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작가의 책을 처음 읽었다. 시작부터 섬뜩한 일이 벌어졌다. 탈북자 아내 록혜의 자살사건이 그것이다. 당시 동반 자살하려던 성훈이 다시금 죽게 되는 과정 속에 의문을 품고 성훈의 아내 정희는 끝없는 실마리를 물고 늘어진다. 마침내 록혜의 남편 철식과 함께 찰리 김과 서점례의 악업을 끊어내게 된다. 긴장과 속도감 속에 다이나믹한 전개는 재미와 몰입으로 독자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