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남아 있는 사람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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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면서도 행간과 읽은 후의 향기를 전하는 임경선 작가의 소설집이다. 쿨함을 상징하는 젊음의 정서는 사뭇 생활의 열정과 신선함으로 딛고 일어서려는 용기를 가진다. PT 트레이너 주완, 호텔리어로 시작한 소영, 디자이너 수현, 신경외과의 영욱은 하나같이 삶에 대한 책임과 겸손을 소유하고 있다. 어디로 갈지, 어떻게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없는 인생에서 조심스러움과 약간의 두려움으로 길을 걷고자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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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의 발견 - 한국인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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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의 책을 처음 잡았다. 한국인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라는 부제처럼 일생을 헤아리고 남녀를 살펴보면서 때로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다. 생활하면서 정작 놓치기 쉬운 표현하지 않은 사랑과 진실의 나눔이 의미있게 전달된다. 아무런 작위없이 그간에 쌓였던 습관을 벗어난 아들과의 여행을 한 조정래의 사례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말미에 있었던 글처럼 인생을 한 폭을 그림으로 관조할 수 있는 차분함과 여유의 지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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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의 책으로 최근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 마치 시집을 쓰듯 간략한 멘트를 이어 읽기 편하고 여운이 있다. 평소의 소신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온전한 소신으로 밝히고 있다. 인간은 존귀하고 사람들이 모인 집단도 정이 넘치고 연민이 있는 공동체여야 한다고 한다. 각박한 지역사회가 서로 따뜻한 이웃이 되는 모습을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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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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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소설을 오랜만에 만났다. 지친 몸으로 읽는 동안, 어쩌면 나와 같진 않지만 삶에 찌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가했다. 어딘가 정을 붙이고 싶고 어디에서 모자라지만 나를 키워줄 곳이 필요한 군상들이 하나둘 보인다. 데면데면한 사이, 안정을 찾기힘든 일자리, 그리고 인생의 하반기로 갈수록 더 암울해지는 느낌들이 어울어진다. 극히 저조한 출판성적 속에 냉동고에 매장되어 있던 책들처럼 인생이 저당잡힌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의미없이 대응하는 오늘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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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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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훤 시인의 사진산문집을 보았다. 흡사 이상의 시를 다시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사진은 깔끔한 것들이며 때때로 편집을 가하기도 했다. 어쩌면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의 혼란을 담은 것인지, 아니면 사물의 본질을 궁구하면서 다양한 사색을 표현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인다면 만날 수 없으리라. 그 장면을 응시할 때의 사색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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