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좀 들어줄래? - 문학과 명화로 본 10대의 진짜 속마음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1
정수임 지음 / 서유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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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가끔 느끼는 것이 이런 마음도 가질 수 있구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기는 하지만, 때론 자신이 가진 감정이나 마음을 책이 그 누구보다 잘 알아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은 작가가 여러 감정의 경험을 잘 풀어낸 문학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러하다.

요즘 독서는 사람들에게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좋은정서를 지니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독서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는 여러 인물들의 삶이 있고, 그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간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질문은 책 속의 상황이 답을 한다고 하면 이 책을 좀 더 쉽게 설명할 듯하다. 현직 선생님이기도 한 작가는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아이들의 현장에 가까이 있다. 그러기에 아이들의 생활이나 행동, 감정 등을 좀 더 상세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일선의 선생님이라고 해서 어디 아이들이 지닌 고민을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을 듯하다. 어느 선까지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몫이 있을 것이다. 그다음을 분명 아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에. 하지만 그 문제 해결에 있어서 선생님이 권하는 책과 그 내용을 잘 살펴보면 자기를 좀 더 이해하게 될 수 있다. 그것이 책이 지닌 강점이다.

 

책에서는 여러 권의 책을 거론하며 그 속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춰낸다. 청소년 시기에는 저마다의 질문이 많다. 그 질문을 잘 받아주고, 응대해야 하는 이유도 어른들의 몫이다. 더 괜찮은 것은 무조건 책에서만 그 해답을 찾으라고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책이나 그림 등도 충분하게 활용하고 있으면서 그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이 책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점은 글의 문체이다. 이러이러하다라는 제시하는 말보다, 이러할 수 도 있어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문장이 더 이 책을 정감 있게 한다. 평소 편독이 있기에 접하지 않았던 책을 조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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