좋아지겠지하고 당연시 하고 읽어버린다. 그러니 읽고 나면 그다지 기억이 나거나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을 아예 접어버린다. 한 마디로 “재미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책장에 책을 두게 된다. 다음에 또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옛날에 이런 적이 있다. 무엇을 보면 하루 중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괜히 그런 일을 기다리는. 준희는 정말 그랬다. 우연히 보게 된 빨간 자동차 세 대에 자신의 세 가지 소원을 가지게 된다. 뭐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

그 날 오전부터 준희는 별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 못했다. 엄마가 깨우는 것을 몰랐고, 동생이 자꾸만 자신을 괴롭힌다. 이 말썽쟁이, 장난꾸러기 동생이. 엄마와 아빠는 늘 준희에게만 야단을 치고, 준희 편만 든다.

지각할까봐 뛰어가던 중 본 신호등 앞에서 본 빨간 자동차 세 대. 준희는 자신도 모르게 소원을 가지게 된다. 얼떨결에 소원 두 가지를 이루고, 마지막 소원은 정말 이뤄질까도 생각지도 않고 말해버렸다. 동생이 돌멩이가 되었을까봐 걱정이다. 물론 동생은 할머니와 함께 집에 있다.

 

아무리 미워하려고 해도 밉지가 않은 것이 동생이다. 싸울 때는 잠시 화가 나지만 그래도 동생이니까 형이나 언니, 누나들은 참고 견딘다. 이 책도 그런 내용이다. 어쩔 수 없이 동생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고, 동생 때문에 야단도 듣는 맏이들이다.

동생을 둔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읽게 되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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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문학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문학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7
이소영 지음, 심수근 그림 / 꿈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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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면서, 그냥 반갑다는 말을 먼저 하게 된다. 왜냐하면 평소 책을 읽기는 하지만 토론은 어떻게 펼쳐볼까를 고민했기 때문이다. 우리 어릴 때에는 지금처럼 토론이라는 것이 그다지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아이들의 수업이나 어떤 토론의 자리에 가면 정말 보릿자루처럼 있기 마련이었다. 어디가 초점이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라 그런 습관이 생겼다. 그러니 토론을 잘 하는 사람을 부러워했다.

 

스스로 만족하게 토론을 하지 못하니, 다른 사람에게 토론의 문화를 알려주는 데 사실 머뭇거리기도 했다. 나름대로 연습도 하고, 공부도 하지만 역시 실전과 같은 공부가 필요했다.

올해부터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 수업이 달라진다. 아이들은 일반화된 수업보다는 여러 학습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도움이 된다. 잘 만하면.

아이들보다 먼저, 어른들이 이 문화를 잘 알아두어야 할 듯하다. 특히 학교에서 이뤄지는 토론에서 교과와 연결되어 진행하는 주제라면 당연 미리 공부해둘만하다.

 

이 책은 그러한 바람을 잘 담아놓은 내용이다. 읽은 책의 내용 중 초점을 잡아 주제로 삼고 그에 대한 토론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더욱 괜찮은 것은 일방적인 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시하는 모습을 보듯 실제 과정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이렇게 토론이 진행되는 내용을 글로만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사실 이런 책 보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현실에 맞는 주제를 문학 속에서 찾아 이야기하니 책도 읽고 토론도 배우게 된다. 예전에 읽었던 고전부터 지금의 소설까지 두루 읽을 수 있게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등장한 책들을 다시 보고, 토론에 대해 적극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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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독서교육 - 우리아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고현주 지음 / 연지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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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독서교육이라는 것을 접했을 때가 문득 생각난다. 독서라고 하니 괜한 부담감부터 생겼다. 그 부담감이라는 것이 아이의 책읽기에 얼마나 도움을 주고, 어떤 내용을 알려주어야 할까였다. 평소 아이 책이라고 해서 별로 읽은 책도 없고, 그나마 읽은 책도 아이와 함께 읽기 정도였으니(아니 혼자 읽은 적이 더 많다) 이 내용으로 아는 것이 없는데라며 걱정했다. 그러니 모두들 제 아이를 어떻게 책을 읽히고 독서교육을 하는지 궁금했다. 이 어려운 일을 누가 하나 궁금했다.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쯤 해 보았을 법한 고민일 듯하다.

 

이 책을 보니 일단 목차부터 보게 된다. 어떤 내용인지 마치 엄마가 공부를 시작하는 것처럼 보는 것도 괜찮은 책읽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목차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만나는 그림책이 정말 중요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그림책에 대한 것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평소 그림책에 관심이 있던 엄마, 또는 그렇지 않은 엄마도 한번 읽어두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림책을 보고 아이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했던 엄마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두루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림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림책 작가별 소개가 있는데 이렇게 권하는 책들은 왜 사람들에게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지 이유가 있는지 쉽게 말하고 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현장에서의 책읽기,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 그리고 그 사례들이 모둠처럼 모여있다. 여기서는 독서교육이나 그림책 읽기에서 어떻게 그 책을 다루고 있는지 다른 사람을 통해 그 방법을 알 수 있다.

차근차근 읽어보면 엄마가 하는 독서교육의 첫걸음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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