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지구는 없다 - 아이들의 핏값으로 세워지는 위대한 AI 인프라
김가람 지음 / 문학수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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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지구는 없다 

_KBS <환경스페셜> PD가 찾아낸 낯선 디지털 문명 세계 

_아이들의 핏값으로 세워지는 위대한 AI인프라 

_애플, 구글, 델,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아동 노동의 민낯 


#김가람 #문학수첩 #아이를위한지구는없다 #환경스페셜 #환경 


길게 길게 적은 문장보다 한 문장이 갖고 있는 설득력과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커다란 힘을 느낄 때가 있다. 

조심스럽게 페이지 한 모퉁이를 접은 곳에 있는 누군가 한탄, 누군가의 부탁, 누군가의 말을 듣고 느낀 작가의 느낌 한 토막을 여기 옮겨보려고 한다. 


"가끔은 신에게 제가 무얼 잘못했냐고 물어봅니다. 아이를 잃을까 봐 너무 두렵고 슬픕니다." 

이룽가의 엄마 르제티의 말입니다. 사실 르제티 역시 소변 내 코발트 농도가 이웃 마을의 마흔 배에 달할 것이고 이룽가를 임신했을 당시 산모의 혈액에 고농도의 코발트가 발견되었다. 


"친환경 에너지는 원천에서부터 친환경이어야 합니다. 코발트의 원천은 콩고민주공화국이죠. 지속 가능성 산업이 여기서 시작된다는 건데, 이곳의 삶이 지속 가능해 보이세요? 우물, 토양, 인간의 혈액과 소변, 태반까지 모든 곳이 오염되었습니다. 코발트 채굴이 여기에 남긴 유산은 오염입니다." 

광산 지대에 사는 의사이자 독성학을 전공한 환경보건학자로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환자들을 만나온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작가님의 말 

'100년이 지난 지금 유미코어는 아동 노동이 만연한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산에서 채굴한 코발트를 정제, 말 그대로 아무 일 없다는 듯 깨끗이 씻어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100년 전과 다른 듯 닮은 듯 콩고의 아이들은 오늘도 광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자라지 못한다' 

'지금도 광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자라지 못한다.' 이 말이 주는 충격이 있다. 자라지 못한다니... 아이인데 자라지 못한다니... 자꾸 되뇌게 된다.


사실 최근에 핸드폰 배터리 경고 문자를 받았다. 

겁을 먹고 핸드폰 서비스 센터에 들렸고, 6년 넘게 사용했으니 꽤 오래 사용하신 것이며 이후 계속 고장 및 불편에 대한 안내 메시지가 뜰 것이며 갑자기 훅 고장 나는 일이 생기기 전에 새로운 핸드폰으로 교체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한다는 말을 듣고 배터리 교체 수리 없이 그냥 센터를 나왔다. 그리고 지금 새 핸드폰을 알아보는 중이다. 그리고 읽은 한 문장! 


"스마트폰 가격이 올라갈 텐데, 지금 가격에 전기 차를 못 탈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이 말은 문제가 더 시끄러워지면 아마도 그들은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날 거라며 이쪽을 슬쩍 쳐다볼 것이며 위와 같은 눈치를 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작가님이 내는 마음의 소리 

'그 아이들이 괜찮아 보이세요? 그곳에서 아이로 태어나도 괜찮으시겠어요? 지금 이 세상이 당신은 괜찮나요?' 

3가지 질문에 나는 하나도 긍정적인 대답을 남길 수 없다. 지금 이 세상이 전혀 괜찮지 않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의 고통 때문에 그리고 내가 사는 세상이 그렇게 될까 겁이 나서 말이다. 난 그런 세상을 내 자식과 살아갈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부패는 단지 돈이 오가는 것만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전자 폐기물이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고 있어요. ~한국은 우리보다 훨씬 나은 재활용 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못 파는 폐기물은 한국에서 스스로 처리하세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먼저 끊을 수 있는 것은 부유하고 발전한 나라에 사는 여러분입니다." 

나이지리아 아도가메 박사의 말이다. 

부끄러워지는 말이며, 이어서 언급되는 국경 없는 의사회와 함께 언급된 화이자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자 이제 한바탕 부끄럽고 창피했으니 이제 대안을 마련하고 제시하며 실천할 때 아닌가? 

'경쟁소비부장행위방지국'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책을 읽고 심리적 진부화와 기술적 진부화가 포함된 계획적 진부화를 제대로 인지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노력, 책임 있는 선택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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