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학 개론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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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고 가족에게 전파한 이래로 날씨가 추워져 잠시 맨발걷기를 중단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완전 불이 붙었다. 맨발걷기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과학적인 설명과 실험으로 확신을 팍팍 불어넣어 주고 있다. 


땅속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들이 맨발로 걷거나 접지할 때 우리 몸 안으로 올라와 위와 같은 전방위적인 생리적 치유의 메커니즘을 촉발한다는 것.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과 접지하게 되면  땅 속에 무궁무진한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들이 몸 안으로 들어와 몸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양전하를 띤 만벽의 근원이자 염증의 원인인 활성산소와 중화되어 각종 만성 질환들을 예방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있게 강조한다.


적혈구의 표면 전하를 올리고 세포 간에 밀어내는 힘을 나타내는 제타 전위를 올려 혈액의 점도를 낮추고 혈류의 속도를 높여 심혈관 질환, 뇌 질환들을 예방, 치유할 수 있고 또 세포의 발전소인 미스트콘드리아에서 에너지 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를 생산, 촉진하여 삶의 활력을 충전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당뇨꺄지 예방하며 두통, 이명증, 비염, 아토피, 섬유근염, 족저근막염, 무릎 관절염, 척추관 협착증, 악성 종양, 갑상선암, 다발성, 가성 점액종, 말기, 전립선암, 파키슨병 등이 맨발 걷기에 이러한 경이로운 치유 효과를 나타내었다고 증명한다. 놀랍지 않은가! 맨발 걷기를 하면서 당뇨 수치가 떨어졌고 숙면하게 되었다는 이웃들의 증언들이 생각이 났다.


너무 신빙성 있었던 접지 이론 ;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몸에 전압을 재면 통상 200에서 60밀리 볼트 정도로 측정되는데, 맨발로 땅을 밟으면 땅의 전압과 같은 제로 밀리볼트로 바뀌는 실험은 봐도 봐도 놀랍다. 마치 벼락 피뢰침을 통해 벼락 이 수만 볼트의 낙뢰가 순간적으로 소멸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비유도 이해가 잘 되고.


암의 원인은 활성산소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으면 세포의 산화 작용을 일으켜 세포막을 공격해 세포의 구조를 무너뜨리고 DNA까지 손상시켜 돌연변이 세포로 바꾸어 결국은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데! 활성산소가 처음 생겼을 때는 세포의 기능을 방해하는 정도지만 장기간 지속되고 쌓이면 세포의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보여준 실험은 가히 놀라웠다. 10분간 땅을 밟고 다시 올라오도록 하자, 고작 10분의 맨발 걷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전 끈적끈적하던 혈액이 포도알처럼 묽게 바뀌었음을 보여준 사진은 당장 맨발로 산에 가고 싶게 만들었다.


책 후반에 나오는 금붕어 접지 실험 ; 이틀 차 접지된 수조 금붕어들이 먹이를 주지 않았음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인 것, 접지된 우유가 부패가 아닌 발효의 현상을 보여준 것,  접지된 고무나무가 약 2배가량 성장하였고 잎이 싱싱할 뿐 아니라 잔뿌리들의 눈에 띄게 여러 가닥이 자라나고 실하게 성장한 것, 접지된 양파는 3주간 처음에 깨끗하고 건강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왕성한 생명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너무나도 많이 놀랐다.


바쁜 중 10분 20분 주변 땅과의 접시는 활력 충전의 원천인데 하지만 다다익선이라고! 아무리 맨발로 많이 걸어도 지나치지 않다한다.


저자는 시멘트 바닥에서 강의할 때는 너무 피곤했는데 그다음 날에 강현석 시멘트 바닥에 동망 접치 패드를 하나 깔아놓고 접지선과 연결한 후 그 위에 서서 강의했더니 일체의 필요감 없이 둘째 날, 셋째 날 강의들을 별 어려움 없이 다 소화할 수 있었다는 말을 듣고 나도 접지패드를 장만해서 부모님께, 나에게 선물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산으로 고고!


