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 더 내려놓음, 같이 걷기, 떠남이란 책의 저자이자 몽골에서 사역하신 이용규선교사님이 몽골사역을 내려놓고 인도네시아로 선교 사역지를 바꾸며,
이슬람 문화권에서 기독교 대학을 세우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주신 뜻과 이루어주신 사건들이 전개되어 있다
왜 잘 하고 있던 몽골을 떠나 생각지도 않았던 인도네시아로 보내셨는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곳으로, 해결해야할 것이 많아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그곳으로 보내신 이유를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알게 되었단다
우리가 고통스러울때 비로소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건 우리가 하나님께 해결해 주실것이라는 기대(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주님과 늘 동행하면서도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내 온전하지 못한 모습이 걸림돌이 되어 넘어지게 할지라도 내 실체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내 부족한 모습 그대로 내어드릴때 주님께서는 그 모습 그대로를 받으시고 위로해주신다
아비의 집을 떠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에게 평탄한 길만을 주지 않으시고 기근과 전쟁과 여러 어려움을 주셨듯이 주님을 믿으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믿음이 자라게 하시고 주님께 더 깊이 들어올수 있게 하신다
우리가 바라고 기다리는 것은 문제해결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이며 내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시간표 속에서 그분의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는 확신을 가지라고 한다

마치 아브라함이 기근 가운데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냈던 것처럼 일련의 어려움을 통과하면서 내 약함을 보았다.
우리에게 허락된 가시를 통해 우리의 약함을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낙담에 빠져 있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도리어 그 약함을 통해 강해지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약함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러나고 드려져야 한다.
이런 실패와 약함의 노출은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갖고 계시는 특별한 기대 때문에 일어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분의 약속을 바라보다가도 어느새 환경과 내가 가진 자원을 보고 있었다. 슬그머니 하나님 대신에 다른 걸 붙잡으려 하고 있었다. 내 노력으로 강해져서 사역과 나를 보호하고 싶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실 때는 모든 걸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신다. 우리에게 먼저 명령하신다. 그 명령에 우리가 일단 순종하고 기다리면, 왜 그 명령이 주어졌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멈추고 머물러 있게 하시는 건 우리 관심의 초점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바라보게 하시려는 것임을 배운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예비해주신 선물이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허락하실 때 먼저 사람의 복을 주심을 믿는다.
15년이 걸렸다. 때로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께 순종하며 걷기를 원하신다는 깨달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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