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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 - 문강형준 문화비평 칼럼집
문강형준 지음 / 북노마드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사는 환경에 고랑을 발견하는 것이 이 책의 의무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정치의 본질은 친구와 적을 구분하는 것이란 Carl Schmit의 말을 인용했듯이 ☆기존의 인용과 지금의 현상☆을 캐내는 일이 그것이다. 신문으로 읽을 때는 날 것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이 싱싱한 횟감같았는데 책으로 보니 잘 들지않는 무딘 컷트칼 같아졌다. 욕심이지만 본질이 달라진 느낌이다. 원하는 것은 이야기 생산이 강조되지만 다양히 생산된 이야기가 정답과 지향이 아니라는 것 저자 말대로 이야기는 또 다른 장벽이 될수 있다는 것. 억지 생산된 이야기이기 보다는 노래와 구타와 오르가즘도 충분한 동기해소가 된다,고 생각된다.
더 과격하기를 바란다. 이런 구절에 희망을 건다.
적은 누구인가? 인간을 일회용으로 여기는 자본과 그 자본의 이름인 국가다. 적을 향한 절박한 분노는 화석화된 정치를 부활시킬 기회가 된다.
이 분노는 자본과 국가의 질서를 거부 하는 다양한 개인적 경로를 만들어내는 행동, 궁극적으로는 자본과 국가의 운명 자체를 뒤바꾸는 집단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때 의미를 갖는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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