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크리스천 맞아? 이어령 대화록 2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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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70 [당신 크리스천 맞아] 이어령. 2023 (분야 : 인문학, 교양 인문학)


초대 문화부장관을 역임했고, 이화여대 교수,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최고의 지성인 중 한 사람 이셨던 이어령 선생님께서 지난 2022년 2월 26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그는 원래 기독교와 신앙을 철저하게 부인했던 무신론자였다. 그러나 뒤늦게 70이 넘어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되셨다. 그 당시 그 뉴스는 한국의 교계에서 큰 화제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지성인이던 그는 어떻게 '지성에서 영성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일까? 무엇이 그의 마음과 영혼을 '지성에서 영성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준 것일까? 철저한 무신론자였던, 그가 크리스천이 된 이후에 삶 속에는 어떠한 변화가 생겼을까? 참된 신앙, 참된 믿음은 과연 무엇일까? 그가 소유하게 된 믿음과 신앙이 오늘날의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시기에, 이제는 생생한 육성으로 그 분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는 없지만, 과거에 남겨놓은 책과 인터뷰, 강연 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는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故이어령 선생님이 다양한 장소와 매체에서 주고받았던 대화, 인터뷰, 간증, 강연 내용들을 책으로 묶어서 출판한 것이다.


책을 찬찬히 읽어내려가면서, 그 분께서 어떻게 크리스천이 되셨는지, 그리고 크리스천이 되신 이후에 어떠한 삶의 변화가 있었는지, 어떠한 가치관을 추구하며 사셨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과거에 나누었던 故이어령 선생님의 대화에 간접적으로 함께 참여하면서, 그 분이 평생 추구하고, 의지하고 살아온 '지식', '지성'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게 되었다. 믿음의 세계로, 영성의 세계로 들어와 보니, 자신이 붙잡고, 추구하며 살았던 지성은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언어였음을 깨닫게 되셨다고 하셨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앙은 자신의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언어의 세계를 한 차원 더 확장케 해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故이어령 선생님의 대화록을 읽다 보니, 두 인물이 생각났다. 하나는 20세기의 최고의 변증가인 C.S 루이스,다른 하나는 사도 바울이다. C.S 루이스도 젊은 시절 철저한 무신론자에, 최고의 지성인이었다. 그러나, 회심한 이후에 그의 훈련된 지성은 영성의 세계를 설명하고, 변증하는 일에 아름답게 사용이 된다. 사도 바울 역시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당대의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지성인이었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직접적으로 만나기 전까지, 예수의 존재 및 신성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박해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예수를 만난 이후에, 예수를 변증하고, 예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된다.


C.S 루이스, 사도바울, 故이어령 선생님

세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아쉽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라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故이어령 선생님을 그리워하시는 분들

故이어령 선생님의 문학작품과 책을 좋아하는 분들

故이어령 선생님의 지성과 영성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신(하나님)의 존재와 믿음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인터뷰 내용, 간증, 강연 등의 내용을 보기 좋게, 그리고 읽기 쉽게 정리해서

출판해주신 열림원 출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p.21

E.M 포스터가 쓴 소설이 있는데, 박사 학위논문을 쓰려고 어마어마한 자료를 가지고 시골의 장원으로 가게 된 청년이 마중 나온 옛날 어린 시절의 친구를 만나요. 그곳의 별장지기였던 거지요. 마차를 타고 가는데 큰 협곡을 지나다가 그만 마차가 갑자기 기우뚱 기우는 바람에 논문을 쓰려고 준비한 엄청난 자료들이 골짜기로 떨어져버립니다. 겨우 책 몇 권을 구하죠.


절망한 그에게 옛 친구가 시골에서 지내는 자신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것을 들은 그 청년은 책 속에서만 살았던 자신의 생을 돌아다보게 됩니다. 배운 것은 없어도 육체노동을 하며 자연 속에서 흙, 바람, 나무... 이런 시골에 묻혀 사는 것이 뒤떨어진 삶인 줄만 알았던 그에게 충격을 주었던 거지요.


p.21-22

지식인들이 마지막에 생각의 상자나 지식의 상자에서 벗어나는 순간, 마지막에 지식을 버리는 단계에 이르러야 그의 삶을 판단할 수 있는데, 저는 거기에도 못 미친 도중에 책이 별 거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죠. 그런 걸 이제야 알았나 싶어 창피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는 것과 절실하게 느끼고 깨닫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예요.


