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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평점 :
절판
북리뷰 #67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조우성. 2023 (분야 : 자기계발, 인간관계)
예전에, 어느 신문사에서 한 기자가 '14명의 심리학자 및 정신과 전문의' 분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기사화 한 것을 보았다. 그 기사 중에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그것은 '행복은 관계순' 이라는 내용이었다. '행복의 질(Quality)'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행복한 관계'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렇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인생의 '행복'과 '만족도'를 좌우한다.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섬이 아니라, 관계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5152.html
우리는 가족, 친척, 친구, 회사, 공동체 모임 안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관계의 어려움'을 느낀다.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관계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도대체, 관계는 왜 어려울까?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관계에 딱 맞아 떨어지는 정답은 없을지 몰라도, 모든 관계에 적용가능한 나름의 문법이 있다. 영어에 문법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관계의 문제'로 남모르게 아파하고, 고민을 해본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조우성 변호사님이 쓰신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는 책이다. 이 책을 쓰신 조우성 변호사님은 한 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원작 에세이 저자이자, 10만 베스트 셀러의 저자이다.
'과연, 관계를 책으로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무의미한 탁상공론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저자는 법률사무소 대표이면서, 26년차 변호사로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경험이 있는 분이시다. 다양한 관계 경험과 삶의 교훈, 오래된 고전과 베스트 셀러를 아우르는 폭넓은 독서를 통해 발굴해 낸 지식을 총동원하여서, 매우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관계의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출신이고,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는 애서가이다.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다양한 책만 봐도, 저자가 평소에 얼마나 책을 가까이 하고 사랑하는 애서가인지를 느낄 수 있다. 조금 오버하자면, 데일 카네기의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사람을 얻는 지혜> 못지 않은 관계에 대한 실제적인 지혜를 알려주는 매우 좋은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인생은 사계절과 같다. 이 책의 저자는 관계를 사계절에 비유해서, 관계의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 점이 매우 인상깊게 느껴졌다.
1장. 봄 - 기본에 충실할 때, 관계가 바로 선다
2장. 여름 - 결국 말 한마디가 단단한 관계를 만든다
3장. 가을 - 나이를 먹어도 관계가 어려운 이유
4장. 겨울, 그리고 봄 - 언제든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마흔' 이라는 나이는 사회적으로 보면, 결혼도 하고, 직장도 갖춘 매우 안정적인 나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인생의 큰 그림 안에서 볼 때, 후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쉬운 나이일 수 있다.
인생의 후반전이 행복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지혜를 얻고, 실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인생의 행복과 만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관계에 대한 고민과 아픔이 있는가?
관계를 잘 맺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은가?
관계에 대한 지혜와 혜안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서 읽어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밑줄 그은 부분, 몇 구절을 인용해 본다.
아래 내용을 읽고, 마음에 공감이 가고,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꼭 사서 읽어보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p.005
나무마다 최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한계가 있듯이 사람마다 본인에게 적합한 관계의 양이 있다. 그 양을 무리하게 초과하면 관계 하나하나는 부실해진다. 내가 훈장처럼 수집했던 관계 속에서 새로운 불화와 갈등이 싹트고 결국 처치 곤란한 가지와 열매 때문에 끙끙 속을 앓는다. 관계도 감 키우는 것처럼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p.005~006
관계를 잘 정리한다는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관계란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즉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현재에 충실하되, 끝났을 때는 겸허히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고도의 기술이다. 인연이 다한 관계를 아쉬워 하며 억지로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p.006~007
계절도 봄, 여름, 가을, 겨율을 지나면 다시 봄이 돌아온다. 계절을 잡을 수도, 멈추게 할 수도 없다. 그저 순리를 따르면서 지금의 계절을 만끽하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전부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렇게 하면 된다. 왜 이 관계가 화창한 봄이 아닌지 억울해 할 게 아니라 나에게 남은 관계의 열매를 잘 수확하며 다시 올 봄을 기다리자. 새 봄에는 또 그 해의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
p.007~008
인간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인생의 행복과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p.019
나 역시 그 어떤 영역보다 이성과 논리가 무기인 곳에서 일하지만 이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논리로 상대를 찍어 누르거나 이기는 것이 다가 아니라,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추켜올리고 자존심을 세워 주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살 이끌어 가는 점잖고도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 이 방법이야말로 논리를 넘어서서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성공적인 관계 설정의 방법이다.
p.028
레일 라운즈는 <사람을 얻는 기술>에서 주변 사람들의 실수를 대범하게 넘기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나 역시 수 많은 사람을 만나 봤지만, 타인의 실수에 관대한 사람은 그리 흔치 않았다.
p.036
사람에 대한 투자만큼 인생을 보람되게 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에 대한 투자는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고, 인물에 대한 투자는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주식으로 얻은 자산은 유한하여 때론 밑질 수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면 변함없는 무형의 자산이 될 수 있다.
p.041
이후로는 상대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친분을 쌓는 일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대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식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 주어라'라는 메시지에 힌트를 얻어 사무실에 의뢰인 자녀들을 초대하기 시작했다. (중략) 진로 탐색을 목적으로 변호사 사무실도 견학시켜 주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하며 작은 선물도 주었다. 이 일을 꽤 오랫동안 했는데, 정말 효과 만점이었다.
p.041~042
일을 잘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그때는 잘몰랐다. 지금이야 나이도 들고 경험도 많아졌으니 결국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사람과의 관계를 아예 빼놓고 생각할 수 없음을 안다. 실력만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면 너무 팍팍하다. 상대의 호감을 얻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나만의 메뉴를 준비해 보자. 매력적인 메뉴를 준비할수록 상대는 다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p.059
당신의 재능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지만, 당신의 인간적인 배려는 가슴속에 기억된다.
그리고 가슴으로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당신 편이다.
p.097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도와줄 수 있는 것을 찾아 정중히 부탁해 보자. 그런 뒤에 진심 어린 감사와 도움을 다시 돌려주면 그와의 관계가 한층 끈끈해질 것이다.
p.136
누구나 경조사를 겪는다지만 내 일이 되면 인생을 다시 한 번 반추하고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그 중요한 타이밍에 좀 더 마음을 쓰면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이때 제대로 마음을 표시하지 못하면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서운함이 지워지지 않는다.
p.174~175
꽉 찬 댐은 댐 구실을 못한다. 어느 정도 저수량에 여유가 있어야 상류에서 물이 흘러와도 하류로 물이 넘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중략) 댐이 그러하듯, 사람도 상대를 품을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비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와 상대가 서로 부딪힐 때 생기는 충격을 완충하고 갈무리할 수 있지 않겠는가. 푸근하고 온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조건 나만 맞다는 식이면 각박하고 여유 없는 사람으로 보인다.
p.195
관계는 좋았다가 나빠질 수 있고, 나빴다가 좋아질 수 있다.
내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상대와 거리감이 생기거나 상대가 떠나갈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p.234
중요한 일을 마무리할 때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었는지 돌아보자. (중략) 당신이 누군가에게 '결과를 떠나 오래 두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의 인생은 그 누구보다 풍요로울 것이다.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책★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사람을 얻는 기술>
<혼자 밥먹지 마라>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채근담>
<한비자>
<논어>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기브 앤 테이크>
<신음어>
<사기>
<낯선 사람 효과>
<순자>
<블링크>
<낯선 사람 효과>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사람을 얻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