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작가와 김민식 작가(PD)가 쓴 글쓰기 아닌 말하기의 태도이다. 두 사람 모두 평소 맞춰주고 받쳐주는 캐릭터인데, 그러기에 말에 있어 무게와 책임, 그리고 대화과정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을 뚜렸하게 염두에 둔다. 이 책은 말하기 스킬보다는 마음가짐을 생각하게 한다.
김경훈 로이터통신 기자의 사진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귀족이상의 고가 초상화를 대체한 사진술의 발명과 그 발달과정,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보도사진을 찾는 노력, 셀카까지의 현상과 인화의 신속성이 동반된 발전 등. 흥미진진하고 의미있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0명의 남다른 작가들이 각기 느끼는 점심 혼밥과 관련된 여러가지 단상을 엮었다. 때는 바야흐로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더욱 점심시간의 양태는 달라졌고 그것을 다루는 느낌도 새로워졌다. 촉각을 다투다 점심을 준비하고 먹고 식후 산책하는 모습까지 연결되는 놀라운 변화를 겪는다. 점심이란 주제로 환기하는 인문학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공지영 작가의 내려놓음과 종교적 성찰의 심연을 느끼게 하는 글이다. 하동으로 내려가서 지내다 문득 강한 끌림으로 예루살렘에 가게 되고 예수의 십자가 길과 사를 드 푸코의 일생을 보면서 또 그런 환경 속에 현재를 사는 성직자들에게서 도전 받는다. 하나님의 잉카네이션, 주님의 성육신을 따르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살아가는 본을 바라본다. 예수 살기를 가만히 실천하는 삶을 성지의 여정 속에 깨닫게 되는 계기를 주고 있다.
시그리드 누네즈의 장편소설이다. 암을 앓고 있는 친구와 함께 휴양을 하러온 화자가 읊조리듯 얘기하는 소설이다. 젊은 시절부터 각종 사건과 비슷한 유형의 다른 사건까지 확대되며 소개된다. 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나요 라는 의미의 “어떻게 지내요” 라는 물음을 주변에 또 서로에게 물으면서 그 답을 회상하는 듯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