 #컬쳐블룸리뷰단 #컬쳐블룸 #맨발걷기학이론 #국일미디어 #이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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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이라는 일 - 문화예술을 일로 엮는 덕업일치의 삶 일 시리즈
유경숙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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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화기획이라는 일과 일잘러 문화기획자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이 너무 재미있게 녹아 있는 책이라 문화기획을 하는 절친이 직장 이야기를 해 주는 친근한 느낌을 받았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을 대하는 직장인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참 많았다. 인간의 역량과 창의성이 필요한 일들은 계속해서 존재해야 할 것이며 기획자는 뭔가를 창조하고 실행하여 목적을 이루는 문제 해결사이기에 이 책의 이야기들이 보편적으로 도움이 된 듯.


삶을 행복하게 영위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예고 없이 올 수 있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고, 일상의 한순간 한순간을 더욱 절실히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 이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생애 마지막 순간에 나는 무엇을 후회할까 등을 수시로 자문하는 습관을 나도 갖고 평소 좀 큰 사안을 결정할 일이 생길 때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기준을 돌이켜보고 결정한다면 나중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후회 없이 그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일 잘하는 문화 기획자에 대한 것이었다. 일잘러에게는 자기만의 아카이브 방식, 아이디어 창고 같은 프로파일링 노하우가 있다고 했는데 이런 프로파일링을 하면 머릿속에 중요한 포인트와 기준, 노하우도 더욱 견고해져서 체계적이고 빠른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나에게 대입하게 된다. 또한 일잘러는 사회 지능이 높고 세상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도 완전 동의. 시대 흐름을 잘 읽는 인사이트가 좋아야 하는데 다양한 경험과 뉴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키워야 하겠다. 일 잘하는 문화 기획자에게는 장점을 찾는 습관이 있다고, 상대의 머릿속을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그의 생각과 장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것은 정말 사람과의 관계를 다질 때 중요하다고 본다. 또 일 잘하는 문화 기획자는 아이디어, 파일 관리, 글쓰기, 뉴스 보기처럼 스스로 단련하는 훈련법이 있다고 했다. 자기만의 훈련법으로 안목을 길러두었다가 일의 영역을 넓혀가는 사람은 정말 현명한 듯. 일이 멈추었다고 해도 자기 훈련을 멈추지 않고 자기만의 훈련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훈련하며 일의 공백기를 나의 일 영역을 넓힐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좋은 기획자가 되는 일은 폭풍처럼 오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자기관리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 새기고 자기관리에 집중해야 하겠다.


책의 후반에 인맥을 형성하는 노하우까지 공감하면서 읽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말이 와 닿는다. 저 사람은 확실한 사람이고 믿어도 된다고 할 만큼 매사에 신의 있게 행동하고 일로서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사회생활하는 법과 인간 관계를 굳게 다지는 법, 자기 관리 하는 법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간다.


 #컬쳐블룸리뷰단 #컬쳐블룸 #문화기획이라는 일 #넥서스 #윤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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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메흐디 하산 지음, 김인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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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논쟁에 대한 서적 중 가장 메시지가 강하고 체계적이었다. 저자의 독하고 직설적이고 과감하고 가감없는 면모도 글 속에 신랄하게 드러나서 집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의 서두에는 무엇보다 청중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종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청중 앞에서 입을 열기 전에, 심지어 토론장에 들어서기 전에 어느 정도 발품과 손품을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청춘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지, 어떤 유형의 사람들로 구성되는지, 인구 통계학적 특성은 대강 어떤지, 연령대는 어떤지, 학생인지, 전문가인지 정치적인지 비정치적인지, 남성인지 여성인지, 흑인, 백인, 아니면 아시아계인지 이렇게 청중을 세세하게 분류하고 나면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 주장을 펼쳐야 할지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진짜 간과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준비 단계가 아닌가 한다.


예상치 못한 강력한 도입부와 도발적인 질문, 재미있는 스토리도 전격 동의. 스스로 영수증을 만들라며 토론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증거를 모아두어야 한다고 했는데 실시간으로 만들어낸 영수증으로 상대방을 수세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표현이 아주 세게 와 닿았다.


