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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불행하다는 착각 - 왜 인생이 행복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정재영 지음 / 포르체 / 2024년 2월
평점 :
고통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해낸 사람들의 이야기 모두 인생에 큰 고통이 있었다. 그리고 모두 저마다 고통과 불행을 극복한 전략이 있었다.
매일 고통스러워 견딜 수 없다면 목표를 세워보자. 만약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 너무 힘들다면 그건 꿈이 없기 때문이다.
그건 작건 진정한 꿈이 우리를 살린다는 메시지가 가슴에 남는다.
톰 크루즈가 난독증을 극복한 이야기는 큰 도전이 되었다. 난독증이었던 나는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만 했고 읽은 것을 이해하기 위해 머릿속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고.
스필버그는 어린 시절에 아이들로부터 차별과 폭행을 당할 때 삶이 끔찍할수록 좋아하는 일이 우리를 구조 한다고 말한다.
좋아 견딜 수 없는 취미를 가지면 좀 낫다고 했다. 정말 좋아하고 자신을 자극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일. 그것에 몰두할 때 우리는 생존할 수 있다는 진리.
에미넴의 메시지도 강력했다. 학교 폭력에 시달릴 때 내 삶의 그 단계를 통과하게 만든 것은 랩이었는데 자기를 괴롭히던 아이를 보면서 이 아이는 여자친구도 많고 좋은 옷을 입지만 랩은 나처럼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존중하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나도 나의 강점을 보며 자존감을 올릴 수 있다!
헨서니 헤밀턴은 말했다. 사람이 일이 쉬울 때는 성장하지 않는다. 도전에 증명할 때에 비로소 성장한다고. 서핑에 대한 나의 열정은 상어에 대한 공포보다 더 컸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자해 습성이 있었다고 한다. 칼을 수집했고, 자신을 칼로 벴을 때 살아있음을 느끼고 속박에서 풀려나는 느낌이었다는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실험적이고 대담하고 미친 아이 같았고 완전히 자기 파괴적이었던 자신을 바뀌게한 건 아이. 입양한 첫 아이 매덕스에게 전념하면서 나는 더 이상 자기 파괴적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나는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였고, 나는 나 자신과 아이들, 반려자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걸 배웠다.’는 메시지는 사랑의 힘과 책임감을 보여준다.
브래드 피트가 말했다. ‘나의 문제점들도 나의 일부다. 부정할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깨어나야 한다. 나는 그것들을 직시하고 돌봐야 한다. 나의 문제를 부정하는 건 나의 전체를 부정하는 것과 똑같다. 실수들이 곧 나 자신이다. 지금까지 내가 헛걸음을 했지만, 이제는 깨달음, 이해, 기쁨 같은 것을 향할 것이다.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큰 잘못이다. 그건 인생을 놓치는 것과 같다. 실수가 우리를 만들고 우리를 성장시키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든다. 실수가 우리를 향상시킨다.’ 짤막한 문장들 속에 얼마나 깊은 깨달음이 있는지...
키아누 리브스는 말했다. 우리는 상실의 고통을 알아야만 한다고. 만일 우리가 그걸 모른다면 타인을 연민할 수 없고, 자기만 아는 괴물이 되고, 자기 이익에만 빠진 존재가 될 것이라고. 견딜 수 없는 상실의 고통은 교만한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치며 무심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준다고, 키아누 리브스에게는 아버지가 4명이었고 딸도 잃었고, 애인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영혼의 친구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고, 동생은 백혈병으로 오랜 기간 동안 투병하며 죽음의 문턱을 오갔다. 상실과 이별이 항상 평생 따라다녔는데 그가 한 말들과 이웃에게 보이는 태도는 정말 존경스럽다.
책에서 기억에 남는 말은 이것이다. 인간의 모습은 세 가지가 만든다는 것 : 유전적 요소, 사회적 영향, 개인의 선택. 내 모습을 만드는 선택 중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괴로울 때마다 나에게 친절할 것인가, 불친절할 것인가, 나를 자랑스러워 할 것인가, 수치스러워 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하면 나를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불행이 자기 개인의 책임이라고 자책하는 것은 대체로 틀리다. 불행이 삶 전체로 퍼져서 인생을 규정하는 일은 없다. 슬픔과 절망 같은 끔찍한 감정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진리.
인생이란 단 두 가지의 비극이 있는데, 하나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비극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얻는 비극이다.
원하는 걸 이루어도 비극이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성취 후에는 권태가 찾아올 수도 있고, 삶의 단계에 맞게 새로운 기대와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권태는 심각하게 사람을 괴롭힌다. 정말 맞는 말이다.
브래드 피트는 눈부신 전성기를 지냈지만 권태, 자기 실망, 우울, 정신적 마비를 겪고 카사블랑카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가까이서 본 뒤 그는 각성하고 권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인어 공주 동화에는 인어는 눈물이 없어서 더 큰 고통을 받는다라는 내용이 있다. 아프면 눈물을 흘리고 소리를 내서 말해야 한다. 아프니까 나를 봐달라고 말이다. 침묵하면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인어처럼 고통이 더 커질 뿐이다. 자기 자신, 자기 사랑은 자신의 진정한 아픔을 알고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말, 그것이 바로 용기라는 말은 큰 위로가 되었다.
짐 캐리는 내 식구가 밴 차량에서 6개월 동안 살았던 살았을 정도로 가난했고, 17살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하지만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고 부모님의 사정을 헤아렸고 이해하고 수용했다. 연민하고 보듬으면서 마음에 남은 앙금을 해결한 것이다. 여러 방법 중에서 연민도 중요한 기술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에게 중요한 교훈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이야기는 벤 언더우드 이야기. 만 2살 때 암 진단을 받고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엄마는 무너지듯 주저앉아서 펑펑 울고 싶었지만 엄마는 온 힘을 다해서 용기를 내고 희망을 말했다. “눈이 없어도 너는 여전히 엄마를 볼 수 있단다. 너는 손으로 엄마를 볼 수 있어. 너는 엄마를 만질 수 있으니까. 너는 코로 엄마를 볼 수 있어. 엄마를 냄새를 맡을 수 있으니까 너는 귀로도 엄마를 볼 수 있어 엄마의 말을 들을 수 있으니까.” 벤은 5살 때부터 귀로 보기 시작했다. 혀를 차서 딱딱 소리를 냈고, 그 소리의 반향을 들으면서 사물의 위치와 모양을 파악하는 것으로! 벨은 이렇게 말했다. “엄마가 말해줬을 때 나는 정말로 믿었어요. 결국은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이것인 것 같아요.” 기적의 바탕에 희망이 깔려 있었다. 엄마의 약속을 배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기적이 꽃핀 이야기는 믿음과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쓰나미 경험을 한 베냐민 리스트의 인생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게 된 이야기도 의미 깊었다. 사람들은 페라리 노벨상 좋은 직업, 완벽한 배우자 같은 대상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무엇이 행복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완전한 다른 관점을 갖게 된다고. 숨 쉰다는 사실, 삶을 즐기는 능력, 모닝 커피 한 잔, 태양의 기운이 훨씬 중요하다고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시 고난은 형벌이 아니라 축복일 수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으니까.
책은 말미에 말한다. 행복을 얻는다는 건 생각만 하고 게으른 게 아니라 바르게 행동하고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게으름에 끌리기 쉽지만 진정한 만족을 주는 것은 노력뿐이라고. 나도 역경과 위기를 축복과 감사로 표현하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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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