p.23

신앙이 아닌 다른 얘기에 대해서라면 나는 내가 가진 지식으로 자신 있게 말합니다. 하지만 신앙의 대상은 지식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 앞에서는 지식도, 지위도, 돈도, 아무런 의미도 없고 모두 평등하지요. 나에게 문학을, 세계정세를, 문명을 얘기하라고 하면 진짜 잘난 체하죠. 하지만 신앙에 대해서 라면 내가 지금껏 쌓아온 지식은 의미가 없습니다.


p.25

진화론이란 자연현상을 부분적으로 설명한 데 불과해서 본질은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는 질문에 답을 하고 과정을 설명하죠. 그런데 그게 무엇이냐, 왜 그렇게 됐냐, 무엇을 위해서냐, 라고 물으면 입을 다물죠.



p.26

그러니까 과학적 사실과 존재의 진실은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해 있다. 과학자 얘기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건 존재에 대한 부분적인 설명이지 전체 속에서 생명의 질서를 말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p.27

저 역시 이십 대 때 실존주의 철학, 사르트르, 카뮈 등에 탐닉했습니다. 키르케고르 같은 유신론적 실존주의도 공부했고 감명을 받았는데, 이제 내가 신자가 된다고 했을 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차원이 달라진 것이지요. 내가 해온 것을 바라볼 줄 아는 또 하나의 시선이 생긴 것입니다. 내 언어를 설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가 생긴 거죠. 그것이 바이블의 언어들이죠.


p.33

이 세상을 떠날 때 내가 웃으면 남은 사람은 울어주고 내가 울면 남은 이들은 웃는 거예요. 빙그레 웃으며 떠나는 것, 그게 참되고 아름답고 즐거운 삶이고 창조적인 삶입니다. 하루하루를 창조해라. 그것이 제가 이웃들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요.


p.34

우리가 감사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건 실제로는 받았으면서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생명이 그렇지요. (중략)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생명, 그 생명을 준 분이 누구입니까? 우선 아버지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지만 부모님께 생명을 준 존재는 누구입니까? 이 생명의 근원에 무엇이 있나요? 이 생명의 근원이 있었기에 우리가 기쁨을 느끼고 빛을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p.35

나는 교회 가서 우는 사람들, 할렐루야 하고 우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했습니다. (중략) 그런데 지금은 알겠어요. 그 사람들이 왜 눈물을 흘리는지. 이런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거죠.



p.36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죽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이란 존재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그래서 내가 예수를 안 믿었거든요. 우리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살고 싶어 하는데 나를 사랑해서 붙들려 하는 사람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고 이렇게 원통하게 떠나게 하십니까? 당신은 눈물이 없으십니까? 이게 마지막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게 마지막이 아니고 영생을 약속하셨다면 그렇지 않죠. 죄지은 사람들은 슬픔으로 끝을 맺지만 그 죄가 멸해지면 영원한 삶과 사랑을 누릴 수가 있다. 그 순간이 이 세상의 모든 걸 바쳐서 감사하는 거죠.



p.37-38

지식은 생명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생존하다가 삶을 잃어버렸고, 지식 때문에 지혜를 잃어버렸고, 정보 때문에 지식을 잃어버린 세대가 우리에요. 그러니까 생명을 갖고 사는 게 아니라 정보를 갖고 사는 거예요. 이제 생명 단계까지 올라가야죠. 정보에서 지식으로, 지식에서 슬기로, 슬기에서 생존으로, 생존에서 생명으로, 우리는 교회에서까지 자꾸 정보를 구하지 생명을 구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구하는 게 아니라 생명을 구하러 교회에 가는 사람은 나날이 드물어지고 있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의 고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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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정신 - 절벽에도 길은 있다
고도원.윤인숙 지음 / 해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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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69 [고도원 정신] 고도원, 윤인숙. 2023 (분야 : 에세이, 명사에세이)


이번에 읽은 책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고도원 선생님의 책이다. 

고도원 선생님께서는 벌써 칠십 고개를 넘어서, 인생의 후반전을 달리고 계신다.

이 책의 머리말 부분에 숫자 '일곱' 이 들어간 지난 인생을 돌아보시는 부분이 있다. 


