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우주 화장실은 처음이지? - 데이브 박사님이 들려주는 우주 비행사 이야기 푸른숲 생각 나무 8
데이브 윌리엄스.로레다나 컨티 지음, 테오 크라이나우 그림, 김경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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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커서 무엇이 될래?라고 예전에 물었을 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예전에는 몇 가지의 직업에 한정되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직업이 생기고, 또한 시대가 변화고, 문화도 달라졌기에 아이들의 꿈도 다양해졌다.

이 책은 항공 우주국 우주 비행사들이 들려주는 우주 탐험 이야기이다. 물론 실제 경험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것들을 알게 한다.

 

이 그림책은 실제 우주 비행사가 우주에서 경험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이들이 가지는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막연하지 않게 해 주는 이야기이다. 정말 그럴까에 대한 우주에 대한 궁금증, 이야기나 동화, 그리고 만화 속에서만 읽고, 보고 듣던 이야기를 실제로 알게 한다. 지금까지는 상상에 의해서만 그려지던 우주에 대한 비밀스런 일들이 우주 비행사들을 통해 생생하게 알게 한다.

 

예전에 우리는 우주라고 하면 그냥 달나라 여행으로만 짐작했다. 그것도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고, 그냥 꿈꾸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우주를 진짜 비행사가 다녀왔다. 그러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굉장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우주 비행사가 우주에게 직접 살아본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것도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으로 남겼다.그러니 이 우주비행사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이니 더욱 실감나게 그림책을 보게 된다.

우주 비행사는 하루의 생활을 아주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우주 비행사는 우주에서 생활하는 방법을 미리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우주 화장실 사용법, 씻는 법, 우주복의 특징, 우주에서는 어떻게 음식을 먹는지, 우주에서는 우리몸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준다. 또한 잠을 잘 때 어떻게 자는지도 보여준다. 아주 생생한 우주 생활의 정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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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뭐라고 - 마음이 기억하는 어린 날의 소중한 일상들
사노 요코 지음, 김영란 옮김 / 늘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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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의 책은 이미 그림책 [백만 번을 산 고양이]을 접해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한 번 읽어봐야지 하는 데 이유는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책의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곧잘 쓴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살아야하지, 저렇게 살아야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꽤 담담하게 쓰기 때문이다. 에세이나 수필 등을 잘 읽지 않던 편이었지만, 이 작가의 책은 좀 편안하게 읽게 된다.

한 마디로 자신의 추억에 대한 보고서이다.

 

누구에게나 살아온 이야기, 그러니까 자신이 어릴 적 이야기를 하고자 하면 할 말이 많다. 하지만 그 많은 이야기를 차분히 풀어내기에는 만만치 않은 내공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실타래처럼 풀어간다. 이렇게 지냈고, 그곳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만났고 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렇게 밋밋하게만 흘러간다면 추억보고서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작가는 자신이 대했던 소소한 물건에까지도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장소또한 그곳이야기에 보탬이 된다. 어쩌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소소한 물건과 장소도 이 자작가의 이야기 속에 들어가면 꽤 그럴 듯한 이야기가 되어간다.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좀 슬프다. 슬프면서도 추억으로 만들어낸다. 그러니 거창하거나 책을 위해서 화려한 수식어를 보태지 않아 좋다. 뭔가를 던지듯, 자신의 아픔을 내뱉기라도 하듯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래서 읽을만하다. 자신의 어린시절이 꽤 아름답다거나, 멋져서 기억하고 싶다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을 읽는누군가에 공감이 되기도 하고, 아니 놀랄 일이 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살아내어온 이야기가 자신의이야기이기에 소중하다. 그 어려운 일들을 겪어낸 자신이기에 자신의이야기가 대단한 것이다. 특별한 수식어가 아니라서 좋다. 이야기가 잘 쓴 문장을 위해, 오로지 독자를 위해 아름답게 정리되지 않아서 좋다. 그저 작가가 가진 담담한 마음을, 담담하게 풀어가는 문장이어서 이 책이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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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지음, 이형진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 이마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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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상하리만큼 이 ‘스티커’에 열중한다. 너나할 것이 없이 놀때에 보면 스티커로 무언가를 하곤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표시를 할 때에도 스티커로 표시한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스티커는 무엇인가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이기도 하다.

 

이 책 속에 건우는 이 스티커 때문에 힘든 시간들이다. 3학년이 된 건우는 누구나와 같이 학교생활을 잘 하고 싶다. 그래서 힘차게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게 선생님에게 번번이 나쁜 어린이 표를 받고 만다. 그것도 무조건 자신만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선생님은 자신에게 왜 그러냐고 묻지도 않고, 변명할 시간도 주지 않는다. 답답한 건우는 자신만의 수첩에게 선생님에 대한 표를 한다. 자신에게 나쁜 어린이표를 줄때나 자신이 생각하기에 선생님이 자신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지 못한다고 할 때.

