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귀신 - 조선시대 여인의 한과 복수 키워드 한국문화 6
최기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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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전설의 고향에서 보았던 처녀귀신들에 대한 조금은 오싹하고 스릴있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이책은 죽어서만이 진실을 말할수 있었던 그시대 여인의 한과 삶을 알려주는 책이다

죽어서마져도 귀신(억울한 당사자)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직접 복수하지 못하고 남자 관리에게 나타나 하소연 하면 유능한 관리가 해결해 주어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실이 조선시대가 얼마나 남성중심이었는지를 잘 알려준다

재미로만 알았던 귀신이야기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읽어야만 하는지, 고소설속에 나타난 남녀의 자살률과 자살유형등을 현시대에 맞게 통계학적으로 분류해 놓은것도 관심을 끌게한다

 


조선시대의 귀신 이야기를 읽을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한문으로 쓰인 야담의 경우이야기의 향유층 대부분이 한문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대부 남성이었기 때문에, 여성에 관해 이야기할 때에도 남성 중심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옛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 향유층이 누구였는가에 주목해야 한다. 누구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야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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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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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읽은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문서를 읽은 감동이 있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마디로 잘나가는 남편과 두 아이를 둔 유력 신문지 기자를 하고 있는 여자 주인공이 결혼생활 10년에
나이 31에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다 고등학교 첫사랑을 만나 불륜을 저지르게 되지만 남편의 진정한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계속 이루어 간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결혼 10년에 나이 31에 인생에 회의를 느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륜을 저지렀을때 울 나라에서는 과연
진정한 사랑으로 다시 받아줄 남편이 몇명이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어서 인지 작가의 대한 실망이 앞선다

무감각. 나는 아직 그 단계엔 이르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불평하는 단계에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몇달 혹은 며칠, 아니면 몇 시간 후일 수도 있는 언젠가-그렇게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 버리는 날이 올 것이고, 그런 상태를 벗어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어떤 나이가 지나면 우리는 자신감과 확신의 가면을 쓴다. 이윽고 그 가면은 우리 얼굴에 달라붙어 떼어낼 수 없게 된다.

불평목록 만들기. 이것은 발견이다! 무언가에 화가 날때마다 나는 그것을 적는다. 그 목록을 읽다보면 결국 내가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때로 잠시 멈춰서 전체를,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 무엇을 배웠고 어떤 실수를 했는지. 난 항상 그런 순간을 두려워했어. 물론 대충 속여넘길 순 있지. 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몇 가지 소소한 희생은 불가피했다고, 대단한 것들은 아니었다고 변명하면 되는 거니까.

넌 이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필름의 그 조그만 사각 틀 안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니? 네 마음속에 기록해. 네가 뭘 경험했는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애쓰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한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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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 관찰기 - 다윈의 안경으로 본
마크 넬리슨 지음, 최진영 옮김 / 푸른지식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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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안경으로 본 인간동물 관찰기....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에 대해 관찰하고 그 행동을 왜 하는지 왜 하게 되었는지 다윈의 입장에서 진화론을 설명한 내용들이다

작가가 독자하고 대화하듯이 쓴 책이라 읽기에도 편하고 또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하는 행동들( 왜 남자는 여자에게 팁을 주는지, 박수는 왜 치는것인지. 담배를 끊기위해 필요한것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더 재미있게 읽었다

이 작가가 쓴 또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롭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번쯤 교양을 위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진화론을 옹호하는 학생들은 조물주가 자신의 과업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했다며 창조론을 비난했다. 그 증거는 바로 인간의 신체를 비롯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불완전한 구조라고 했다. 우리는 암에 걸리고 전쟁을 일으키고 심지어는 뭔가 먹다 질식하기도 한다. 조물주가 그렇게나 전지전능하고 박애주의 자라면 자신의 작업에 완벽을 기해야 하는데, 이렇게 일을 하다가 말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그러므로 신 또는 조물주가 아닌 진화만이 존재한다는것이다.