1) 일곱, 자주 굶어서 늘 배고팠던 시기

2) 열일곱, 아버지에게 대놓고 반항하던 시기

3) 스물 일곱, 대학에서 재적, 꿈이 산산조각난 시기

4) 서른 일곱, 꿈꾸었던 신문기자, 특종기자가 된 시기

5) 마흔 일곱, 대통령 연설문 쓰는 책임자 되어 정점에 오른 시기

그러나 육체의 한계에 부딪혀, 강제 멈춤을 당하고, 새로운 시작을 한 시기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하고, '명상'을 접한 시기..


6) 쉰 일곱,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 시작한 시기

7) 예순 일곱, 20년 목표였던 '깊은산속옹달샘' 10년만에 완공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라, 치유 여행을 시작하며, 과거의 나를 만나서

대성통곡을 하고, 용서하고, 눈물을 흘리고, 원한과 상처의 줄을 끊어낸 시기


'일곱'이라는 숫자가 담겨있는 시간을 꺼내서, 되돌아 보는 그 짧은 문장 속에

고도원 선생님이 걸어오신 인생의 희노애락과 애환과 기쁨이 모두 녹아 있었다.

마치 한 사람의 일대기를 필름을 넘기듯이 연속해서 보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 


이 책이 쓰여진 배경과 과정이 참 흥미로웠다. 10년 전, 잡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던 윤인숙 선생님께서, 고도원 선생님을 인터뷰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고도원 선생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깊은산속옹달샘'이 만들어진 배경에 관해, 책을 쓰려고 하였다. 그런데, 책을 쓰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 과정 중에, '고도원' 선생님께서걸어론 '삶의 여정'과 그가 품고 있는 '삶의 정신'에 관한 것으로 좀 더 확장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이 어떤 정신과 태도로 고단한 삶을 견디고, 지탱해 왔는지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통 6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6개의 장은 저자가 삶 속에서 추구했던 정신과 태도를 보여준다.


1장. 불굴_부딪히더라도 버티고 나아가다

2장. 도전_불확실한 미래에 몸을 던지다

3장. 꿈_세상에 없던 길을 내다

4장. 리더십_함께 걷고 같이 이루다

5장. 치유_고요히 길고 싶은 숨을 쉬다

6장. 이타심_더 먼 곳을 바라보다


저자가 어떠한 정신과 태도로 삶을 살아왔는지를 볼 수 있다. 내러티브 형식으로, 한 인물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그가 추구했던 삶의 정신이 무엇이었는지를 이야기의 말미에 소개해 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결코 지루하지 않다. 이야기 형식, 내러티브 형식의 글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다. 이 글 속에서, 한 인간이 걸어온 고통, 그 고통을 넘어서면서 생겨난 꿈의 실현에 관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초희망(Beyond hope)'을 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권하고 싶다.


인생은 결코 쉽지 않다. 녹록하지 않다. 

어려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정신으로 살아가느냐가 결국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인생의 버킷 리스트가 두 가지 더 추가되었다.

하나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깊은산속옹달샘' 을 방문해서, 고도원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다. 


절벽에도 길이 있음을, 

절망 중에도 희망이 있음을, 

글과 삶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꼭 인사를 드리고 싶다. 


밑줄 친 부분


p.24  <1장 #1. 산티아고 황톳길에서 엉엉 울다>


그 어떤 길이든 걷기에 온 마음을 싣고 오래도록 걸어보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답을 그 길 위에서 찾게 될 것이다.

걷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평범한 일이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답은 길 위에 있다.


p.27 <1장 #2. 소년의 통학길>


돌아보면 먼 길을 걸었던 초등학교 시절의 3년이 내 인생의 크나큰 선물이 되어주었다. 담력과 체력과 결기가 생겨났고, 내가 굴복해서는 절대 어려움을 건너갈 수 없다는 신념을 심어준 것이다. 그 덕택에 어떤 고생길이든 피하지 않고 돌아가지도 않았다. 다른 가능성이 있으면 돌아가도 되지만, 그 길밖에 없으면 정면 돌파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부딪히고 부서지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으니 정신도 단단해졌다. 불굴의 정신으로 몸과 마음이 강해지면 인생에 어떠한 고비와 변수가 찾아오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게 된다. 어린 시절은 강한 멘탈을 키울 수 있는 혹독한 단련의 시간이었다.  



