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이 다 어디 갔지? 라임 그림 동화 2
나탈리 다르장 지음, 야니크 토메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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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알려주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경제 개념이다. 지금까지는 엄마 아빠가 모든 것을 다 사주었고, 해결해주었지만 어느 즈음에는 아이 스스로 물건을 사야 할 때 필요한 돈이 있고,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모든 것을 다 해주면 이 경제 개념이 없어 앞으로 무엇인가에 대해 잘 쓰고, 잘 저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그런 고민을 하는 부모에게, 아이에게 제법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준다.

아니마타가 처음으로 용돈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이 모두 필요한 것을 사 주었지만 이쯤되니 아니마타도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결해보고 싶다. 드디어 혼자 용돈을 쓸 기회를 얻게 된 아니마타는 엄마에게 받은 용돈으로 어떻게 쓸지 고민한다. 아니마타는 처음으로 받은 용돈, 그리고 이 돈으로 무엇을 하지 고민한다. 그러나 처음으로 받은 이 돈 때문에 사실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공부할 수 없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사고 싶다고 다 할 수 없음을 자신이 가진 돈으로 알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와 건전한 소비의 개념을 잘 알려준다. 자신이 갖게 된 용돈을 어떻게 써야만 가치로운지 스스로 알게 한다. 원하는 것을 무조건 다 사고, 쓸려고 하면 결국 나중에는 원하는 것을 다 해결할 수 없음도 보여준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돈을 체계적으로 써야 하고, 이 돈도 부모님의 노력으로 벌어왔음도 알려주는 기회가 될 듯하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았다면 책의 뒷부분에 있는 부록 편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곳에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돈을 관리하는 사람인지 스스로 찾아보게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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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나만 다른 반이라고? 라임 그림 동화 3
나탈리 다르장 지음, 야니크 토메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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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이야기속의 아이의 당황스러움이 충분히 짐작이 가게 한다. 새학기가 되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한번쯤 경험했을 일이다. 친한 친구와 새학년이 되어도 같은 반이 되어 재미있게 지내는 꿈을 꾼다. 당연히 그러하리라 생각하지만 어디 세상일이(?) 나의 생각되는 되는가? 그러니 이 제목만으로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인 쥘리에트는 새 학년에 새롭게 만날 친구들을 기대한다. 하지만 2학년으로 올라가는 날, 단짝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만 다른 반이라는 것과 심술 자매 삼총사와 한 반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선생님도 가장 무섭다고 소문난 코클레 선생님이다. 매 시간 이 고민을 하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까지 잊어버린다. 수업시간 화장실을 다녀온 쥘리에트는 자신을 놀리는 삼총사에게 선생님이 친구 간에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 말해준 것을 알고 조금씩 학교생활에 재미있게 적응을 하게 된다.

새 학기가 되

면 달라지는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새 학기에는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하다. 그러니 그것에 잘 적응하려면 나름대로의 방법과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이때 누군가 살짝(?) 도움을 준다면 아이에게 그런 고민쯤이야 하고 잘 이겨내는 방법을 알게 하는 기회가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고민이 있을 때 혼자 힘들어할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털어놓거나 선생님,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책의 뒷부분에는 아이들에게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은 아이들의 실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아이들이 겪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이겨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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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8
노경실 지음, 윤종태 그림 / 두레아이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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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다보면 그 읽는 재미에 단순에 책 한 권을 다 읽게 된다. 그런 장점을 살려 동화 속에 위인의 이야기를 접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요즘 신사임당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온다. 왜일까? 텔레비전의 영향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한번쯤 신사임당에 대해서 접하게 되고, 그의 생애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된다.

이 책은 그의 역사적 일도 알려주고 있지만 그가 예술가로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떻게 해서 주변의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일궈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신사임당의 본명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직 그의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워낙 신사임당이라는 이름이 유명해서 단순히 신사임당이라고만 기억했던 이유다. 부록으로 설명된 글을 읽으니 본명이 알려져 있지만, 그에 대한 사실적 기록도 더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읽게 되었다. 현모양처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신사임당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게 하는 내용이다.

