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천국처럼 여겨지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겐 그저 그런 평밤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으니까내가 거금을 주고서로도 손에 넣고 싶은 게 다른 사람들에겐 거금을 주고서라도 없애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역사상 그 어느 시대를 뒤져보아도, 현대의 우리만큼 물질적으로 풍부하고 가능성이 많은 사회 속에서 살았던 사람은 없다. 동시에 현대의 우리만큼 시간에 쫓겨 아등바등 살았던 사람들도 역사 속에선 찾아볼 수 없다
사람들은 모두 그 누군가와 비교를 하며 살고 있다 비교 대상에 견주어 자신을 재어보기 위함이다 이런 비교 행위는 사회 속에서 우리의 위치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좌표로 작용한다 겨울이 없다면 여름이 없고 밤이 없다면 낮도 없으며 빈곤이 없다면 부도 없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