p.33 <1장 #3. 목사의 아들로 산다는 것>


아버지는 당시 많은 장서를 가진 독서가였다. (중략) 아버지는 늘 책 속에 파묻혀 지냈다. 항상 책을 읽었다. (중략) 아버지는 목사가 책을 보지 않는 것과 서재의 빈곤은 곧 목회의 빈곤을 의미한다고 여겼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아버지는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 역사』와 아놀드 포인비의 『역사 연구』 상·중·하, 이렇게 4권을 건네주면서 책 읽고 밑줄 긋는 훈련을 시켰다. 그리고 독서 카드를 쓰게 했다. 독서카드 앞장 윗줄에는 책 이름, 저자, 그 책을 읽은 날의 날씨나 사건 등을 쓰고 그 밑에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을 적게 했다. 뒷장에는 나의 생각을 압축해서 적게 했다. 


p.37 <1장 #4. 행복과 불행 모두 글의 재료다>


한수산 작가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재수 없는 사람, 풀리지 않는 사람이 쓰는 게 글이다." 넘어지고 깨지고 아파봐야 좋은 글이 나온다는 뜻이었다. 


p.38~39 <1장 #4. 행복과 불행 모두 글의 재료다>


똥통에 빠진 그날 이후 나는 심각한 대인기피증에 걸렸다. 아주 내성적인 소년이 되었다. (중략) 그 고독하고 외로운 시간에 나는 책을 읽었다. 한 사람의 독서가 똥통에서 나왔다. 밖에 나가지 못해 생긴 독서 습관은 내 글쓰기에 다시없는 자양분이 되었다. 


p.40 <1장 #4. 행복과 불행 모두 글의 재료다>


결국 나를 글쟁이로 만든 것은 고난의 경험이었다. 글의 재료는 행복한 시간보다 불행한 시간, 고난의 시간에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재수 없는' 시간, 일생에서 가장 재수 없는 시간에 만들어진다. 사람을 믿었다가 한순간에 똥통에 빠진 그 재수 없는 시간이 나를 독서가로 만들었고, 고되고 힘들었던 가난이 나를 글쟁이로 만들었다.


p.43~44 <1장 #5. 글쟁이의 시작>


(중략)긴급조치 9호로 제적을 당했다. 그러고는 바로 군대에 강제 입영을 하게 되었다. 제적당해 졸업장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목사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다. 가파른 시대 상황에 부딪혀 내 삶이 토막 나는 순간이었다. (중략) 그 때 어머니는 실망하는 표정을 짓기는커녕 눈물 할 방울 흘리지 않고 내 등을 쓸어주며 말했다. "우리 아들 장하다. 하나님이 너를 다른 방식으로 쓰시기 위해 이렇게 하신 것이다." 

그 말은 내 평생 가슴에 품은 축복의 말이 되었다. '다른 방식으로 쓰시기 위해' 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p.45

"모든 것이 막힌 절망의 끝자락에서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이 삶이다.

끝점이 곧 시작점인 것이다."


p.53 <1장 #7. 높은 산봉우리는 깊은 계곡을 품고 있다>


이력만 들으면 내가 승승장구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른다. 출셋길, 꽃길만 걸어온 사람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한 사람의 삶을 산봉우리만으로 요약하다 보면 꽃봉오리처럼 보기 쉽다. 그러나 산봉우리가 있다는 것은 그 밑에 계곡이 있다는 뜻이다. 계곡이 없는 산봉우리는 없다. 산봉우리가 높을수록 계곡은 더욱 깊다.


p.56 <1장 #7. 높은 산봉우리는 깊은 계곡을 품고 있다>


(중략) 아내에게 한 달 만에 쫓겨났다고 차마 말할 수가 없어서 한동안 숨겼다. 매일 아침 양복을 차려입고 출근하는 척하면서 사글셋방을 나왔다. 그렇게 집을 나서면 갈 곳이 없었다. 하루 종일 길거리를 방황했다. 그때 가장 많이 찾아간 곳이 남산도서관이었다. 그곳에서 책을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다. 책 읽는 시간 속에서 조금씩 숨통이 트이는 듯했다. 어느 순간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버섯구름처럼 솟구쳐 올라왔다. 두툼한 노트를 사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절망의 노래였다. 아니, 깊은 절망의 우물에서 퍼올리는 희망의 노래였다. 


p.60 <1장 #7. 높은 산봉우리는 깊은 계곡을 품고 있다>


"꿈을 적어놔라.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 꿈을 말해라."


