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대학이 왜 최고인가? - 하버드보다 입학하기 힘든 대학교의 혁신 교육법
조예영.김은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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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미네르바 대학이 왜 최고인가? 이 책은 제목부터 확 끌렸다. 세계 혁신 대학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미네르바 대학. 뭐가 그렇게 특별하길래, 이 대학은 어떻게 교육하길래 셰계는 이를 두고 미래의 대학이라고 부를까?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이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대학 입학 합격 통지가 여느 대학처럼 종이가 아닌 영상으로 이메일로 날아왔다는 것도 참신했고, 이 책에서 아주 놀라웠던 것은 기존 대학처럼 강의 중심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학생들은 7개 도시의 공항에 내려 짐을 매번 싸고 풀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와 몸으로 부딪히며 자신만의 배움을 이어간다. 1학년 때는 미국, 2학년 때는 한국과 인도, 3학년 때는 독일과 아르헨티나, 4학년 때는 영국과 대만에서 다양한 도시 기반 프로젝트와 도시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놀랍다 놀라워. 로컬 파트너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단순한 칭찬이나 평가를 넘어서 앞으로 발전하려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 떨어져도 정말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학생이 스스로 책임지고 성과를 만들어내며 자율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너무나 인상 깊었다. 7개 도시를 오가며 학문과 프로젝트에 몰입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프로젝트는 훈련이고 정말이지 생존과도 같을거란 생각이 든다. 문화 충격, 고립감, 불안, 번아웃 등과 싸우면서 많은 도전들을 배움으로 바꿔내는 것은 진짜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찍이 뇌가 말랑말랑할 때 세상으로 나가 어떤 도전도 배움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세계를 무대로 실제로 체험하는 교육이야말로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양한 세계,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적응력이 얼마나 단단해질까, 얼마나 심적으로·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이 될까, 책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닌 직접 만나는 경험을 통해 얼마나 돌처럼 깎이고 단단해질까. 

동문들이 만드는 커뮤니티와 10:01 같은 전통들도 정말 재미있고 보기 좋았다. 다양한 문화에서 온 학생들과의 교류와 토론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공동의 목적 의식도 가지면서 회복력과 창의성, 글로벌화를 동시에 이뤄나가는 작은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네르바의 프로젝트 기반 교육, 실증적인 학습, 그리고 러닝 커뮤니티는 미래를 살아갈 글로벌 인재들에게 최고의 교육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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