결국 선생님과 건우는 화해를 한다. 선생님은 건우의 수첩을 보았고, 건우는 그 이전의 일들 때문에 심한 몸살을 앓게 된다.

건우의 행동에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물론 아이들은 저마다 장난이 심하다. 아이들과 놀다보면 그럴 수 있다. 그럴 때 선생님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중요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조심해야 할 것 등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책에서 건우는 번번이 억울한 일만 당한다. 비록 나중에 친구가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건우에게는 그것이 중요하게 들리지 않을 만큼 상처를 받게 된다.

 

이 동화를 읽다보면 어른들도 나름 몰입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을 떠올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우의 모습에서, 선생님의 모습에서, 그리고 반친구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런 오해와 갈등 속에 누군가는 많이 힘들어할 수 있음도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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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만세 글로연 그림책 10
이선미 글.그림 / 글로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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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나는 세상은 모두 다 새롭고, 신기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아직 한번 도 경험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렇게 만나는 세상 중 새롭거나 아님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면 아마도 엄청난 두려움이나 걱정이 생길 수 있다.

 

이 동화 속 아이도 그러한가보다.

아이는 과일을 먹다가 무심코 씨를 삼켜버렸다. 어른이면 이것이 그대로 다음 날 배설이 될 것임을 안다. 하지만 아이이기에 만약에?라는 상상을 분명히 해 볼 수도 있다. 아이는 자신이 삼켜버린 수박씨 때문에 도무지 잠을 편안하게 이룰 수 없다. 자신이 삼켜버린 수박씨가 밤새 자라날 것만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어느 새 수박씨는 자신을 감싸고 만다.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수박을 달고 학교를 간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친구들도 제각각 과일의 열매들을 달고 나타난다. 이유도 다 똑같다. 자신들도 삼켜버린 씨앗 때문에 밤새 걱정으로 넝쿨을 키워버린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모습을 보며 서로에게 따뜻한 말로 위로를 하며 지낸다. 그러자 자신들의 걱정도 사라져버리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의 상상으로만 읽을 수 없다. 아마도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의 편에 철저하게 서서 이야기를 써 내었다. 아이들은 걱정이라는 것에 대응할 능력이 별로 없다. 그러기에 아이는 그 고민을 털어놓는 방법을 몰라 더 큰 걱정을 한다. 아이에게 어쩌면 이 걱정이 공포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아주 재미있게 보여주려는 노력을 이 동화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그러니 철저히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는 동화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걱정이나, 친구의 걱정 고민을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 또한 예사롭게 보여지지 않았다. 저마다 비슷한 고민을 할 수 있고, 서로의 고민도 서로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동화에서 작가가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고민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기도 한 동화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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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러 가는 길에 라임 그림 동화 1
나탈리 다르장 지음, 야니크 토메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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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처음 경험하는 일은 두렵고, 무서운 일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맨 처음이란 것은 나름의 도전의 시기이다.

이 이야기 속의 파르페는 처음으로 엄마의 심부름을 하게 된다. 엄마의 심부름이니 무섭다고 안할 수 없는 일이다. 파르페는 드디어 혼자 빵을 사러 나선다. 이때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는데, 친구들도 보이지 않는다. 빵집에 가서 겨우 빵을 사서 나오는 파르페는 그렇게 보고 싶던 친구들을 만난다. 파르페는 자신이 혼자 빵을 산 일을 잊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잊어버린 지갑과 빵, 어찌할 바 모르는 파르페는 레아와 레아엄마, 그리고 친구들 덕분에 무사히 첫 번째 빵 심부름을 성공적으로 해 낸다.

 

이 동화는 이렇게 아이의 심부름을 잘 해낸 것에 대해 박수만 쳐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동화에서 돋보이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파르페가 지갑과 빵을 잃고 어쩔 줄 몰라할 때 친구와 친구 엄마의 반응이다. 이런 경우 친구들이 놀림을 하거나, 모른 척 할 수 있다. 하지만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적극 도와주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모든 사정을 알게 된 친구엄마가 아이를 야단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도와주는 모습이다.

 

친구의 엄마는 아이의 친구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아주 현명한 대처 방법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것을 채우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토닥여준다. 그리고 가장 무서워하는 엄마의 알게 됨에도 적극 도움을 준다.

아이는 이러한 어른의 모습에서 든든함을 느낄 것이다. 물론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기대해 보는 지점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아니 누구나 그럴 때 있다. 실수한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들어할 아이들이다. 그런 경우 아이는 벌써 자신이 어떤 행동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안다. 그러기에 먼저 야단을 치기 보다는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 먼저라는 알아야 한다. 이 동화는 그런 점에서 괜찮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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