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스피드
김봉곤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남이 뭐라고 읽었는지 열심히 공감글을 찾았다.
찾지 못했다. 설득력이 있는 지점으로 가고 싶었다. 그것도 어렵다. 단지 표지가 주는 싱싱함이 이책을 충동구매한 동기가 패착이었다. 화가 이인성풍 표지그림과 부제에 인용된 이인성 소설의 강렬한 접점은 디자인에만 있는 시각적 장치일 뿐이다. 늙으면 죽어야 된다. 팔 다리 무릎과 노후된 사고여. 대체 어딜 갈거냐. 어데로 도망칠거냐

공감과 발기는 동의어인가
발기부전의 치유는 비아그라가 아니라 섹스를 무시하는 것이 나의 처방전이다
그럼에도 그 다정한 즐거움과 긴밀한 애무와 사정 없이,종교적 치환으로 사랑을 만병통치 마약으로 만들지도 않고, 몸이 있어서 그냥 살수밖에 없는 것처럼 무식하고 무지스럽게 파산자가 백화점에서 3시간 아이쇼핑하듯이
일본가요를 의식적으로 전혀 못듣던 놈이
갑자기 기미가욜 사랑 못하는듯이.
삼키는 부분에선 그냥 집어 던졌다
다시 부족한 공감력을 탓하며 본전 깜냥을 눈의 힘으로 치루지만 그래도 슬픈 이성애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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