축구공만 차지 말고 선수도 걷어차라는 제목을 보고 눈이 커졌다. 인격에 하자가 있다고 하거나 자격에 이의를 제기하고 상대방이 이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주제에 관한 전문가가 되었는지, 이 주제와 관련해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실질적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지 캐물어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고 꼼짝 못하게 하는 스킬을 보고 상당히 공격적인 방식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모든 수단을 다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의 법칙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세 줄 요약은 깔끔하고 질서가 있는 형식이라하며 작업 기억과 관련된 많은 연구에서는 기본적인 정보 단위나 청크 또는 아이디어를 한 번에 3개까지 비교적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힘있게 전달하려면 하나를, 비교와 대조를 위해서는 둘을, 완결성, 총체성, 포괄성을 갖추려면 셋을 사용하라! 이걸 기억해야 하겠다.


연설가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긴장하는 사람, 그리고 긴장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거짓말하는 사람.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 아닌가? 그렇다! 자신감이 전부다. 


이 책에서 마지막에 강조하는 건 상대방이 아무리 날뛰어도 미끼를 물지 말고 하던 일에 집중하라고 한다.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고, 연습하면 할수록 능숙해지고 두려움도 차츰 사라진다. 반복, 반복, 반복뿐이라는 것은 지금 내 상황에 너무나도 중요한 조언. 준비하되 준비한 티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당신의 목표라는 말도 새기겠다.


말은 연애와 같다. 아무리 바보라도 시작할 수는 있지만 끝낼 때에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끝내주는 말로 마무리하라는 말이다. ‘앞으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사람들에게 말하라. 이게 서론이다. 사람들에게 말하라. 이건 당신의 발언 가운데 가운데 부분 본론이다. 그러고 나서 방금 말했던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라 이것이 결론이다.’ 이 책은 말을 기똥차게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스킬이 들어 있다. 이대로만 하면 말을 한 마디 하더라도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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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 당신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 전 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탄생시킨 부와 성공의 비밀
나폴레온 힐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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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힘 있는 메시지로 한 챕터 한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어서 하나씩 이해하고 소리내어 읽고 따라가다 보면 정말 변화가 일어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습관을 만들면 그 습관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습관은 반복적인 선택으로 만들어지며, 그렇게 만들어진 습관이 우리 자신의 일부러 자리 잡으면 어느 정도 자동으로 하게 되어 있으니까.


이 책을 보면서 어떻게 따라 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내 되어 있다. 이 글이 전하는 메시지에 당신 자신과 당신 자신과 맡은 일과를 대입하고 글을 큰소리로 읽기를 권한다. 메시지를 실제 육성으로 들으면 그 의미를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파트너와 어떻게 메시지를 받아들이는지를 함께 이야기하거나, 앞에서 제안한 내용과 이 팁을 활용해 서로에게 글을 읽어주라는 팁도 있다. 글의 내용을 한 단어 한 단어 써나가다 보면 의미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라. 성공이 가져다주는 가장 큰 보상은 자기 만족이라는 말은 늘 비교를 하는 사회에서 인식하지 못했는데 정말 중요한 말인 듯 하다. 진정한 성공은 스스로 잘 해냈다는 사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했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오는 자기 만족이 특징이라고.


강인함은 고난에서 나온다는 말도 와 닿았다. 어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고난을 겪은 사람이고 인생은 고난이며 어려움에 정면으로 맞서 이를 극복하고 다음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에게 보상이 주어진다는 말을 새기고 가겠다.


열정만큼 전염되기 쉬운 것은 없지만 거짓 열정만큼 수상적인 것도 없다는 말은 충격적이었다. 지나치게 에너지가 넘치거나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열정을 내뱉으면 누구나 이를 알아보고 불신하게 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열정을 갖되 행동으로 보일 때는 너무 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구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공식 중에 가장 원하는 것을 글로 정확히 적으라는 문구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이 된다. 또 좋았던 부분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도에 대한 이야기. ‘더 많은 것을 누리기보다 지금 가진 것을 더 현명하게 잘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지혜를 주소서, 그리고 더 넓은 이해심을 주셔서 제가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속에 더욱 의미 있는 존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주소서.’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산은 바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내는 능력이라는 말도 참 많이 와 닿았다.


실패에 스스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면 리더십의 자질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주어진 일에 세 번 실패한 후에도 계속 도전할 수 있다면, 현재 직업에서 리더 역할을 맡을 자질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십여 번을 실패하고도 계속 도전할 수 있다면 천재성이 씨앗이 당신 안에서 싹 트고 있는 중이다는 말을 기억하자. 실패를 대하는 마음을 바꾸겠다.


