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문학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문학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7
이소영 지음, 심수근 그림 / 꿈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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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펼치면서, 그냥 반갑다는 말을 먼저 하게 된다. 왜냐하면 평소 책을 읽기는 하지만 토론은 어떻게 펼쳐볼까를 고민했기 때문이다. 우리 어릴 때에는 지금처럼 토론이라는 것이 그다지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아이들의 수업이나 어떤 토론의 자리에 가면 정말 보릿자루처럼 있기 마련이었다. 어디가 초점이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라 그런 습관이 생겼다. 그러니 토론을 잘 하는 사람을 부러워했다.

 

스스로 만족하게 토론을 하지 못하니, 다른 사람에게 토론의 문화를 알려주는 데 사실 머뭇거리기도 했다. 나름대로 연습도 하고, 공부도 하지만 역시 실전과 같은 공부가 필요했다.

올해부터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 수업이 달라진다. 아이들은 일반화된 수업보다는 여러 학습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도움이 된다. 잘 만하면.

아이들보다 먼저, 어른들이 이 문화를 잘 알아두어야 할 듯하다. 특히 학교에서 이뤄지는 토론에서 교과와 연결되어 진행하는 주제라면 당연 미리 공부해둘만하다.

 

이 책은 그러한 바람을 잘 담아놓은 내용이다. 읽은 책의 내용 중 초점을 잡아 주제로 삼고 그에 대한 토론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더욱 괜찮은 것은 일방적인 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시하는 모습을 보듯 실제 과정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이렇게 토론이 진행되는 내용을 글로만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사실 이런 책 보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현실에 맞는 주제를 문학 속에서 찾아 이야기하니 책도 읽고 토론도 배우게 된다. 예전에 읽었던 고전부터 지금의 소설까지 두루 읽을 수 있게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등장한 책들을 다시 보고, 토론에 대해 적극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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