타인과 차이점이 없거나 차이점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은 결국 상대의 자세와 몸짓을 따라 하려고 노력하기도 하는데 , 이를 `거울행동`이라고 한다. `메아리행동`또는 `일치행동`이라고도 하지만 너무 정신과적인 향기가 풍기니 그렇게 부르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듯하다

미소야말로 내가 처음에 말했던 갈등과 충돌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누군가가 당신을 이방인에게 소개한다면,당신은 상대를 안심싴기 위해 바로 미소를 지어 보일 것이다. `당신이 낯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때릴 생각은 없습니다`라는 의미이리라. 처음부터 떨떠름한 표정으로 악수하고나서도 그 사람의 표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는 나쁜 의도가 있거나 근육이 경직되어 있거나 공격성 억제를 통해 친근함을 표시해본 적 없는 선천적으로 심보가 고약한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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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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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생각해봐야 하는 단어 8가지 '자존, 본질, 고전, 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장별로 기록해 놓은 책이다

강의했던 내용을 그대로 글자로 해 놓으니 이해하기 싶고 읽기도 편하다

8가지중 내게 부족하고 필요한 것이  見에대한 것이다.  말로 그림을 그려라(들여다 보라)라는 말과 마지막 인생에 대한 강의중 인생에는 공짜가 없고 인생은 마라톤이며 인생은 정답이 없다란 말이 가장 나에게 남는다

여러분이 들고 있는 가방이 명품이 아니에요. 그 가방은 단지 고가품일 뿐이죠. 명품은 클래식입니다. 고가품과 명품을 헷갈리지 말고, 진정한 명품의 세계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
누군가가 뭘 봤니?라고 물었을 때 그저 `풀`이라고대답하지말고, 풀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고, 잎이 몇 개 있었는데 길이는 어느 정도였고, 햇살은 어떻게 받고 있었으며 앞과 뒤의 색깔은 어땠고.... 자세하고 소상히 그림 그리듯 말하라는 것이었죠. 이것은 즉, 들여다보라는 겁니다.

순간도 마찬가지지요. 어떤 순간에 ㄴ가 의미를 부여해주어야 그 순간이 내게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면 나의삶은 의미 있는 순간의합이 되는 것이고, 내가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나의 삶은 의미 없는 순간의 합이 되는 것이에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일곱 단어로 정리되지 않는 건 아직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들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실수에 휘둘리지않는겁니다.전인미답이잖아요.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 가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완벽하겠습니까? 길을 걸으며 당연히 실수할겁니다. 그러니 실수를 못 견디고 좌절하지 마세요.

인생에 공짜는 없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아모르 파티(운명을 사랑하라)
내가 언젠가 죽을 것이니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것이고, 그러니 지금 네가 처한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이죠.

결국 그는 미국 교육은 ‘네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궁금해 한다면 한국 교육은 ‘네 안에 무엇을 넣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했습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릅니다. 다른 건 다른 거고 틀린 건 틀린 거죠. 너와 내가 생각이 다른 것이지 너와 내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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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는 것 - 이찬수 선생님의 종교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 6
이찬수 지음, 노석미 그림 / 너머학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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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는것에 대해 불교와 기독교를 비교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종교이야기인데도 딱딱하지 않고 어느 종교인이 읽어도 거부감 없이 읽을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믿음이란 믿음의 대상과 하나가 된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신을 믿는다는말은, 그 신이 나의 내면 깊은곳에 들어와 나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뜻이고, 나아가 나의 모든 것이라는 뜻입니다.

마음, 목숨, 정신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단순히 교회에 열심히 나오라는 말이 아닙니다. 인생 최고의 진리에 모든 것을 걸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달라지지요. 특히 인격이 달라집니다. 인격에 변화가 없는 신앙은 신앙이 아닙니다.

만약에 우리가 신이 우리의 말과 행동을 주목하는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숨길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조물주 앞에서 불결한 생각을 떠올릴 수 없고, 말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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