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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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지로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삶의 의미를 담은 소설이다. 생을 건너간 사람들이 다시금 현실로 들어와 자기가 속했던 관계를 안정시키고 꼬였던 타래를 풀어놓는 작업을 쓰바키야마, 다케다와 유타 군까지 연결하여 전개한다. 일본 특유의 성문화에 대한 관용을 보여주고 지로가 평소 얘기하는 일본정신을 주인공의 아버지에게서 보여준다. 태평양 전쟁 이후 복지에 대한 사심없는 한결같은 헌신의 모습이 그것이다. 또한 야쿠자 오야붕으로서 사뭇 무사도를 행하듯 이사무는 고붕들을 건사한다. 지옥이 주는 공포에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희생의 인간애도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죽음은 그리 인생에 그늘로서 자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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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
아사다 지로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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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 유신으로 무사계급에 몰아친 어려움을 무사도정신과 함께 서술했다. 갑작스런 서양화는 기존의 것에 대한 전면적인 무시와 거부로 시작된다. 비록 그것이 이제까지 자신을 힘있게 지켜온 것일지라도. 막부를 떠나 상인이 되기도 관료가 또 경찰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근대의 봉급은 안정된 사회에서보다 턱없이 부족하고 모자란다. 근대의 격식은 그 철학이나 문화가 온전히 전수되지 못한채 전격적이라 따라가기가 무척 어렵다. 그속에서 뿌리를 다시 내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목숨을 건 투쟁일지도 모른다. 명분과 삶이 일치된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나아가야하는 무사의 고뇌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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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문제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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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쿠다 히데오의 글을 본다. 재미있는 내용에 대한 기대가 컸다. 우리집 문제는 가정 내부에서 느껴지는 부부 사이, 그것을 중심으로 자녀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한 남편의 직장문제까지 그리고 양가 어르신들과의 관계를 단편으로 엮었다. 일상을 참으로 차분하고도 각 사람의 미세한 감정을 그대로 살려서 묘사했다. 부모의 이혼을 마주하고 정말 진지하게 자신의 환경 속에서 최대한 고민하고 정리하는 모습은 이렇게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겠구나하고 공감하게 한다. 가족은 서로 챙길 수 있고 그러면서도 아픔이 생기면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해 나갈 수 있는 관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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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민음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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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 가문의 이야기이다.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꼰도”라는 늪지대를 개척하고 그곳에서 집시무리중 멜키아데스의 영향을 받아 점차 연금술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어 아들인 아우렐리아노에게 이르러 은세공술로 이어지고 황금물고기를 만들어 파는데까지 연결된다. 또한 라파엘 우리베 우리베 장군을 모델로 하는 전개를 가져가서 게릴라전의 모습도 담고 있다. 사랑을 나누는 관계와 그 흐름을 대를 이어 보여주고 있는데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결혼의 예들을 보게 된다. 레메디오스와 아우렐리아노의 오랜 기다림 끝의 결합도 그렇고 , 레베까와 호세 아르까디오의 혼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의문의 카드점 삘라르 떼르네라가 두 형제 모두에게서 자녀를 낳는 부분도 쉽지 않은 예로 보인다. 아직 왜 백년의 고독이란 말이 나온것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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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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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부의 연륜과 치열한 삶의 순간을 담은 이야기다. 산티아고라는 노인이 바다와 날치, 만새기, 청새치, 그리고 상어를 만나면서 싸우는 과정을 본다. 미풍과 무역풍, 해상에서의 어두워짐과 밝음, 이물과 고물 등 조그만 고깃배를 중심으로 일상은 부드러우면서도 급박하게 전개된다. 소년과 어촌의 이웃들도 시작과 끝 장면에서 정감있게 노인을 돌보고 있다. 백전노장 산티아고는 5.5m 청새치를 잡고 상어에게 머리와 꼬리를 제외하고 다 잃어버렸지만 일생일대의 고기잡이 승부를 가진 것이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것이 아니아” 삶의 결과가 어떻든 인생은 매 시점마다 놀라운 일들과 가슴벅참이 자신들의 진지한 도전속에 살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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