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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6권. 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환상문학의 개척자로 꼽히는 E. T. A. 호프만의 대표작. 허세 가득한 수고양이 무어의 자서전 안에 악장(樂長) 크라이슬러의 미스터리한 전기를 병치하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구성을 통해, 지적인 풍자와 아이러니를 펼쳐 보인다. 유럽 문학에서도 가장 예술적 기교가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한 소설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기이한 걸작이다.
호프만의 작품은 환상적이고 기괴한 상상력을 탐험해보자.

 

 

 

 

 

 

 미스터리 소설의 비범한 캐릭터들은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장르 자체에 활력과 매력을 더한다. 《몰타의 매》를 읽고 나서 몇 날 며칠 샘 스페이드에 푹 빠져 허우적거리다 필립 말로에게 더 심하게 반해버린 도로시 파커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매력 넘치는 미스터리 캐릭터들과 변덕스러운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미스터리 작가들의 소설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

 

 

 

 

 

 

 

< 55세부터 헬로라이프>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4050세대의 다섯 가지 가느다란 희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기존의 '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어조로, 마치 3040세대의 내면을 찬찬이 들여다보듯 이야기한다. 선명하게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꿀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후회를 남기는 거라고.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시대로 흘로가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끌린다.

 

 

 


 

1년 동안 발표된 중.단편 소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12편으로 구성되었다. 우리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보여주는 작품, 작가적 글쓰기에 대한 탐구가 돋보이는 작품, 삶에 대해 근원적으로 성찰하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 등 올해에도 다양한 주제 의식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

여러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를 탄생시킨 초기 대표작이자, 미야베 월드의 원형인 작품. 현대 사회의 그늘과 윤리적 모순을 미스터리를 통해 해부하여 마쓰모토 세이초의 적자라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는 사회파 미스터리란 장르에 그녀 특유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미야베 미유키만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왔다.
< 형사의 아이>는 우리가 열광하는 미야베 월드가 그 시작부터 창대했음을 고하는 초기 걸작이다. 만 서른이 채 되지 않는 신인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토막 시체, 연쇄 살인 사건, 흉악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 양형 문제와 같은 무거운 사회적 문제와 정면에서 대결하면서도 긴장감과 속도감을 잃지 않으며 독자의 시선을 이야기에서 떼지 못하게 한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이 소설 또한 그러리라는 기대를 안고 추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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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국문학사나 세간의 평가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현재 독자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선정된 작품들에는 유명한 작가의 지명도 높은 단편뿐만 아니라 지금은 거의 잊힌 작가의 숨은 단편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각 권의 말미에는 시대와 작품을 아우르는 문학평론가 신수정의 해설이 덧붙여져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생존의 상처', 요즘 작가들이 아닌 아버지뻘 작가들의 노련하고 핍진성있는 글을 읽어보고 싶다.

 

 

 

『휴전』은 잔혹한 삶 앞에서 무력한 인간을 그리면서, 사회문제에 예민한 베네데띠의 날카로운 현실 분석이 면밀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휴전』은 일기라는 가장 내밀하고도 폐쇄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몬떼비데오 도시 노동자의 특별할 것 없는 삶은 곧 개인의 운명을 넘어 사회 전체와 관련된 집단의 운명과도 조응하며, 그의 삶은 곧 사무실화된 우루과이 사회의 정교한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우루과이 정부가 국장을 선포했을 정도의 문필가이다.

사회문제를 어떻게 소설속에 어떻게 담았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카프카의 주요 중단편 소설들을 골라 번역한 것이다. 수록 작품은 모두 카프카가 생전에 발표한 것들로,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나머지 작품은 단편집 『시골 의사』와 『단식술사』에 수록되었던 것이다. 역자 김태환 교수(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는 원문에의 충실성에 대한 요구와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잘 읽혀야 한다는 요구를 최대한 조화시킨다는 원칙을 가지고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카프카의 작품을 번역하였다. 이 책을 통해 카프카가 만들어 낸 환상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카프카의 매력속으로 빠지고 싶다.

 

 

 『팔월의 일요일들』은 파트릭 모디아노가 데뷔작 이후로 한결같이 천착해온 개인의 정체성과 기억의 문제를 애수 어린 연애감정과 함께 섬세한 관찰의 시선으로 담아낸, 그 자체로 보석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파트릭 모디아노가의 기억의 예술에 또 한번 참여하고 싶다.