꿈을 글로 적는 것이 먼저다. 이것은 건축가가 설계도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자기의 과거 경험과 꿈꾸는 미래 사이에 상상력과 통찰력을 발휘해서 설계도를 먼저 그리는 것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글이었다. 꿈을 적은 글은 무서운 힘이 있다. 언젠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


​『고도원 정신』에 인용된 책


<순례자> 파울로 코엘료

<고도원의 사과청국장 다이어트> 고도원

<혼불> 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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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책 쓰기에 푹 빠진 일곱 작가의 삶 속 책 출간 이야기
이삼현 외 지음 / 봄풀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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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68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이진국 외 6인, 2023 (분야 : 인문학, 출판/편집)


군생활 중에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한 편이 있다.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주연의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다. 이 영화의 부제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이다. 두 주인공이 병실에서 만나, 우정의 관계를 맺게 되는데, 모건 프리먼이 사형 선고를 받게 되자,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즉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함께 실행에 옮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영화를 보면서, 나 또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었다. 거의 15년 전 일이라서, 그 리스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는 않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나만의 서재를 갖는 것'과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과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을 쓰는 저자가 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내 모습을 되돌아보니, 군 시절 다이어리에 적어놓은 버킷 리스트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내딛고 전진하고 있었다. 집 한 켠에 서재의 공간이 마련되었고, 책장에는 내가 좋아하는 저자와 주제의 양서들이 1000권 이상 채워졌다. 글쓰기 학교에도 참여하고, 꾸준히 일기와 서평을 통해 글쓰기를 연습하고 훈련하게 되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어쩌면, 좋은 책을 쓰고 싶다는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도약하도록 도와 준 디딤돌 역할을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서로 다른 배경과 직업을 가진 일곱 작가가 삶 속에서 책을 출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이야기가 있는 법이다. 이 책은 어쩌면 나와 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일반인들이 책 쓰기에 도전하고, 진행하게 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일곱명의 공저자가 함께 쓴 책인데, 책 쓰기를 꿈 이야기로 풀어낸 문윤선 선생님의 이야기와 바빠서 책을 못 쓴다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심어준 이소정 선생님의 이야기, 그리고 살리는 글쓰기를 하라는 더 멋진 꿈을 심어준 김승환 선생님의 이야기가 나에게 와닿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쓰기에 도전한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빨리 그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시도하고 싶은 강렬한 열망을 느꼈다. 


글쓰기, 책 출판에 대한 꿈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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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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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67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조우성. 2023 (분야 : 자기계발, 인간관계)


 예전에, 어느 신문사에서 한 기자가 '14명의 심리학자 및 정신과 전문의' 분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기사화 한 것을 보았다. 그 기사 중에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그것은 '행복은 관계순' 이라는 내용이었다. '행복의 질(Quality)'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행복한 관계'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렇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인생의 '행복'과 '만족도'를 좌우한다.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섬이 아니라, 관계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5152.html


우리는 가족, 친척, 친구, 회사, 공동체 모임 안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관계의 어려움'을 느낀다.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관계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도대체, 관계는 왜 어려울까?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관계에 딱 맞아 떨어지는 정답은 없을지 몰라도, 모든 관계에 적용가능한 나름의 문법이 있다. 영어에 문법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관계의 문제'로 남모르게 아파하고, 고민을 해본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조우성 변호사님이 쓰신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는 책이다. 이 책을 쓰신 조우성 변호사님은 한 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원작 에세이 저자이자, 10만 베스트 셀러의 저자이다.


'과연, 관계를 책으로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무의미한 탁상공론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저자는 법률사무소 대표이면서, 26년차 변호사로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경험이 있는 분이시다. 다양한 관계 경험과 삶의 교훈, 오래된 고전과 베스트 셀러를 아우르는 폭넓은 독서를 통해 발굴해 낸 지식을 총동원하여서, 매우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관계의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출신이고,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는 애서가이다.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다양한 책만 봐도, 저자가 평소에 얼마나 책을 가까이 하고 사랑하는 애서가인지를 느낄 수 있다. 조금 오버하자면, 데일 카네기의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사람을 얻는 지혜> 못지 않은 관계에 대한 실제적인 지혜를 알려주는 매우 좋은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인생은 사계절과 같다. 이 책의 저자는 관계를 사계절에 비유해서, 관계의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 점이 매우 인상깊게 느껴졌다. 


