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한 지도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6년 8월
평점 :
이상한 지도
_점, 선, 면을 따라 펼쳐지는 기괴한 지도의 여정, 그 끝에서 마주하게 될 놀라운 진실과 전율!
#우케쓰 #김은모 #리드비 #이상한집 #이상한지도
일곱 마리 요괴가 그려진 그림이 있는 한 장의 지도
스산한 폐촌과 사당, 여자의 뒷모습, 돌아선 석탑 방향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어지는 실종, 사망 사고
계속 숨기려는 사람들과 찾아내려는 사람들
은폐하려 하지만 드러나면서 더욱 충격적이면서 처음 알고 있었던 것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런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묶여있고 숨겨있던 이야기의 실타래가 늘 한 장의 지도, 그리고 이를 추적하는 구리하라의 머릿속 지도, 지인들과 함께 그려가는 지도 속에서 늘 단서가 되고 시작이 된다는 것이다.
지도란 그런 것 아닌가? 보물 지도 같이 말이다.
뭔가 숨겨져 있는 것을, 혼자 지도 없이 찾을 수 없고 도달할 수 없는 곳에 데려다주는 것 그것이 지도이다.
할머니가 남겼던 지도 역시 이 사건의 끝으로 모두를 데려가주었다.
그러나
그저 그것만으로 이 책에서 지도가 매력을 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상이라고 해야 할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지도, 즉 정확해야만 하는 그 지도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고 다들 알고 있지 않나?
동그란 구체인 지구를 평면으로 표현하다 보니 생기는 면적, 그래 면적을 정확하게 해야겠다. 싶으면 다시 두 지점 간의 각도와 거리가 달라지고...
다양한 도법에 의해 한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려다 보면 반드시 생기는 오류,
그리고
가끔 지도를 제작한 사람들은 그 오류를 이용해 자신의 의도를 남긴다.
지금 메르카토르 지도가 중위도 국가들의 면적을 크게 왜곡해 가면서까지 여태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포함하여 다양한 의도와 목적을 갖고 왜곡한 지도들...
이상한 지도
왜 그렇게 그렸을까?
숲에서 나오는 바람의 길
요괴는 도대체 무엇?
돌아선 석상의 흉터까지 하나같이 의미가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지도는 그것을 살포시 숨기고 있다.
물론 머리카락이 보인다.
지도의 실측을 위해 현장으로 나아가야 할 방법 외에는!!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구리하라의 눈과 귀, 발과 손을 집중해서 따라가게 된 이유이다.
나도 지도를 보고 지도를 따라 그곳에 이미 몸과 마음이 가고 있다.
바짝 긴장한 상태로...
재밌게 읽었다.
마구마구 책 속 이야기를 담고 싶지만 혹시 이 책을 접할 지인들의 흥미와 관심을 떨어뜨릴 수는 없으니 이제 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