 

 

 

 

 

 

 

 

소설 말미에서 죽음에 대한 갈망을 삶의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대반전은 거장의 힘을 느끼게 한다. 자칫 어듭고 칙칙하게 느껴질 수 있는 노인 문제를 곳곳에 풍자적 요소를 배치해 유쾌하게 끌고 가는 것도 이 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후배 작가들이 박완서 선생에게 보내는 존경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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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상처 입고 소외된 개인의 운명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파고들어왔다. 『지평』 또한 작가가 일생을 걸어온 이 주제의 변주인 작품이며, 이 작품에서도 모디아노의 “기억의 예술”은 진가를 발휘한다. 2010년 출간된 『지평』은 모디아노 소설들의 특성을 견지하고 있으면서도 기존 작들과 차별성을 띤 놀라운 작품이다. 모디아노 작품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이 작품에서도 파리가 소설의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며, 작가의 음악적인 문체, 독특한 상상력, 복잡 미묘한 세계관이 특징적으로 잘 드러난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읽은터라 더욱 더 기대되는 작품이다.




『정복자들』의 등장인물에게 있어 인생이란 부조리한 것이지만 무의미한(무의미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정복자들』은 가린이란 한 인물에게 점차 접근하여 그의 사고방식과 세계관 변화의 추이를 따라가는 일종의 탐정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말로 자신이 청년 시절 경험한 식민 체제, 격동기 중국의 국민당 활동 등 날것의 경험을 자본 삼아 인간의 존재 방식과 존엄성의 보존이라는 무겁고 철학적인 문제를 손에 잡힐 듯 현실적으로 전달한다.

부조리할지라도 인생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 

총 대신 펜을 든 행동하는 지성 앙드레 말로의 인생관이 오롯이 드러난 역작이다.







오코너는 인간 실존의 모순과 부조리, 허위와 위선을 해학적인 언어로 그려 냄으로써 극적인 재미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과 독자들로 하여금 강렬한 구원의 순간을 체험하게 했다. 요컨대 신을 향한 믿음을 잃은 현대사회에서 기만적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은 그러한 일상이 너무도 견고하기에, 무자비한 폭력이나 예기치 못한 죽음과 같은 매우 기이하고도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삶의 실체―진실과 대면하게 되고, 그리하여 성숙한 자기 인식의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초월적인 신의 신비를 깨닫게 된다고 여겼다.





스쳐지나간 한 존재에 대한 세밀한 기록
1960년대 파리 오데옹 사거리의 카페 ‘르 콩데’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거리의 모습처럼 카페가 가죽제품 전문점으로 변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그의 기억과 회환은 자신의 세계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다. ‘잃어버린 젊음’이라 불리는 카페 ‘르 콩데’는 공허한 삶 속에서 정점을 찾기 위해 모여든 보헤미안들의 안식처이다. 그들은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 보헤미안의 젊음을 구현하거나 잃어버린 젊음의 향수 안에서 살아가고자 한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변함없이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잠시 램프 주위를 맴도는 나방들을 망각으로부터 구해주려고” 하듯 그림자뿐인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와 살아가야 할 미래 사이에서"

뉴욕 센트럴 파크, 아침 여덟 시. 파리경찰청 강력계 팀장 알리스와 재즈 피아니스트 가브리엘은 각각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묶인 상태로 공원의 숲속 벤치에서 잠을 깬다.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로 한 번도 만난 기억이 없다. 전날 저녁 알리스는 친구들과 파리의 샹젤리제에서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걸어간 게 생각나지만 이후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가브리엘은 전날 더블린의 재즈클럽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두 사람은 어쩌다가 그토록 황당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까? 기욤 뮈소의 새 스릴러 소설 <센트럴파크>다. 등장인물들이 '형사' 또는 '범인'이라는 고전적 설정에 치우치기보다는 인간의 고뇌와 심리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생동감 넘치는 입체적 인물로 그리고 있는 게 특징이다. 기억을 맞추어가며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다 보면 스릴러적 반전과 함께 캐릭터들의 사연에 감추어진 드라마도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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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서재지기님의 "제 18기 Product(상품) Tag 파워 유저 클럽을 모집합니다."

소설쓰기를 공부하는 작가지망생입니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좋아하는 일로 책과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어서 무슨 글쓰기 공부냐 하겠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는 학생의 자세로 열심히 글도 쓰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우연찮게 메일에 지원메시지가 있어서 이렇게 지원합니다. 제 취미가 책 읽기와 글쓰기이다 보니 이 독자 선정 위원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열심히 활동을 하겠습니다. 제 관심분야는 <인문/사회/과학/역사/예술/대중문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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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서재지기님의 "이달의 당선작 - 독자 선정 위원회 3기를 모집합니다."

소설쓰기를 공부하는 작가지망생입니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좋아하는 일로 책과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어서 무슨 글쓰기 공부냐 하겠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는 학생의 자세로 열심히 글도 쓰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우연찮게 메일에 지원메시지가 있어서 이렇게 지원합니다. 제 취미가 책 읽기와 글쓰기이다 보니 이 독자 선정 위원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열심히 활동을 하겠습니다. 제 관심분야는 '소설, 시, 에세이, 경영, 경제, 기독교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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