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카드
마이클 돕스 지음, 김시현 옮김 / 푸른숲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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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이런 것인가? 특별시민을 봤을때의 기억보다 훨씬더 강렬한 모략과 음모가 마치 정교한 게임처럼 돌아가고 있다. 제갈공명은 치열한 추진과정에 통해 유비의 자리로 가고 있는 것이다. 책은 매티 스토린이란 매력적인 여기자와 프랜시스 어카트라는 음흉한 정치인을 통해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의 온갖 헤게모니 쟁탈의 속내를 드러낸다. 그것을 추동하는 또하나의 힘은 루퍼트 제독과 같은 언론사주였다. 마가릿 대처의 참모였다는 마이클 돕스의 1편은 한발자국을 더 내딪어 각료이상을 바란 정치인이 맞은 좌절이 어떻게 이면의 분노로 작용하여 총리까지 가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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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 모두가 한 번쯤 궁금해했던 건축 이야기
이석용 지음 / 책밥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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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는다"는 말은 참으로 설레는 말이다. 그 구상과 진행에 있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생각들이 오고 간다. 건축이란 매력이 교양차원에서 받아지고 흥미로 다가가서 생활 속에 미를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의미있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온돌과 철근콘크리트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난방의 곤란을 공간전체로 따뜻함을 전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쉽게 해결한 온돌, 그리고 인장력과 압축력을 한꺼번에 소화한 철근콘크리트, 이 두가지는 적정기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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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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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단편을 읽는다. 장편 그리고 그의 시각을 담았던 에세이에 이은 접근이다. 특이한 사람들 민낯을 보이는 상상가능한 것들을 보여주는 역전들과 사건들 흥미를 갖게한다. 우리 삶에도 이런 귀결이 있지않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옥수수 인듯한 나는 없는가 삶의 치열한 끝자락에 내팽개쳐진 모습을 발견하게 되진 않을까. 일상의 공간에서 또다른 부하가 교묘하게 여러가지 설계로 나를 거의 사실이란 개연성 속에 넣은채 나 아닌 존재로 몰아가지는 않는지, 인간의 자연스런 노화를 인위적으로 버티거나 역행하면서 좋지못한 부조화를 만들지는 않는가. 오직 두사람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과 나의 변화 속에 흘러가는 어쩔 수 없는 실존에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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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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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 작가가 쓴 책을 세번째 찾아들었다. 자유스러움, 자연스러움, 개인을 지키려는 노력. 이러한 것들이 여러가지로 실존적 상황에 있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보인다. 어쩌겠는가 인간이란 장점도 단점도 약점도 강점도 가진 존재들인데 어떤 꼰대같은 논리로 잡아끌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충만하게 되는 방향에서 태도를 정한다"라는 글귀는 무엇이 준거인가를 생각하게한다. 다만 충만이 전인격적인 느낌이리라 워낙 소비만능사회에서 이해관계 타산으로만 할 것은 아니다. 작가의 태도를 보면서 다시금 자유와 당당함을 위한 나의 단단함을 준비해야겠다는 사고를 한다. 삶의 선택에서 무리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나라는 가치를 잃지않는 흐름을 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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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 2 - 요석 그리고 원효
김선우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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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죽고 진성여왕이 그리고 김춘추가 치밀한 계산으로 왕으로 오른 시점, 무엇보다도 정치에 휘둘리는 종교의 모습은 여전하다. 국가라는 존재가 불쌍한 백성들에겐 과도한 수탈과 폭력으로 다가온다. 하라면 해야하는 수동적 존재인 백성에게 각자가 부처요 세상의 주체임을 깨우치는 원효는 황룡사를 축으로하는 국가불교에 맞서 금강삼매경을 설법하고 참된 불국토를 이루는 곳을 말한다. 요석을 위한 자신을 버리는 자비의 모습이 감동이다. 또한 세파로 인한 첫번째 화살에 고통하다 그 무게로 인해 두번째 화살을 깊숙이 받아들이는 것을 벗어나도록 하라는 것은 더한 감동이었다. 파계이후 소성거사로서의 삶은 또한 전인격적으로 다가오는 일상에서의 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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