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살인사건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4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선영 옮김 / 검은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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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살인사건」, 장르 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던 책이다. 어떤 책인지 궁금했는데 이번 시공사에서 출판한 작품이 아닌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문신 살인사건」 표지가 기겁할만한 것이라 차마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문신"이라는 소재에 궁금증이 일었지만 왜인지 선뜻 내키지 않았던 책인데 이번에 번역가님도 김선영님으로 바뀌고 책 표지도 훨씬 예쁜 걸로(더 고풍스러운? 딱 그 시대 여성상같은 그림) 바뀌고 출간되어서인지 책을 읽기도 전부터 기대감이 저 하늘 높이까지 오른 작품이었다. 단지 작품 년도가 1948년도 작품이라서 현 시대상과 맞지 않은 부분은 그렇다치지만 요즘의 소설과 비교해서는 기대치가 낮은 건 사실이었다.

 

  다카기 아키미쓰의 「문신 살인사건」, 책 띠지에는 일본 3대 명탐정 '가미즈 교스케'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라는데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 터라 어떤 인물인지 궁금증이 일었다.

  참. 이번 시공사에서 나온 「문신 살인사건」은 이전 출간된 것과 다른 점은 개정을 거듭할 때마다 다시 쓴 작가의 말을 모두 실었고 다카기 아키미쓰 작품의 미발표 초기 단편인 「어둠 속에 열린 창문」도 수록되어있다는 점이 다르다. 소장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별 백만개-!

 

  작품은 당시 일본 전쟁의 패전 이후의 뒤숭숭한 시대가 배경이다. '문신'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가지고 어떤 글을 쓸까 싶었는데 첫 장은 문신에 대해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문신 살인사건이 일어난 때 문신 표본을 수집한 박사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그 때 당시의 문신에 대한 시선, 그리고 문신 살인 사건의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글로 소개를 하니 비로소 이야기는 시작인 것을 알린다. 책에서는 밀실 살인이 등장한다. 작가가 사건에 대해 그림으로 집 도면을 그리기도했고 관찰자의 눈을 빌어 이 사건의 트릭을 파헤쳐보라는 듯 독자에게 도전장을 날리기도한다. 사건은 미궁에 빠졌을때 가미즈 교스케가 등장한다.

 

   가미즈 교스케를 보자니 셜록을 떠오르기도한다. 천재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사건을 파헤쳐 다닐때 입은 옷이 양장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청년인 가미즈는 그간 파헤쳐내지 못한 사건을 눈으로 직접 보고 발로 돌아다니며 용의자들과 이야기하며 범인을 색출해낸다.

  사실 범인은 누구인지 짐작은 갔지만 트릭은 맞추질 못했다. (나로써는 용의자를 맞추는 것만해도 만족하지만!) 그렇지만 초반부터 가미즈가 등장하지 않고 그나마 일반인이라면 일반인이라 할 수 있는 마쓰시타의 입장에서 사건의 전반적인 흐름을 같이 보다가 사건 해결을 가미즈가 하는 형식이었는데 사건 추리에 있어 막히는 부분을 속 시원히 뚫어주니 이것도 읽는대로 좋았다. 책을 덮으며 가미즈가 나온 책 없을까싶었는데 「문신 살인사건」 외에도 「유괴」, 「파계재판」, 「대낮의 사각」이 한국에서 출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략 검색해보니 가미즈가 또 나오지는 않은 듯해 약간 아쉽진 하지만, 그래도 「문신살인사건」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밌어서인지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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