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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아사다 지로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삶의 의미를 담은 소설이다. 생을 건너간 사람들이 다시금 현실로 들어와 자기가 속했던 관계를 안정시키고 꼬였던 타래를 풀어놓는 작업을 쓰바키야마, 다케다와 유타 군까지 연결하여 전개한다. 일본 특유의 성문화에 대한 관용을 보여주고 지로가 평소 얘기하는 일본정신을 주인공의 아버지에게서 보여준다. 태평양 전쟁 이후 복지에 대한 사심없는 한결같은 헌신의 모습이 그것이다. 또한 야쿠자 오야붕으로서 사뭇 무사도를 행하듯 이사무는 고붕들을 건사한다. 지옥이 주는 공포에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희생의 인간애도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죽음은 그리 인생에 그늘로서 자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