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John Abercrombie Quartet - Wait Till You See Her
존 애버크롬비 쿼텟 (John Abercrombie Quartet) 연주 / ECM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여름이라 젊은

(실제론 젊진 않다 그들 중 상대적으로 젊다고하는 것 뿐이다 )

 

베이스 토마스 모건의 더블베이스가 엉겨붙을 줄 알았는데 전혀다

 앨범자켓처럼 다리 밑의 깔끔하고 청량감의 습기가 피부에 붙는다.

여름을 이리 지내는 것이 행복이 아니고 뭐냐고 반문해지는 스윙도 곱게 머리를 때려준다.

난 첫째곡 sad song에 절반의 마음을 내준다. 

계속해서 긴장감을 부여했다가 박탈하는 Mark Feldman의 바이올린은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의 맥락 :컨텍스트를 PASS해버린 어떤 음색을 ,

기이하거나  스며들어온 잡음같기도 의도적인 바이브레이션,

선명하려고 한번도 노력하지 않는 듯한 전율을 흘러가다보면 즉 그 활이,  

천의무봉의 도구가 실제는  악세사리에 불가한 것이였다는듯 느끼면

57분의 다리 밑 여흥이 영 아쉽다.  
이 흥,

혼자서 방귀를 길게 뀌고는 남사스럽거나 시원한 그런 순간과 좀 비슷한 흥

 

수박 한 쪽 경비실에 나누고 올라온 마누라의 얼굴에 핀 작은 하이신스 무늬처럼

있는듯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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