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 작가의 일제시대 조선인들의 생존역사 기록이다. 소설 속에 아버지 훈이, 엄마 양진, 딸 선자는 일제강점기 속에 영도에서 오사카로 넘어가며 대부업자 고한수와 목사 백이삭과 관계가 만들어지고 시숙 백요섭과 동서 경희를 만난다. 한수의 집요함 속에 선자가정을 뒤에서 줄곧 지원하면서 이야기는 이어간다. 오사카지역에서 모멸감을 느끼며 살아간 조선인의 역사가 전개된다.그러나 선자, 노아, 모자수는 생존력있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간다.
김민섭 작가가 생활 속에 만들었던 이벤트를 소개하는 에세이다. 93년 김민섭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에게 얼마되지 않는 후쿠오카 항공권을 나누면서 선한 사람들의 동참으로 풍성하게 한 청년의 졸업까지 돕게 된 이야기가 감동으로 전개된다. 교통사고 고소의 경우에도 우리 사회에 쉽게 확산되는 겁박과 독선, 폭력적 성향에 공권력에 의한 경종을 주고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정말 평범한 청년과 택시기사가 있었다. 또한 몰뛰작당으로 몰래 뛰는 작가와 당신으로 목요일 저녁 8시 서울함공원을 시작으로 장소는 전국으로 확대되어 함께함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에서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 비법함과 존중받아 마땅한 모습을 비춰준다. 평범한 선한 사람들의 연대로 당신과 나가 모두 잘되면 아름다움이 글에 스며있다.
박솔뫼의 장편을 처음 본다. 약간은 몽롱한듯, 나와 우나, 우미, 배정이란 20대의 청춘들이 방황하며 혼돈 가운데 흘러간다. 어떤 지향과 목표를 가졌다기보다 어떤 계기와 이끌림에 의해, 도시의 시간은 그렇게 자율을 의지를 무너뜨리는 것일까
김보현 작가의 책을 처음 읽었다. 시작부터 섬뜩한 일이 벌어졌다. 탈북자 아내 록혜의 자살사건이 그것이다. 당시 동반 자살하려던 성훈이 다시금 죽게 되는 과정 속에 의문을 품고 성훈의 아내 정희는 끝없는 실마리를 물고 늘어진다. 마침내 록혜의 남편 철식과 함께 찰리 김과 서점례의 악업을 끊어내게 된다. 긴장과 속도감 속에 다이나믹한 전개는 재미와 몰입으로 독자를 이끈다.
실상사 작은 학교의 교사로 있는 정혜선씨가 덴마크 헬싱외르에 있는 세계시민학교에서 2015~2016년을 보낸 기록을 담았다. 호이스콜레(인생학교) 6개월 한학기를 네번 학생 또는 조교로 생활한 기억을 담았다. 인생의 길을 찾아 고교를 졸업한 이후 또는 일정한 나이에도 방황 속에 빛을 찾으려 들어오는 학교였다. 특히 IPC는 전세계에 열린 곳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을 망라하고 난미지역까디 커버했다. 보편성 속에 배제와 억압의 상처를 수용하고 각자의 씨앗을 키워가도록 북돋우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