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김효정 옮김 / 까치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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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여행이다. p115

다중분열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참지만

나는 한번도 진지하게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다p203
는 곳에서 비명지르듯이

「나는 나의 감각으로 저 밖에 있는 우주 만물의 ( 속해있는) 삶의 무가치함을 생각한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투명성에부터 오래전에 칠에서 금이 간 흰색 창턱의 페인트 때문에 다소 표면이 거칠거칠한 나무에 이르기까지 불안한 감각과 조화를 이룬다. 나는 창문이 열려 있는 창턱을 맨손으로 짚고 기대어 있다. 나의 두 눈은 이런 평화를 얼마나 자주 원했던가 」p86

라는 구절에서는 미래의 시차를 느낄수 있다.
예민함은 어디고 어울릴 수 없는 죄다.
800페이지의 다른 판형으로 가지 않은 건 얼마나 행운인가
작은 암시지도냐 구글 어스냐의 차이인데 난
책에서는 아무래도 젖은 신문지의 냄새같은 이 책이 소중하다.
두고 오래 묵힐 정황들
동질에 빠지지 않으면 스치기 쉬운 그 어려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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