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수사파일
최상규 지음 / 도서출판 해바라기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약간 쌀쌀했던 토요일 오후. 읽고 싶은 책은 몇권 찜해놨는데 막상 책을 드니 글씨들이 눈에 안 들어오기 시작한지 언 한달.
이럴때 해결책으로 추리소설을 읽으면
책을 읽는데 탄력이 붙어서 다른 책들도 진도가 잘 나가곤 한다.

그래서 찾아간 중앙도서관.
인터넷으로 사서 볼까 하다가 벌써 질러놓은 책들이 쌓여 있어서 ㅡ.ㅡ;;;
원래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라는 전직 FBI 출신의 범죄심리학자가 쓴 책을 빌리려고 했었다 .
책 목록에는 분명히 대여가능이라고 인터넷에 떠서 갔는데
막상 가니 책이 없고 이케 ㅡ.ㅡㅋ
빌리려던 책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다가 범죄수사와 관련된 코너에서 두권을 집어들었다. 

그 중에서 비교적 내용이 적은 이 책을 먼저 읽었는데 CSI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보니 사실 좀 별로었다. 그냥... 우리나라의 과학수사는 첨단 기기들이 미비한 상태에서 행해지는게 많아서 놓치는게 많을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고, 또 ... 이런저런 감식을 하는 사람들은 누가 범인이다 라고 가정하고 감식을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이 아무리 정교하다고 해도 행하는 주체는 인간인지라
그런 가정들을 미리 깔고 감식을 하면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거.

예전에 신문에서, 우리나라 국과수에서 근무하는 법의학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부검해야할 것들은 넘쳐나서 퇴근의 개념이 없는건 다반사고 냉난방 시설도 잘 안되어 있다고 한다. 대우도 좋지 않아서 지원자가 많지 않고 그러다 보니 일은 더욱 악순환이 된다고....
법의학자로 몇년 일하면 급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걸 노리고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나마도 잘 버텨내기가 힘들다고 했던거 같다. 사명감 하나에 의존하고 있다고...

뭐 하나 쉬운 일이 없겠지만 정말 힘든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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