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셀러 - 소설 쓰는 여자와 소설 읽는 남자의 반짝이는 사랑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3
아리카와 히로 지음, 문승준 옮김 / 비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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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아니, 음. 정확하게 말하자면 좋아했는데 지금은 좋아하지가 않는다가 맞는 말이겠다. 어렸을때 멋 모르고 읽은 로맨틱 소설이나, 몇 년 전 읽었던 커피 프린스 드라마로인한 붐이 일었을 때쯤 읽었던 그런 류의 소설은 다 읽었었다. 사실 장르 문학(추리/스릴러)에 빠지기 전까지는 종종 읽기도했다.

 

끄아, 잡설이 길다!

 

어쨌든 결국은 연애 소설로 꿈이란 꿈은 다 꾸었던 듯하다. 직장, 학교, 도서관, 버스 등등. 지내다보면 사람의 인연이란 신기한 것이 만날 사람은 어디서 만나더라도 어떻게든 만나게되어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나올만큼 다 나온 연애 소설에 어떤 것을 가지고 나올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생각보다 얇은 두께가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요 녀석 <스토리셀러>이다.

 

작가 아리카와 히로의 만남은 이번이 첫번째이다. 이전에 드라마로도 나왔고 이웃의 리뷰에서도 보았던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는 접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재밌다가는 평보다 제목의 현실성에 펼칠 엄두가 나지 못했던 책이기도하다. 이렇게 이 작가의 소설을 읽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접할 줄이야.

 

"이 이야기는......어디까지 사실인가요?"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세요?"

그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팔아서 역몽을 일으켜야 하니까.

-p.228

 

 

앞표지의 옅은 주황빛 색들이 아지라히 일렁인다. 뒷면은 닿이지않는 푸른색의 선들에 손을 데고싶게끔 만든다. 여러 가지를 느끼게 만든다. 회사를 다니면서 글을 적는 여자와 작가인 여자의 팬인 남자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두 가지로 나뉘어져있는데, 그 두 가지는 같으면서도 다른 양상을 띈다. 거울로 보는 너와 나의 느낌이다. 같으면서도 다르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이 책을 휘감는 느낌이다. 연애 소설이라 분류하기에 아쉬웠다. 그럼 어떻게 분류해야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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