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 2 - 요석 그리고 원효
김선우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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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죽고 진성여왕이 그리고 김춘추가 치밀한 계산으로 왕으로 오른 시점, 무엇보다도 정치에 휘둘리는 종교의 모습은 여전하다. 국가라는 존재가 불쌍한 백성들에겐 과도한 수탈과 폭력으로 다가온다. 하라면 해야하는 수동적 존재인 백성에게 각자가 부처요 세상의 주체임을 깨우치는 원효는 황룡사를 축으로하는 국가불교에 맞서 금강삼매경을 설법하고 참된 불국토를 이루는 곳을 말한다. 요석을 위한 자신을 버리는 자비의 모습이 감동이다. 또한 세파로 인한 첫번째 화살에 고통하다 그 무게로 인해 두번째 화살을 깊숙이 받아들이는 것을 벗어나도록 하라는 것은 더한 감동이었다. 파계이후 소성거사로서의 삶은 또한 전인격적으로 다가오는 일상에서의 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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