믿음은 곧 행동이다. 믿음의 행동이란 그 어떤 상황에서든 당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얻을 수 있는 기회에, 또 신에게 자신의 신념을 실행에 옮기는 것과 같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이 책의 메시지를 담으니 가슴이 뛴다.


 #컬쳐블룸리뷰단 #컬쳐블룸 #나폴레온힐 #당신은반드시부자가될것이다 #토네이도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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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감정 수업 - 21세기 젊은 여성을 위한 생존 심리학
타라 포터 지음, 백지선 옮김 / 또다른우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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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성들이 감정에 치우치고 빠져 나와기 힘들어하는 상황에 대해 상당히 과학적이면서 감정에 대처해야 하는 자세까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차분하게 읽고 힐링하기에 참 좋았다.


애착 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어도 힘들지만, 애착이 너무 강하거나 숨 막히게 할 때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은 놀라웠다. 늘 애착 부족이 문제시되었지 애착이 강할 때도 문제가 된다는 것을 보고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부모의 유형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많은 규칙과 경계를 정했지만, 이에 대해 자녀에게 얘기해 주고, 충분한 시간과 관심, 사랑을 기울이는 권위 있고 민주적인 부모 가 있다면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한다. 자녀는 부모의 규칙을 지키고 그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부모의 권위를 인정한다고 한다.

허용적인 부모는 자녀에게 모든 시간과 관심, 사랑을 기울이지만 아이의 버릇을 잡으려고 하지는 않는데 이러면 부모가 아이에게 굴복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이는 자기 방식대로 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친구보다 더 친구 같은 사이야 라고 말하는 부모도 이런 유형에 속하고. 이러면 아이는 스스로 의욕이 생기지 않는 이상 학교 생활을 잘하기 어렵고 규칙이 없으므로 반항할 일이 없어서 부모와의 분리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운동은 마법처럼 무수한 경로로 정신적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메시지가 강력했다. 모든 유형의 신체 활동은 즐거움, 기쁨, 흥분과 관련된 엔드로핀을 분비할 수 있다. 집안일도 포함이라니 집에서도 열심히 움직이는 게 중요하구나. 모든 신체 활동은 신체의 코르티솔과 아르드르날린의 스트레스 반응을 감소시키며 스포츠와 팀 운동은 특히 사람들의 건강에 정신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바로 나가 뛰어도 좋을 것.


정말로 막막할 때는 글을 써보면 좋다 한다. 글로 적으면 그 감정은 내게서 분리되어 다른 것이 되고, 메타 관점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그 이유. 이는 효과적인 심리치료의 과정과 같다. 글을 쓰면서 그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저자는 제발 자신에게 친절해지라고 하는데  이는 감정을 다룰 때 자신을 친절하게 배려하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이 너무 관대해지지 않는 것도 의미한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온전히 느끼도록 허용하되 그 감정을 곱씹지 말 것. 현실을 확인하고 친절하게 주의를 돌리거나 그 감정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할 것. 어떤 감정을 느꼈다고 해서 자책하지도 말고 그 감정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말 것. 그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 기억하고 행동해야지.


‘완벽은 신화다’라는 말이 충격이었다. 저자는 완벽,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냉철하게 말하고 있다. 이 말에 J인 나는 깜짝 놀랐다. 완벽을 끊임없이 추구한다고 해서 불안이 줄어들지는 않으며 오히려 불안을 키운다. 끝없는 노력, 다이어트 공부는 사실 일종의 회피라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최선을 다하지 못하거나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직면하지 않고 피하는 것일 뿐이라는 말이 비로소 이해가 됐다. 완벽함을 추구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불안을 줄이는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는 일이며, 앞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장기적으로 도움을 되지 않는다고. 지금까지 두려워서 완벽을 끊임없이 추구한 내가 보였다. 부담감이 너무 커서 불안을 줄이고 싶다면 좋아하지 않거나 잘하지 못하거나 앞으로의 인생에서 별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과목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이 말이 큰 도움이 되었다.


자신과 타인의 약점, 인간의 복합적인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새기고 나에게 오늘도 좀 더 편안해져야지.


 #컬쳐블룸리뷰단 #컬쳐블룸 #소녀들의감정수업 #타라포터 #또다른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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