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김영하의 단편을 읽는다. 장편 그리고 그의 시각을 담았던 에세이에 이은 접근이다. 특이한 사람들 민낯을 보이는 상상가능한 것들을 보여주는 역전들과 사건들 흥미를 갖게한다. 우리 삶에도 이런 귀결이 있지않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옥수수 인듯한 나는 없는가 삶의 치열한 끝자락에 내팽개쳐진 모습을 발견하게 되진 않을까. 일상의 공간에서 또다른 부하가 교묘하게 여러가지 설계로 나를 거의 사실이란 개연성 속에 넣은채 나 아닌 존재로 몰아가지는 않는지, 인간의 자연스런 노화를 인위적으로 버티거나 역행하면서 좋지못한 부조화를 만들지는 않는가. 오직 두사람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과 나의 변화 속에 흘러가는 어쩔 수 없는 실존에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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