1장. 봄 - 기본에 충실할 때, 관계가 바로 선다

2장. 여름 - 결국 말 한마디가 단단한 관계를 만든다

3장. 가을 - 나이를 먹어도 관계가 어려운 이유

4장. 겨울, 그리고 봄 - 언제든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마흔' 이라는 나이는 사회적으로 보면, 결혼도 하고, 직장도 갖춘 매우 안정적인 나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인생의 큰 그림 안에서 볼 때, 후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쉬운 나이일 수 있다. 

인생의 후반전이 행복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지혜를 얻고, 실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인생의 행복과 만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관계에 대한 고민과 아픔이 있는가? 

관계를 잘 맺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은가? 

관계에 대한 지혜와 혜안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서 읽어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밑줄 그은 부분, 몇 구절을 인용해 본다.

아래 내용을 읽고, 마음에 공감이 가고,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꼭 사서 읽어보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p.005

나무마다 최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한계가 있듯이 사람마다 본인에게 적합한 관계의 양이 있다. 그 양을 무리하게 초과하면 관계 하나하나는 부실해진다. 내가 훈장처럼 수집했던 관계 속에서 새로운 불화와 갈등이 싹트고 결국 처치 곤란한 가지와 열매 때문에 끙끙 속을 앓는다. 관계도 감 키우는 것처럼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p.005~006

관계를 잘 정리한다는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관계란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즉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현재에 충실하되, 끝났을 때는 겸허히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고도의 기술이다. 인연이 다한 관계를 아쉬워 하며 억지로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p.006~007

계절도 봄, 여름, 가을, 겨율을 지나면 다시 봄이 돌아온다. 계절을 잡을 수도, 멈추게 할 수도 없다. 그저 순리를 따르면서 지금의 계절을 만끽하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전부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렇게 하면 된다. 왜 이 관계가 화창한 봄이 아닌지 억울해 할 게 아니라 나에게 남은 관계의 열매를 잘 수확하며 다시 올 봄을 기다리자. 새 봄에는 또 그 해의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 


p.007~008

인간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인생의 행복과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p.019

나 역시 그 어떤 영역보다 이성과 논리가 무기인 곳에서 일하지만 이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논리로 상대를 찍어 누르거나 이기는 것이 다가 아니라,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추켜올리고 자존심을 세워 주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살 이끌어 가는 점잖고도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 이 방법이야말로 논리를 넘어서서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성공적인 관계 설정의 방법이다.


p.028

레일 라운즈는 <사람을 얻는 기술>에서 주변 사람들의 실수를 대범하게 넘기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나 역시 수 많은 사람을 만나 봤지만, 타인의 실수에 관대한 사람은 그리 흔치 않았다.


p.036

사람에 대한 투자만큼 인생을 보람되게 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에 대한 투자는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고, 인물에 대한 투자는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주식으로 얻은 자산은 유한하여 때론 밑질 수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면 변함없는 무형의 자산이 될 수 있다. 


p.041

이후로는 상대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친분을 쌓는 일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대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식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 주어라'라는 메시지에 힌트를 얻어 사무실에 의뢰인 자녀들을 초대하기 시작했다. (중략) 진로 탐색을 목적으로 변호사 사무실도 견학시켜 주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하며 작은 선물도 주었다. 이 일을 꽤 오랫동안 했는데, 정말 효과 만점이었다. 


p.041~042

일을 잘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그때는 잘몰랐다. 지금이야 나이도 들고 경험도 많아졌으니 결국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사람과의 관계를 아예 빼놓고 생각할 수 없음을 안다. 실력만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면 너무 팍팍하다. 상대의 호감을 얻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나만의 메뉴를 준비해 보자. 매력적인 메뉴를 준비할수록 상대는 다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p.059

당신의 재능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지만, 당신의 인간적인 배려는 가슴속에 기억된다. 

