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
앨런 글린 지음, 이은선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리미트리스

글쓴이 앨런 글린
옮긴이 이은선
스크린 셀러

 

  영화 <리미트리스>의 원작 소설이라는 부분에 관심과 호기심이 든 책입니다. 최근에 추리/미스터리/스릴러에 푹 빠져들어 많은 책을 수집(읽은 책보다 안 읽은 책이 많다보니..)의 취미가 있지만 영미권스릴러를 읽은 것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독일권의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영미권이 아니니까요. :D 책책책 카페에서 어떤 분의 <리미트리스>에 대한 간단한 한줄 서평을 보니 정신없이 빠져들었다는 글을 봤는데요, 사실 책 표지 자체는 그닥 이쁜편이 아니라서 걱정이 살짝 된 작품이기도합니다. 정말 단숨에 볼 정도로 재밌을까? 라는 생각에요. 책 표지보다는 내용이 중요다하지만 저 앞에 영화배우있는것은 종이거든요, 그걸 벗기면 그 뒤에 노란색깔의 표지가 다-입니다. 책도 생각보다 크기는 작고 두께는 두꺼워서 7월 둘째주에 읽은 책 <십각관의 살인> <너무 친한 친구들> <소년 셜록 홈즈> <명탐정의 저주> 이 네권과 같이 <리미트리스>가 더해져 5권을 읽었지만 표지만으로 재미를 의심했던 책은 이 책이었습니다.
 

 

결론은-

제가 워낙 말을 좋게 좋게 하는 타입이지만, 정말이지 재밌었어요...

정말이지 단 몇시간 만에 돌파한 책입니다. 집에서 p.220까지 읽고 나머지 p.518까지는 커피숍에서 3시간만에 다 읽었답니다. 같이간 일행과 말은 하지않고 앉은 자리에서 책만 다 읽고 집에간 하루였어요. 겉표지는 루즈하지만, 그 내용은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진행되어 말그대로 자전적自傳的의 형식을 띈 소설이라 할 수 있더군요. 바로 앞에 리뷰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저주>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답니다. 이건 어찌보면 굉장히 판타직한 소재인 알약 하나를 먹어서 뇌의 100%를 활용한다는 내용이지만 그 시점이 주인공  본인의 시점이며 내용 자체가 과거를 회상하는 듯했답니다. 두껍지만 글이 굉장히 잘 읽혀져 나가서 마지막 2~30페이지를 남겨두고는 아예 책에 머리를 파묻을 정도였구요.  

 


 

줄거리&출판사 서평

 


숨어있던 두뇌의 기능을 100%로 끌어올려주는 약 MDT-48.
한 알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전미 박스 오피스 1위, 영국 박스 오피스 1위!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 주연 영화 『리미트리스』 원작소설



 

출판사에서 외주 편집자로 일하는 주인공, 에디 스피놀라. 매뉴얼이나 겨우 만들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석 달이 넘도록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던 그의 손에 우연히 MDT-48 한 알이 들어온다. 하룻밤 사이에 이제껏 썼던 어떤 글보다 훌륭한 서문을 완성하고, 그는 이내 두뇌의 기능을 100%로 향상시켜준다는, 이 현란한 약물에 중독되고 만다.
단 하루 만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고 방안에 가득 찬 사람들을 단 1분 만에 현혹시킬 수 있으며, 주식시장의 패턴이 한 눈에 들어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중독이나 부작용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만 같다.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는 순간, 치명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궁지에 몰린 에디는 다른 중독자들을 찾아나서게 되고, 알면 알수록 끔찍하기만 한 사실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데……


이 책은 주인공 에디가 MDT-48을 먹고 뇌의 잠재력이 100% 발휘되었을 때의 모습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강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빠르고 예상하지 못한 전개, 거기에 재치있고 힘있는 문체가 더해져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중독성을 발휘한다. 쉴 새 없이 읽어나가던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독자들은 누구나 MDT-48이 갖고 싶어질 것이다.

 

 

사실 한번쯤은 모두들 이런 마음을 가졌을 겁니다. 
 
 

"이거 한번만 읽고 다 외울 수 있었으면."

"외국어를 그냥 한 번만 아니 두 세번만 봐도 유창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천재가 부럽고,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그러한 것을 노력없이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요.

  

그러한 것을 알약 MDT-48 한 알만 있으면 다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요? 없습니다. 이미 임상실험을 다 거친거니 안전해요.

그냥, 한 알만 먹어보세요. 한 알만. 단 하루만 체험해보세요. 

 
 

이렇게 누군가가 당신에게 내민다면? 누가 거부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주인공 에디 스피놀라의 시점에서 진행된 책은 우리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됩니다. 한순간에 이태리어, 프랑스어등을 유창하게 할 줄 알고 그냥 낙서처럼 보이는 것이 다 이해가 되며 주식으로 삽시간에 돈을 몇 만달러를 번다던지요. 


 

하지만 어떤 인간이든 자신의 뇌를 100%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것을 할 수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은 당연히 오기 마련이지요.

 

식물인간, 죽음, 폐인, 손떨림 등 부작용이 없단 말은 다 거-짓인겁니다.

 

 

그러한 뻔하다면 뻔할 수 있는 결말이지만, 그걸 읽는 내내 마음에 긴장감이 생기고 손에 땀이 쥐는 걸 느끼는 걸 뭐라고 한다지요?

작가는 허황된 알약에 대한 것을 누구보다도 현실감 있게 그려나갑니다. 어려운 용어지만 작가 본인의 전문적인 지식없이는 진행할 수 없을 내용이지요. 너무나도 허황되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 소설에 전 빠져들어서 정신없이 봤습니다. 약의 부작용이 나오면서 내용의 전개는 약간 루즈한 형식을 띄었지만 전반적으론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스릴러 첫 입문에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나눈 제프리 디버의 말을 인용합니다.
미스터리가 던지는 질문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스릴러가 던지는 밀문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러스월-

 

 
 

시원하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뇌를 100% 끌어올려주는 약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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