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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 - 숨 가쁘게 변하는 세상에서 진짜 나로 살기 위해
박근필 지음 / 알토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생을 바꾸려면,
먼저 생각의 지도를 바꿔야 한다."
대학교 2학년 때, 갑자기 통제할 수 없는 '우울감'과 '번아웃'이 찾아왔습니다. 마치, 롤러 코스터를 타듯이 감정이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락 내리락 하였고, 우울한 마음으로 괴로워서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이 찾아왔을까?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면서, 도서관에서 여러 가지 책을 뒤져서 읽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 책을 읽고, 인간의 마음과 심리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나중에 깨닫게 된 것은 제 안에 왜곡된 생각의 틀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 왜곡된 생각의 틀로 세상을 바라보고, 내 자신을 바라보고, 문제를 바라보니 마음이 우울하고, 괴로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우울한 마음을 벗어버리고, 행복을 되찾게 된 것은 왜곡된 생각의 틀을 깨면서 부터였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도, 20대의 저처럼 '우울함'과 '번아웃' 문제로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앞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내가 이룬 성공과 성취에 비해서, 자기 자신이 한 없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느낌을 느껴보셨습니까? 사회적으로 직업적으로 안정된 자리에 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구석은 여전히 텅 비어 있는 것처럼 허전함이 느껴지는 분들이 계십니까?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번아웃'을 경험했으며, 특히 30대 직장인 중 75.3%가 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우울증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현실은 과거에 비해 더 부유해졌지만, 많은 사람들의 내면은 우울함으로 물들어 있고,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마흔, 내 삶을 짓누르는 익숙한 착각을 리셋하는 시간
오늘 소개해드릴 박근필 작가님의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는 이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저자 역시 수의사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밀려오는 우울감과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였던 삶의 이면에는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던 것입니다. 저자는 이 경험을 통해 "내 삶을 힘들게 만든 것은 외부의 현실이 아니라, 그 현실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이었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이 책은 그 깨달음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한 기록입니다.
책은 우리가 삶의 여러 영역에서 무심코 가지고 있던 56가지의 고정관념들을 날카롭게 짚어줍니다. '마흔'이라는 인생의 변곡점 앞에서, 우리는 흔히 자신을 묶어두는 생각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란 존재는 쓸모가 있어야만 가치 있다"거나, "실패할 것 같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와 같은 익숙한 사고방식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사고들이 어떻게 우리를 번아웃과 불안의 굴레에 가두게 되는지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히 '생각을 바꾸라'라고 말하지 않고, 그 근거를 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과 같은 전문적인 지식과 저자 자신의 솔직한 경험을 통해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흔히 '자신감은 외부의 인정이 절대적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진정한 자신감은 외부의 시선이 아닌 내면의 단단한 중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단순히 위로를 건네는 수준을 넘어서, 실제로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 줍니다.
이 책은 크게 5가지 리셋의 방향을 중심으로 56가지 리셋 버튼을 제시하며, 우리의 삶의 중요한 영역을 점검하도록 돕습니다.
"내면의 불안"을 리셋하다: 우리의 자존감, 감정, 자기 가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단단한 마음의 중심을 잡도록 돕습니다.
"관계의 고정관념"을 리셋하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거리 두기와 성숙한 연결에 대한 착각들을 다룹니다. '거절은 곧 내가 싫다는 의미다'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성공"과 "성장의 기준"을 리셋하다: 일과 성취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깨고,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찾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한 우물만 깊이 파면 된다'는 생각에 갇혀 있다면, 이 챕터를 통해 새로운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의 의미"와 "태도"를 리셋하다: 운명, 불확실성, 선택을 바라보는 유연한 관점을 기르도록 도와줍니다. '모든 상황을 내가 통제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을 포용하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일상"과 "배움"을 리셋하다: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부터 독서, 학습, '갓생'에 대한 오해까지,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실용적인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는 다음과 같은 분들께 특히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께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우울감과 번아웃을 경험한 분들 : '괜찮다',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왔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완전히 소진되어 더는 앞으로 나아갈 힘이 없다고 느끼는 분들입니다. 이 책은 저자 역시 같은 경험을 했다는 공감대 위에서,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생각의 변화를 제시합니다. 지쳐버린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흔들리는 분들 :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살다 보니, '나'라는 존재 자체의 가치를 잊어버린 분들이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쓸모없다고 생각하거나, 칭찬과 인정 없이는 자신감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자기 가치를 발견하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삶의 생각과 방향을 리셋하고 싶은 모든 분들 : 인생의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기분이 드는 분들입니다. 특히 마흔이라는 나이의 문턱에 서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막막한 분들께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익숙했던 생각들이 나를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필수적입니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자기계발서를 찾는 분들 : 추상적인 위로보다는 실질적인 변화를 원하는 분들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 뇌과학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생각의 오류를 진단하고,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막연한 동기 부여를 넘어, 삶의 태도와 습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완벽하려다 완전히 무너져 버린 경험이 있는 분들 : 늘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다가 결국 지쳐버린 분들입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실패와 불확실성을 포용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현실적인 조언을 건넵니다. 실패를 실패로 끝내지 않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이 많아서 괴롭고, 생각의 리셋을 원하는 분들 : 쓸데없는 걱정과 후회,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괴로운 분들입니다. '생각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생각의 흐름을 바꾸는 방법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생각의 리셋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삶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마흔, 또는 마흔을 앞둔 인생의 전환점에 있는 분들 : 마흔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절반을 돌아보고, 남은 절반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책은 그런 분들이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오래된 생각의 틀을 부숴버릴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나다운 삶'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 싶은 모든 마흔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은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도록 이끌어줍니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때 무너졌던 사람이기에 포착할 수 있었던 삶의 맹점, 그리고 지금도 흔들리며 살고 있기에 건넬 수 있는 진심 어린 점검표가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생각의 틀'을 리셋하는 순간, 우리의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