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셔틀 ㅣ 특서 청소년문학 50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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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셔틀 


_조난당한 우주선, 끝을 앞두고 시작된 여섯 사람의 마지막 스토리텔링 

#고정욱 #스토리텔링셔틀 #장편소설 #소설 #특별한서재 


가장 인상 깊은 장면부터 언급해보고 싶다. 


"우리 산소 부족으로 몇 시간 일찍 죽도라도 서로 얘기나 나누다 죽자. 각자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무슨 꿈을 꾸고 화성에 가려고 하는 건지 알고나 죽자고." 


프랭키의 말이 조종실 전체에 물결처럼 퍼졌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이었다. 그 말은 명령도 아니었고, 호소도 아니었다. 그냥 '사람'의 말이었다. 


이 상황 다음 그 안에 사람들은 이렇게 답변한다. 


"달콤한 이야기가 뼈를 부러 뜨린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이야기꾼이다." 

"우리는 원자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이야기로 이루어진 존재다." 

"한마디 말이 천 냥의 가치가 있다." 


즉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다. 

그저 웅크리고 산소가 떨어져 죽기 만을 기다리지 말고 말이다. 

6명의 생존자의 이야기, 남은 시간 47시간 전에 서로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생존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지구 모습, 화성으로의 이주 시대에 대한 모습이 그려진다. 

또 다양하고 차이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지금이나 그때나 변치 않는 것들이 있음을 또 짐작하게 된다. 

인간을 능가하는 AI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고 감히, 건방지게 인간의 이야기를 허투루, 귓등으로 들었던 것인지 인간의 실수였던 것인지 그런 AI에게 한 방 먹이고 끝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생존자들의 이야기는 따로따로였으나 그들은 그 이야기로 하나가 되었고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나버렸다고 생각할 즈음 그들의 이야기는 다시 그들에 의해 남겨진 생존자의 글로 영원히 살아남지 않을까~생각된다. 


망해버린 지구, 버릴 수밖에 없는 지구에서 낯선 화성으로 이주를 하고 기계에 치이는 이야기뿐이지만 그 안에서 따스한 인간의 정이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작가님의 상상력과 다른 곳에서 빌려오는 이야기의 조화가 참 매력 있는 글이다. 

얼마 전 창비 출판사에서 나온 책 '일곱 개의 이름_정수일 평전'의 내용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더욱 집중해서 읽었다. 

아는 이야기에서 파생된 듯한 스토리가 또 다른 책에서 다른 인물을 통해 나오니까 흥미도 올라가고 신기했다고 해야 하나~ ^^ 


감사였고, 그림움이었고, 살아남은 사람만이 짊어질 수 있는 약속 

'이제부터는 내가 당신들을 이야기 속에 살아 있게 할게요.'라는 약속으로 이 멋진 이야기는 다음 "우리는 다음 세대가 다시는 고향을 잃지 않도록 자신의 삶까지 내어 놓은 마지막 지구인들이었다."라는 이야기로 바통을 넘긴다. ^^ 


그다음 이야기 역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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