그리고 가슴으로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당신 편이다.

p.097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도와줄 수 있는 것을 찾아 정중히 부탁해 보자. 그런 뒤에 진심 어린 감사와 도움을 다시 돌려주면 그와의 관계가 한층 끈끈해질 것이다. 


p.136

누구나 경조사를 겪는다지만 내 일이 되면 인생을 다시 한 번 반추하고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그 중요한 타이밍에 좀 더 마음을 쓰면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이때 제대로 마음을 표시하지 못하면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서운함이 지워지지 않는다. 


p.174~175

꽉 찬 댐은 댐 구실을 못한다. 어느 정도 저수량에 여유가 있어야 상류에서 물이 흘러와도 하류로 물이 넘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중략) 댐이 그러하듯, 사람도 상대를 품을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비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와 상대가 서로 부딪힐 때 생기는 충격을 완충하고 갈무리할 수 있지 않겠는가. 푸근하고 온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조건 나만 맞다는 식이면 각박하고 여유 없는 사람으로 보인다. 


p.195

관계는 좋았다가 나빠질 수 있고, 나빴다가 좋아질 수 있다. 

내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상대와 거리감이 생기거나 상대가 떠나갈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p.234

중요한 일을 마무리할 때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었는지 돌아보자. (중략) 당신이 누군가에게 '결과를 떠나 오래 두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의 인생은 그 누구보다 풍요로울 것이다.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책★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사람을 얻는 기술>

<혼자 밥먹지 마라>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채근담>

<한비자>

<논어>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기브 앤 테이크>

<신음어>

<사기>

<낯선 사람 효과> 

<순자>

<블링크>

<낯선 사람 효과>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사람을 얻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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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전략이다 RED
김유진 지음 / 도서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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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즐겨보던 TV 프로그램 중 <백종원의 골목 식당>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요식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백종원 대표가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문제 케이스를 찾아내고, 각자에게 적절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 가지 깨닫게 된 점은 장사가 잘 되는 '식당'과 잘 안 되는 '식당'에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점이었다.

요식업계의 대부라 불릴 수 있는 백종원의 관점에서 볼 때, 장사가 잘 안 되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 중에는 뚜렷한 식당 운영의 목표와 전략이 거의 전무한 분들이 있었다. 식당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명확한 목표와 전략이 없이, 무작정 막무가내로 장사에 뛰어든 것이다. 그렇다면, 장사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필요할까? 장사를 잘 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전략을 가르쳐주는 책은 없을까? 이번에 소개할 책, <장사는 전략이다>에 그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유진 선생님은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사장님들을 돕기 위해 달려오신 분이시다. 30년간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고, <KBS 성공예감>, <SBS 좋은아침>, <MBC 찾아라! 맛있는 TV> 등의 프로그램에서 검증단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20년간 외식업 컨설턴트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신 분이시다. 오랫동안 외식업계에 종사하는 사장님들을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연구하고, 컨설팅을 해오셔서, 그 분에게는 '장전'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2,000명의 제자들도 있다고 한다.

<장사는 전략이다 RED>는 7년 전에 출간한 <장사는 전략이다>의 개정판이다. 7년 동안 외식업계는 많은 변화를 거쳤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배달업이 발전하였고, 무인화 가계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서, 내용을 새롭게 개정하고, 수정 보완한 책이 <장사는 전략이다 RED> 이다.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맞춰, 기존 내용의78% 가량을 삭제하거나 수정했고, 170페이지 정도 새로운 내용을 더 추가하였다.

책의 목차를 보면, 장사를 위해서 반드시 고민해야 할 전략들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전략 1. 콘센트 설계 : 부정하는 콘셉트가 살아남는다.

전략 2. 콘텐츠 설계 : 타깃이 명확한 메뉴가 살아남는다.

전략 3. 가치 설계 :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살아남는다.

전략 4. 가치 강화 : 감동을 주는 디테일이 살아남는다.

전략 5. 고객 유인1 : 침샘을 자극하는 가게가 살아남는다.

전략 6. 고객 유인2 : 친절하게 설명하는 가게가 살아남는다.

전략 7. 매장 운영 : 사장다운 사장이 살아남는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는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식당을 운영하거나, 장사를 하는 사장님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말이다. 나와 고객의 마음과 니즈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요식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꼭 기억하고, 적용해야 할 전략을 세워서, 실천한다면, 장사로 성공하고, 살아남게 될 것이다.

전체 자영업 중 폐업 업종 1위가 바로 '식당!' 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3,000명이 식당을 시작하고, 2,000명이 식당을 폐업할 정도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장사를 시작하려는 분들이나, 이미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 <장사는 전략이다 RED>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장사를 하면서 추구해야 할 전략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그것을 적용하고, 실천한다면, 어려운 요식업계에서도 성공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을 통해서, 30년간 음식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20년간 외식업 컨설턴트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신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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