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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합시다 - 제3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ㅣ 큰곰자리 중학년 16
신주선 지음, 차야다 그림 / 책읽는곰 / 2026년 10월
평점 :
말 좀 합시다
제3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동화 부분 대상 수상작
#말좀합시다 #신주선 #차야다 #어린이책_장편동화 #책읽는곰
"도대체 왜 어른들은 불리해지면 조용히 하라고 할까요?"
속상해, 억울해, 진짜 진짜 답답해! 제발 쫌! 우리도 말 좀 하자고요!
두 줄 만으로도 얼마나 말을 하고 싶은지 그 마음이 전해진다.
설득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표현을 하고 소통이 되어야 설득이 될 텐데...
표현이란 게 일방적일 수 있고, 소통이란 것이 동등하고 평등해야 하는데 학생들과 선생님 사이에서 과연...
학교에 있다 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답답한지 잘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얼마나 놀고 싶어 할까? 체육 시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하지만
수학여행이라 불렀던 주제별 체험학습, 졸업여행 아니 당일치기 현장체험학습과 반나절 체육대회도 모두 기획을 안 하거나 계획되었다가도 취소가 되고 있는 요즘이다.
나도 아이들과 어울려서 건물 안에서의 교육 활동보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지만 막상 갈래? 말래? 할래? 안 할래?라고 묻는다면 작금의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대답을 할 듯하다.
고등학교의 경우 담임 기피 특히 2학년 담임을 기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수학여행은 교사와 학교에 큰 부담이다. 누구보다 친구들과 이틀 밤을 함께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너무 잘 알지만 말이다.
체육 선생님
물론 내기에 질 거라 생각지 않았겠으나 지고 나서 얼마나 당황했을까?
버티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의 열망과 열정은 컸다.
하지만 커다란 열망과 열정만으로는
아이들이 어른을 설득해서 캠핑을 하기에는,
어른이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사유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설득하기에도,
아마 어른인 체육선생님이 다른 어른인 교장, 교감 선생님과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 선생님들을 설득하는 것도 어려웠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되는 일이다.
어려워, 어려워
그러나
다행스럽게 모차렐라와 친구들은 달랐고, 학교에는 앵두나무가 있었으니...
이렇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 소통, 설득 모두 쉽지 않지만
말풍선 법칙 4
"서로 생각이 달라도 끈기 있게 말풍선을 주고받아라. 어쩌면 멋진 일을 만들어 낼 수도 있으니까"
"대신 기다려야지 어떤 말풍선은 천천히 가 닿기도 하니까"
말풍선 법칙 5를 거쳐서 바로 6으로 가볼까?
"물론 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마라 처음에 꿈꿨던 일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일이 시작되기도 하니까~"
자 이제 오짜렐라의 마음을 읽어볼까?
'오짜렐라는 약속을 지키려고 애써 준 체육 선생님이 참 고마웠어, 그 약속하고는 상관없는데도 일부러 찾아와 준 다른 선생님들도 참 고마웠어'
"학교가 더 좋아진 것 같아"
멋진 하루를 위해 애쓴 '특히' 앵두나무를 비롯한 오짜렐라와 친구들 그리고 체육 선생님과 모두가 소통이 이루어진 결과가 더 좋아진 학교!! 가고싶어지는 학교!!
말풍선 소동으로 만들어진 설득과 소통의 어찌 되었건 대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