그 시대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이름조차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은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한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는 시선으로 이야기가 있다. 특히 여자가 예술을 한다는 것을 정말 허락하지 않은 시대에 그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남편이 바른 길로 가기 위해 따끔한 말도 아끼지 않았으며, 하고 싶은 일은 스스로 이뤄가야 한다는 것도 알려주는 사임당의 당당한 모습을 읽게 된다. 이런 점은 아이들뿐만 아이라 어른들에게 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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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시작하는 초등 인문학
오늘.최미선 지음, 이형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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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이리 인문학이라는 분야가 사람들의 관심인지를 생각해본다.

매일 매일이 누군가에는 넉넉한 삶이라고 여길수도 있지만, 물질적으로만 사는 삶이 우리의 생활이 아니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무엇을 즐기며 살아야할까를 고민하는 시대이다.

현재 자신의 삶에 궁금증이 생길 때 문득 떠오르는 존재가 위인들의 살아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누구는 이럴 때 어떻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을까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인문학 책이다. 그런데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른들만이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말해 위인들이 지닌 인문학적 삶에 대해 스스로 묻고 스스로 이해해가는 과정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인만큼 그 내용이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다. 장점이다.

 

철학자 공자, 화가 밀레, 역사가 사마천, 음악가 베토벤, 언어학자이기도 한 세종, 건축가 가우디, 소설가 허균, 고고학자 손보기의 이야기를 동화로 접한다. 그 내용이 아주 담백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라도 인문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생소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내용이다. 그 속에 그들이 살아온 삶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한다.

질문으로 시작하고, 해답으로 정리하고, 그의 생에 대해 정보고 이해하게 하는 책이다. 그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가치로 삼고, 행동으로 옮겼는지도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은 ‘인물의 삶을 통해 마음으로 느끼는 인문학 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인물들이 이룬 업적을 다루지만 그 성과에 대한 것을 알게 하기 보다는 낯선 인문학을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점을 소개한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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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좀 들어줄래? - 문학과 명화로 본 10대의 진짜 속마음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1
정수임 지음 / 서유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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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가끔 느끼는 것이 이런 마음도 가질 수 있구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기는 하지만, 때론 자신이 가진 감정이나 마음을 책이 그 누구보다 잘 알아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은 작가가 여러 감정의 경험을 잘 풀어낸 문학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러하다.

요즘 독서는 사람들에게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좋은정서를 지니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독서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는 여러 인물들의 삶이 있고, 그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간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질문은 책 속의 상황이 답을 한다고 하면 이 책을 좀 더 쉽게 설명할 듯하다. 현직 선생님이기도 한 작가는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아이들의 현장에 가까이 있다. 그러기에 아이들의 생활이나 행동, 감정 등을 좀 더 상세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일선의 선생님이라고 해서 어디 아이들이 지닌 고민을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을 듯하다. 어느 선까지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몫이 있을 것이다. 그다음을 분명 아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에. 하지만 그 문제 해결에 있어서 선생님이 권하는 책과 그 내용을 잘 살펴보면 자기를 좀 더 이해하게 될 수 있다. 그것이 책이 지닌 강점이다.

 

책에서는 여러 권의 책을 거론하며 그 속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춰낸다. 청소년 시기에는 저마다의 질문이 많다. 그 질문을 잘 받아주고, 응대해야 하는 이유도 어른들의 몫이다. 더 괜찮은 것은 무조건 책에서만 그 해답을 찾으라고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책이나 그림 등도 충분하게 활용하고 있으면서 그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이 책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점은 글의 문체이다. 이러이러하다라는 제시하는 말보다, 이러할 수 도 있어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문장이 더 이 책을 정감 있게 한다. 평소 편독이 있기에 접하지 않았던 책을 조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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